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0장 44-48

사도행전 10장 44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45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놀라니
46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
47   이에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 베풂을 금하리요 하고
48   명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 하니라 그들이 베드로에게 며칠 더 머물기를 청하니라

며칠 전에 이디오피아의 내시에 관해 나눌 때도 했던 말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사람을 아시고 그에 합당하게 대접하십니다.

사도행전 18장에 바울이 고린도 지방에 갔을 때 성령께서 바울에게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행18:9-10)

이 구절을 읽을 때마다 항상 궁금했던 것은 아직 바울이 복음을 전하기도 전인데 이 ‘내 백성’은 누구일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이 오늘 본문의 고넬료 같은 사람들이 바로 ‘내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율법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알고 경외하는 사람들입니다. 바리새인들처럼 율법을 지키는 것을 자랑으로 삼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해서 율법대로 살려고 힘쓰는 사람들입니다.

이 일은 고넬료와 베드로가 각각 다른 환상과 음성을 듣고  이루어졌습니다. 고넬료는 온전하게 하나님을 경외했고 하나님은 이런 고넬료에게 첫 이방인 성도라는 영광을 허락하셔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을 어떻게 여기시는지를 보여 주신 것입니다.

이 사건에서 더 생각해 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우선 이들이 말씀을 들을 때 성령이 임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성경공부’라고 검색을 해보았더니 1038개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정도로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배우는 데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기독교에 관심이 있는 불신자나 초신자들이 자기들의 상태를 표현할 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더 배워야 한다’ 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신앙이 배움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믿음의 대상이지 배움의 대상이 아닙니다. 먼저 베드로가 고넬료에게 전한 사도행전 10장 34-43절의 복음의 내용이 믿어지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해야 합니다.

고넬료와 그 가족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아는 사람들이었고 율법을 지키면서 그 분을 경외했습니다. 그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고 강한 감동과 함께 믿음이 되자 성령께서 그들에게 임하셨습니다.

우리도 이 내용에 맞추어서 성경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설교자가 베드로였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혼자서 성경을 읽다가 성령을 받거나 은사를 받았다는 간증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리가 말씀을 대하는 태도가 바뀐다면 신앙생활에 굉장한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려면 우리의 사고방식이 성경의 진리 안에서 유연해야 합니다. 베드로가 이들이 성령을 받는 것을 보고 바로 세례를 주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당연하고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 순간까지 베드로는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이라는 말을 그 가운데 흩어져 사는 유대인들을 말하는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당연히 이방인들은 복음을 전할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태어나서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바뀌기 쉬웠겠습니까? 하지만 베드로의 마음에 새겨진 진리가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진리는 성령께서 실수로 오셨을 리가 없다고 믿게 했고 이방인들에게 세례를 주는 것을 당연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믿는 모든 사람에게 이 마음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믿음의 성장 없이 세월이 지날수록 점점 굳어져 갑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말씀의 씨가 떨어져도 전혀 그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이것이 바로 길가에 떨어진 씨입니다. 유연한 마음은 옥토이구요.

성도가 주님 앞에 설 때까지 “나는 아직 너무나 미련하고 부족합니다. 주님 말씀해 주소서”라고 고백하며 나가는 것이 바로 유연한 마음 옥토입니다. 복음을 전하던 베드로나 그것을 받아들였던 고넬료와 그의 친지들이 다 이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성령님은 그 자리의 주인이 되셨습니다.

우리도 이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 수 있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마음은 일평생 성도의 가슴에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항상 겸손하고 가난한 옥토와 같은 마음을 가지려고 힘쓰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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