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2

데살로니가전서 5장 19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
20 예언을 멸시하지 말고
21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22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란 말은 앞뒤 문맥이나 원어의 뜻을 고려하지 않고 읽는다면 오해하기 십상인 것입니다. ‘좋다’는 표현 자체가 우리 말로는 여러가지를 뜻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것의 성경적인 뜻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사람에게 좋은 것, 유익한 것은 오직 하나님께 속한 것들 뿐입니다.

누구나 쉽게 하는 말이지만 세상에 ‘죽어서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목숨보다 사랑하는 가족도 내 육신의 주어진 시간이 끝나면 내게는 무의미한 존재로 전락해 버립니다.

은행에서 하루에 백만 불을 센다고 백만장자가 아니라 그 일을 하고 받는 돈이 자기 돈입니다. 마찬가지로 칠팔십 년 사는 동안 잠시 맡고 있다고 손 놓고 가야할 것들은 선한 것이 아닙니다.

이런 의미에서 남을 위해 목숨을 버릴 만한 사랑이라고 해도 땅에서만 칭송을 받을 수 있을 뿐 하늘에서는 기억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악한 것은 아니라도 무의미한 것입니다.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라는 말은 정말 자신에게 유익이 되는 것을 선택하라는 말입니다. 어떤 시간 어떤 일이라도 선택의 여지가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짜증을 내면서 일어날 수도 있고 주님을 찬양하면서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운전을 하면서 멍하니 정신을 놓을 수도 있고 세상의 음악을 들을 수도 있고 주님을 찬양하거나 기도할 수도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 나를 위해서 이기적으로 할 수도 있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 남을 섬기면서 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신앙생활이라고 하면 예배 드리고 성경 읽고 기도하는 것을 생각하는데 실제로 우리 삶의 모든 순간에 주님을 생각하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서 하는 모든 것이 다 신앙생활입니다.

또 전도라고 하면 예수님과 십자가를 이야기하는 행위만을 생각해서 그 말 한 마디 하면 전도했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이미 그 전에 그 사람의 위선적인 면을 본 사람은 복음을 전할수록 더 뒤로 물러나게 됩니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복음을 직접 이야기 하는 것보다는 평소의 삶이 전도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삶의 모든 순간에(범사에) 주님의 삶과 말씀을 기억하며(헤아려) 그 뜻에 합당한일을(선한 것을) 행해야(취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라는 말씀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저는 원래 술을 좋아하지 않지만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술잔만 봐도 마음이 두근거린다고 합니다. 저도 예전에 좋아하던 것들을 보면 마음에 숨어 있었던 것들이 솔솔 올라옵니다. 이것이 악은 모양이라도 버려야 할 이유입니다.

물밑에 흙이 가라앉아 있는데 장난으로라도 막대기를 넣어 휘저으면 그 물은 금방 흙탕물이 됩니다. 이처럼 우리 마음에는 이전에 즐기던 세상일들이 문신처럼 각인 되어 있기 때문에 비슷한 말이나 행동을 하면 그 일을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이 올라오게 됩니다.

주님 뜻대로 살려고 힘쓰는 사람이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이 영적으로 좋지 않은 이유는, 그가 잊었던 세상의 즐거움이나 욕심들을 부추기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목사라도 세상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 이전에 하던 말이나 행동들이 마음에 꿈틀거리는 것을 느낍니다. 한 명씩 따로 만나서 복음을 전하면 몰라도 여럿이 같이 모이는 자리에 가면 마음에 찜찜함을 가지고 헤어지게 됩니다.

“어떻게 그렇게까지 하고 사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세상 일을 이루기 위해서도 그 정도 희생은 얼마든지 하는 것이 사람입니다. 조금 건강해지려고 일평생 먹던 것을 하루 아침에 끊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하물며 영원한 것을 위해 영원하지 않은 것을 버리는 것을 어떻게 손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삶의 모든 순간을 쉽게 습관대로 넘기지 말고 성경의 기준으로 선한 것과 악한 것을 잘 가려서 오늘도 생명의 길 걸어가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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