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도 하나님께서 하시면 복이 된다.

사무엘상 26장 23 여호와께서 사람에게 그의 공의와 신실을 따라 갚으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오늘 왕을 내 손에 넘기셨으되 나는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24 오늘 왕의 생명을 내가 중히 여긴 것 같이 내 생명을 여호와께서 중히 여기셔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구하여 내시기를 바라나이다 하니라
25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내 아들 다윗아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네가 큰 일을 행하겠고 반드시 승리를 얻으리라 하니라 다윗은 자기 길로 가고 사울은 자기 곳으로 돌아가니라

어제는 다윗이 얼마나 진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오늘은 그가 얼마나 하나님을 신뢰하는지를 함께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다윗은 마냥 착하기만 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이 사울을 피해 다니다가 바란 광야의 마온이란 동네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 동네에 나발이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꽤 큰 부자였습니다.

우연히 그 광야에서 나발의 목자들과 만나게 되는데 다윗은 그들을 잘 지켜주어서 해를 입지 않게 해줍니다. 그리고 자기와 따르는 무리들이 궁핍해지자 나발에게 사람을 보내어 도움을 청합니다.

하지만 나발은 다윗이 도와준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다윗이 보낸 사람을 모욕하고 돌려 보냅니다. 이에 분노한 다윗은 나발과 그의 집에 속한 남자들을 다 죽이기로 작정하고 길을 떠납니다. 다행히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이 그를 말려 피를 보는 것은 면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그저 순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적에게는 보통 사람들보다 더 단호하고 무자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다윗을 무려 10년 동안이나 쫓아다닌 사울을 향한 분노와 살의가 없었을까요?

그럴 리가 없겠지요. 사울에게 쫓기는 내내 그의 마음은 여호와의 기름부음 받은 사울과 억울하게 자기를 박해하는 사울에 대한 복잡한 마음이 있었을 겁니다. 그 때 그가 내린 결론은 이것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그를 치시리니 혹은 죽을 날이 이르거나 또는 전장에 나가서 망하리라”

다윗의 이 말은 사울에게 그대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결국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비참하게 죽은 것입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몇 장 안 되는 분량으로 읽지만 다윗 본인은 피눈물을 흘려가며 믿음으로 싸워 이겨냈다는 사실을 묵상해야 합니다.

이 말을 바울 사도는 로마서 12장에서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그리고 바울은 마지막으로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라고 말합니다.

성도 여러분! 살면서 불편하고 미운 사람이 생기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아무리 순하고 선하다 할지라도 그런 사람을 사단이 가만히 두지 않기 때문에 적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럴 때 성도라고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 방법으로 복수를 합니다. 그 사람을 차갑게 대한다든지, 뒤에서 험담을 한다든지, 또는 세상적으로 자기에게 복수할 기회가 주어지면 미련 없이 실행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기가 복수하면 나중에 회개할 기회가 생길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놓치게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일 하시는 모습을 보고 배우는 것입니다.

사울이 전쟁에서 죽었을 때 다윗의 마음이 얼마나 복잡했을까요? 일단 더 이상 도망 다니지 않아서 기쁜 마음이 앞섰을 겁니다. 또 한 때 주인으로 섬겼던 사람과 생명 같은 친구를 잃은 것 때문에 슬프기도 했을 겁니다.

가장 값진 것은 그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두려우심을 직접 경험하여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가 만약 직접 복수를 했더라면 앞으로 남은 삶도 그렇게 살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 경험을 통해 모든 것은 시간 문제일 뿐 하나님의 공의는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더 확실하게 배웠을 겁니다.

동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도 더 분명해졌을 겁니다. 그가 밧세바와 간음했을 때, 사울처럼 오직 왕위만 지키려 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미 사울의 최후를 지켜본 그는 바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회개합니다.

성도 여러분! 시편 1편의 마지막 구절의 말씀과 같이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게 됩니다. 이것은 종이가 불이 붙으면 타는 것보다 더 확실한 진리입니다. 다만 우리 눈으로 보지 못할 수도 있을 뿐입니다.

악인에게 복수하지 마십시오. 다만 그의 마지막을 생각하며 불쌍히 여기고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내가 그런 악인이 될까 두려워 하십시오. 그들의 악행을 보면서 혹시라도 내 마음에도 그런 악이 있는지 작은 씨앗까지 찾아 제거하십시오.

우리에게 허락하신 오늘 하루도 하나님께 맡기도 하나님과 자신을 묵상하며 완전함을 향하여 한 걸음 더 나아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모든 일의 심판을 하나님께 맡기게 하소서
2. 하나님의 신실한 역사를 보고 믿음을 배우게 하시고 하나님 경외함을 배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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