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믿음이 자녀에게

디모데후서 1장 3 내가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적부터 섬겨 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4 네 눈물을 생각하여 너 보기를 원함은 내 기쁨이 가득하게 하려 함이니
5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6 그러므로 내가 나의 안수함으로 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를 다시 불일듯 하게 하기 위하여 너로 생각하게 하노니
7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8 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를 증언함과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복음은 말보다 행동으로 전해집니다.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말을 행동으로 증명할 때 다른 사람의 마음 안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부모가 복음의 바른 지식을 가지고 그대로 살면 자녀가 그 믿음을 그대로 닮습니다. 그 가장 좋은 예가 바로 디모데입니다.

외조모 로이스가 그 어머니 유니게에게 믿음을 전해주었고 유니게가 디모데에게 믿음을 전해주었더니 디모데는 젊은 나이에 몇 지역의 교회를 담당하는 사역자가 되었고 바울 같이 엄한 선생의 신임을 받게 되었습니다.

손양원 목사님도 그 부모로부터 믿음을 물려 받았습니다. 그의 아버지 손종일 장로님은 19세기 말 온 조선이 유교에 물들어 있던 시절에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온 문중이 조상 제사를 지내는데 제사상을 엎을 정도로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손양원 목사님은 당시의 목사님들 중에서는 드물게 아버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목회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가난한 가정이라 돈이 아닌 기도의 지원이었지만 말입니다.

손양원 목사님은 4남 3녀를 두었는데 아시는 대로 그 중 첫째와 둘째가 학교의 좌익 청년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다가 총에 맞아 순교하게 됩니다. 디모데가 할머니와 어머니의 믿음을 받은 것처럼 이 두 아들도 할아버지 손종일 장로님과 아버지 손양원 목사님으로부터 순교자의 반열에 들어갈 믿음을 물려받은 것입니다.

우리가 가장 훌륭한 전도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대상이 우리의 자녀들입니다. 인격이 형성되기 전부터 부모의 아름다운 믿음의 말과 행실을 보고 배우며 순수하고 뜨거운 믿음을 물려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중에는 자녀가 이미 장성해서 늦었다고 한탄하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 사도는 고린도전서 7장에서 믿지 않는 남편이 믿는 아내 때문에 거룩해지고 믿지 않는 아내가 믿는 남편 때문에 거룩해질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믿지 않는 남편이 믿는 아내 때문에 거룩해지려면 그 아내는 정말 남편을 십자가로 여기고 등에 짊어지는 삶을 살아야 할 겁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한 것은 참 믿음은 배우자도 바꾼다는 사실입니다.

자녀를 가장 쉽게 거룩한 주님의 자녀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이미 놓쳤다 할지라도 지금이라도 진실하게 거룩한 삶을 산다면 얼마든지 기회가 있다는 말입니다. 배우자도 변하는데 왜 자녀라고 어렵겠습니까?

다만 자녀가 어릴 때 그 일을 시작한 것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뿐입니다. 진짜 믿음이 무엇인지 성령님께 기도로 묻고 말씀이 들려오는 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영생이 있다고 믿는 나의 입술의 말과 삶의 모양이 정말로 일치하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7절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입니다. 여기서 두려워하는 마음은 말씀을 따라 살면 세상에서 손해를 볼까 두려워하고 사람들에게 무시 당할까 걱정하는 마음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조건 없이 사랑하면 처음에는 사람들이 미련하다고 비웃고 쇼를 한다고 욕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신실하게 계속될 때, 그 중에 몇 사람은 감동을 받아 진지한 마음을 가지고 기독교 신앙에 대해 물어올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의 모습이 교회에서와 집에서 다를 때, 또 자기들이 읽는 성경이나 설교의 말씀과 부모의 모습이 다를 때 그 마음에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신앙에 대한 반감이 싹틉니다.

아마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분명히 자식 앞에서 떳떳하지 못한 모습이 많이 생각날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바로 그 때에 부어집니다. 지금 우리의 나이나 자녀들의 나이를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하나님의 앞에 우리의 신앙이 진심이고 생활이 진실하면 됩니다.

정말 그렇게 되기를 사모하고 하나님께 도우시기를 기도한다면 누구라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다만 정말 진실해야 합니다. 무엇을 주고 믿음과 바꾸라 해도 그렇게 되기를 원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내 육신의 욕망과 세상의 욕심을 절제하고 주님 사랑하고 또 우리의 자녀의 영원한 실체인 영혼을 사랑할 때, 이 일은 주님 안에서 얼마든지 이루어질 것입니다. 절망 중에 더 큰 소망이 되시는 주님을 붙잡고 가정을 믿음으로 세워나가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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