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마디에 한 마디도

욥기 9장 1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 진실로 내가 이 일이 그런 줄을 알거니와 인생이 어찌 하나님 앞에 의로우랴
3 사람이 하나님께 변론하기를 좋아할지라도 천 마디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리라
4 그는 마음이 지혜로우시고 힘이 강하시니 그를 거슬러 스스로 완악하게 행하고도 형통할 자가 누구이랴

옛날 코메디 프로그램에서 잘 하던 농담 중에 “모르는 것 빼고는 다 알아” 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우스개 소리지만 너무나 사실인 말입니다. 우리는 모르는 것 빼고는 다 압니다.

문제는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대로 천 가지 중 하나도 제대로 모르는 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의사의 진단명 중에 GOK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God Only Knows 라는 말의 약자입니다. 즉 하나님만 아신다는 뜻으로 자기도 모르겠다는 말입니다.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10년이 넘게 의술만을 공부해야 합니다. 의사가 된 후에도 정기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 의사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의사들도 치료는 커녕 어떤 병인지 진단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이 사람의 한계입니다.

사람이 자기가 뭘 안다고 하는 것은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나 가능한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 자기를 비교하는 사람은 자기가 굉장히 많은 아는 줄 알고 고개를 뻣뻣하게 합니다. 하지만 그 지식이 늘어갈수록 그 입에서 “나는 아무 것도 모른다”는 고백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은 배우고 경험 할수록 자기가 모르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말입니다.

하물며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얼마나 더 하겠습니까?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랍비인 니고데모에게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계획도 알지 못합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보아서 나중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믿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지금 엄청난 고난을 당하고 있는 욥에게 “이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서 더 큰 복을 주실 것이다”라고 말한다면 믿을 수 있을까요? 이미 열 명이나 있던 자식도 다 잃었습니다. 재산도 모두 없어졌습니다. 건강마저 잃고 기왓장으로 몸을 긁고 있는 처지입니다.

누가 보아도 욥은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대로 그는 이전보다 갑절의 복을 받았습니다. 그 전에도 동방 최고의 부와 명예와 권력을 쥐고 있던 그가 갑절의 복을 받은 것입니다.

성경은 그가 어떤 과정을 통해 그렇게 되었는지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그저 믿어야 할 뿐입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필요한 이유는 하나님의 일 중 천 가지의 하나도 알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모든 것이 잘 되는 중에 있습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어려움에 빠질 이유가 없어 보입니까? 그럴 때 하나님 앞에 겸손 하십시오. 한 순간에 욥과 같은 고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지금 삶이 고통스럽습니까? 아무리 보아도 솟아날 구멍이 없을 만큼 소망이 안 보이십니까? 역시 하나님 앞에 겸손 하십시오. 모든 것을 잃은 욥이 모년의 복을 갑절이나 받은 것처럼 하나님께서 일 하시면 사람이 생각할 수 없는 길이 열릴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규모는 세계 10위라고 합니다. 그런데 불과 100여년 전인 19세기 후반의 조선은 가망이 없는 나라였습니다. 그 당시 한국을 여행했던 영국인의 글을 보면 전 조선이 술독에 빠져 살고 있었다고 말하는데 그 이유는 일해봐야 관리들이 악랄하게 빼앗아갔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영국인은 한국을 가망이 없는 나라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런데 그 가망 없는 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막대기로 사용하셔서 모든 것을 다 뒤집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엘리야가 제물에 세 번이나 물을 부은 것처럼 남북전쟁까지 일으키셔서 회생이 불가능한 나라를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그 잿더미에 앉았던 가망 없던 나라를 기독교인들의 기도를 통해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만드셨습니다. 6.25전쟁에 참전 했던 외국 군인들이 한국에 오면 기절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만큼 놀랄 정도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한국인의 근면성과 영리함이 기적을 이루어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믿는 사람들은 분명히 압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을 믿는 믿음 때문에 일어난 결과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자기 삶이 잿더미 위에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십니까? 천 가지에 한 가지도 모르는 사람의 생각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생각을 넘어 놀라운 일을 이루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부터 하나님 앞에 겸손히 머리 숙이십시오. 내 생각으로 판단하는 모든 것을 내려 놓으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에 맡기십시오.

무엇보다 일평생 뭘 안다는 교만에 빠지지 마십시오. 만유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가지 만한 내 머리 안에 채워 넣을 수 있다는 망상을 버리십시오. 다만 기회 있을 때 온 힘을 다해 하나님을 알려고 힘쓰십시오.

그렇게 하면 천 마디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는 인생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될 것입니다. 겸손의 그릇으로 하늘의 복을 채우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나의 무지함과 미련함을 고백하고 하나님만을 바라게 하소서
2. 보이는 것과 경험을 의지하여 헛된 소망을 가지거나 절망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크신 일을 이루실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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