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바로 세우라

고린도후서 10장 7 너희는 외모만 보는도다 만일 사람이 자기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줄을 믿을진대 자기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것 같이 우리도 그러한 줄을 자기 속으로 다시 생각할 것이라
8 주께서 주신 권세는 너희를 무너뜨리려고 하신 것이 아니요 세우려고 하신 것이니 내가 이에 대하여 지나치게 자랑하여도 부끄럽지 아니하리라
9 이는 내가 편지들로 너희를 놀라게 하려는 것 같이 생각하지 않게 함이라
10 그들의 말이 그의 편지들은 무게가 있고 힘이 있으나 그가 몸으로 대할 때는 약하고 그 말도 시원하지 않다 하니
11 이런 사람은 우리가 떠나 있을 때에 편지들로 말하는 것과 함께 있을 때에 행하는 일이 같은 것임을 알지라
12 우리는 자기를 칭찬하는 어떤 자와 더불어 감히 짝하며 비교할 수 없노라 그러나 그들이 자기로써 자기를 헤아리고 자기로써 자기를 비교하니 지혜가 없도다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일의 기준이 되십니다. 성도의 신앙생활은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기준을 생명과 복이라고 믿고 철저하게 지키는 생활입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자기 생각을 기준으로 신앙생활을 합니다.

제 유학 초기에 영어 시간에 일어났던 일이었습니다. 같은 반의 여학생이 영어 작문 시간에 선생님께 지적을 받았습니다. 선생님은 그 여학생이 쓴 문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여학생은 “나는 잘 이해가 되는데 뭐가 문제냐?”고 반문을 했습니다.

이것은 제 인생에서 직접 보고 들은 가장 웃긴 이야기 중 하나로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일은 여러 분야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이 여학생의 일은 희극이었지만 이런 일의 결과는 대부분 비극입니다.

많은 살인 사건이 이런 자기 기준만 내세우는 견해차이에서 비롯되고, 미련한 기준을 가진 사람들만 골라서 사기를 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 자기 입에는 맛있는 음식 솜씨를 믿고 식당을 차렸다가 비참하게 망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도 세상의 일은 망하거나 흥하거나 끝이 있습니다. 하지만 신앙생활은 그 결과가 영원하기 때문에 그 기준을 분명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기준은 하나님의 입으로 하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교회 안에는 이 너무나 분명한 하나님의 기준을 버리고 자기 기준으로 사는 성도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많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기준을 가지고 살면 이루지 못할 욕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을 깎아 내리는 사람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하나님께서 바울을 통해 세우신 교회였습니다. 당연히 바울이 떠난 뒤에도 고린도 교인들은 바울을 지도자로 믿고 존경했습니다.

뭘 하나 하려고 해도 사람들은 바울에게 물어보았고 고린도 교회의 크고 작은 일들이 다 바울의 귀에 들어가고 바울은 편지로라도 그것들의 시비를 가려주었습니다. 고린도 전서가 그런 편지였습니다. 그러니 고린도 교회에서 리더가 되고 싶었던 사람들에게 바울은 눈의 가시와 같았던 것입니다.

이 바울을 깎아 내리는 사람들의 문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 문제는 대부분의 성도가 살면서 겪기 쉬운 것들입니다.

첫째, 이들은 교회 안에서 권세를 가지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권세를 가지려 했다면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본문의 말처럼 하나님께서 주신 권세라면 교회와 사람을 세우는 권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탐한 것은 하나님 주시는 권세가 아니었습니다. 그랬다면 바울을 깎아내리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늘의 권세를 가진 사람은 먼저 서로를 세워줍니다. 그러기 위해서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높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한 길을 간다면 서로 동역자가 아니겠습니까? 추수할 곡식은 많고 일꾼은 적다는 주님의 말씀처럼 그런 사람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 선한 힘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을 위해 기도해야 하고 그렇게 되는 것을 기뻐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먼저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두번째, 이 사람들은 자기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자기들이 느끼는 것을 기준으로 바울을 비방했습니다. 편지는 힘이 있지만 실제로 대할 때는 그만 못하다는 기준은 만약 자기들의 이야기였다면 실제보다 편지가 훨씬 낫다고 자랑했을 것입니다.

목적을 위해 기준을 바꾼 것입니다. 사람을 미워하기 시작하면 그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이 다 미워집니다. 그 사람의 가족도 미워지고 심지어 그 사람과 친한 사람도 미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죄된 본성인 것은 맞지만 정말 은혜받은 성도라면 이런 것들부터 변해야 합니다.

바울의 서신 중에 갈라디아 교회와 더불어 가장 많은 문제를 일으킨 교회가 고린도 교회입니다. 처음부터 그런 것이 아니었지만 바울의 자리를 탐하고 그것을 빼앗기 위해 어떤 말이라도 할 수 있었던 이 사람들이 고린도교회를 문제 교회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성도는 반드시 굳은 심지를 가져야 합니다. 자기 기분이나 필요에 따라서 흔들리는 마음, 그리고 그 마음에 변화에 따라 움직이는 혀는 자기 삶을 파괴하고 교회에 큰 상처를 입힙니다.

방법은 오직 하나 하나님의 성품과 그리스도의 생애, 그리고 성경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것입니다. 바로 보면 바로 섭니다. 내가 바로 서면 교회가 바로 섭니다. 자기를 말씀 위에 바로 세우기를 힘쓰시기 바랍니다.

우리 마음에 이것들이 기준으로 세워져서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것들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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