율법의 완성 (마5:17-20)

마태복음 5장 17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19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의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20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믿는 사람도 율법을 지켜야 할까요? 많은 신자들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 보는 것처럼 주님께서는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이 논란은 바울서신 특히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율법으로는 의롭다하심을 얻을 수 없다는 말씀을 근거로 한 것이지요. 하지만 서신서들을 읽어보면 율법을 지킬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말은 한 마디도 없습니다.

율법을 지키는 사람의 입장에서 율법의 명령들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하나는 있는 그대로 이미 완성된 계명들이고 다른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전하게 만드셔야 하는 계명들입니다.

예를 들어 부모를 공경하라는 법은 그 자체로 완성된 계명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뜻 안에서라는 전제가 있지만 그것은 구약이나 신약이나 다르지 않기 때문에 그 자체로 변하지 않는 계명인 것입니다.

그러나 제사법 같은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자신을 드리시는 것으로 완성되는 법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드리신 영원한 제사로 말미암아 누구고 다시는 양을 잡아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또 먹는 것에 관한 법도 마찬가지입니다. 돼지고기를 비롯한 여러가지 음식을 금하신 것은 이스라엘을 이방으로부터 구별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베드로를 고넬료에게 보내실 때에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고 하시므로 먹는 것에 관한 율법의 역할은 끝났습니다. 또 율법도 지켜야 구원을 받는다고 하던 거짓 가르침에 사도들이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고 답을 한 것도 이것을 확인해 줍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자기가 죄인인 것을 고백하며 항상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것으로 제사법을 순종하고, 세상의 어떤 사람에게도 차별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음식에 관한 법을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성도는 율법을 지켜야 합니다. 다만 율법을 통하여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 뿐입니다. 마치 부모가 자녀들이 어릴 적에 가르친 것들을 장성한 다음에 다시 가르치지는 않지만 여전히 그 가르친 것들이 유효한 것과 같습니다.

우리의 죄성은 우리를 계속해서 하나님께로부터 도망치고 싶도록 만듭니다. 요나가 하나님의 낯을 피해 다시스로 가는 배의 밑바닥에 숨었건 것처럼 우리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낯을 피해 다니며 죄의 소욕을 이루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율법을 주님의 뜻대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크게 두 부류입니다.

하나는 율법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억압하여 자기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사람들 앞에서는 율법을 철저히 지키는 것 같이 행동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도둑질하는 거짓 종들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주님의 은혜를 믿으면서도 마음으로는 세상을 사랑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구원 받을 최소한의 조건만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 지켜야 할 도리가 늘어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복음과 율법을 분리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보십시오. 율법이 구원의 조건은 아니지만 그것을 가르치고 지키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천국에서 전혀 다른 대접을 받게 됩니다.

80년대에 아메리칸 드림을 품고 똑같이 이민을 왔다 할지라도 지난 40여년의 삶을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따라 그 위치가 전혀 다른 것처럼 똑같은 그리스도의 공로로 지옥자식에서 천국자식이 되었다 할지라도 율법을 알고 바로 지키는 것이 그 영생의 내용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를 덧붙이자면 율법의 중심도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해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바리새인들처럼 자랑이 되고 의무가 되면 이미 잘못된 길을 가는 것입니다.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는 주님의 말씀을 잘 깨달아서 주님의 말씀 전체가 다 생명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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