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보다 책망을 사랑하라

잠언 27장 1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2 타인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으로는 하지 말며 외인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술로는 하지 말지니라
3 돌은 무겁고 모래도 가볍지 아니하거니와 미련한 자의 분노는 이 둘보다 무거우니라
4 분은 잔인하고 노는 창수 같거니와 투기 앞에야 누가 서리요
5 면책은 숨은 사랑보다 나으니라
6 친구의 아픈 책망은 충직으로 말미암는 것이나 원수의 잦은 입맞춤은 거짓에서 난 것이니라
7 배부른 자는 꿀이라도 싫어하고 주린 자에게는 쓴 것이라도 다니라

저는 미국에 오기 전에 서울 시립 합창단에서 일했습니다. 2년을 근무했는데 제가 입단한 다음 해에 들어온 저보다 한 살 어린 후배가 있었습니다. 노래도 잘하고 인물도 좋고 성격까지 좋은 친구였습니다.

한 해동안 같이 옆자리에서 노래하고 친하게 지내다가 저는 유학을 왔고 그 친구는 “형 내가 내년에 따라갈게”라면서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해에 유학을 온 같은 합창단 선배에게서 그 친구 소식을 들으니 제가 떠난 그 해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입니다.

제게는 내년에 따라오겠다고 했지만 아마 그날 만난 사람에게는 헤어지면서 내일 보자고 했을 것입니다. 저도 그 친구 이야기를 들으면서 황망했는데 그 때 가까이 있었던 사람들은 얼마나 더 했을까요?

이 설교를 들으시는 분마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 하나 쯤은 다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 사람은 내일 일을 모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라고 하시며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만일 내가 내일 파산할 거라면 지금 가진 재산을 자랑할 것이 있겠습니까? 만일 내일 기억상실증에 걸릴 거라면 지식을 자랑할 것이 있겠습니까? 만일 내일 죽을 거라면 지금 자랑할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우리 중에 내일 내가 죽지 않고, 파산하지 않고 기억상실증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백퍼센트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이것이 우리가 자랑하지 말아야 할 이유입니다.

우리가 가진 어떤 것도 내일 그대로 있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보다 더 확실한 것이 있는데, 땅의 것은 언젠가 다 사라져 버린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정말로 안다면 세상에 자랑할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자랑할 것이 없다면 칭찬받을 것도 없습니다.

오늘 본문 2절은 자기가 자랑하지 말고 다른 사람이 칭찬하게 하라고 말하지만 동시에 6절에서는 원수가 자주 입맞추는것은 거짓에서 난다고 말씀합니다. 무슨 말입니까? 사람의 칭찬은 자화자찬이든 남이 내게 하는 것이든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께 칭찬받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칭찬받기 위해서는 무엇을 하든지 “나는 이 정도면 하나님께 칭찬 받을만 해” 가 아닌 “나는 무익한 종이로소이다” 라고 진심으로 고백해야 합니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정말 자기 자신을 잘 볼 수 있다면 하나님 앞에 예의상이 아니라 진심으로 자기는 무익하다고 부르짖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한 청소년이 아빠의 차를 닦아 주었다고 해봅시다. 한 시간을 열심히 닦았는데 아빠가 용돈으로 100불을 주었습니다. 양심있는 아이라면 당연히 “이건 제가 한 일에 비해서 너무 많아요.” 라고 할 것입니다. 왜요? 전문 세차장에 가면 10불이면 될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님 나라를 위해 충성하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미 받은 구원과 앞으로 받을 보상은 우리가 하는 일과 비교도 할 수 없습니다. 얼마나 감사합니까?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치루신 값과 내가 하나님을 위해 한 일을 비교하면 감사와 회개의 눈물 밖에는 나오지 않아야 정상적인 성도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면책하는 것은 숨은 사랑보다 낫다는 말씀이 있는데 우리 말의 ‘면책’은 책임을 면한다는 뜻이지만 원어의 뜻은 적나라하게 꾸짖는다는 것입니다. 마음으로 사랑하고 그 사람의 잘못을 고쳐주지 않는 것보다 대놓고 그 사람의 잘못을 지적해주는 것이 낫다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정말 유익이 되는 것은 칭찬이 아니라 책망입니다. 칭찬의 유익은 칭찬받는 사람보다는 칭찬하는 사람에게 있습니다. 그렇게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책망은 책망받는 사람에게 유익한 것입니다.

칭찬을 받으면 마음이 높아집니다. 안심하게 되고 그 결과 게을러지기 쉽습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설교에 은혜 받았다거나 목회에 대한 칭찬을 들으면 당장 힘든 마음이 위로를 받는 반면에 장기적으로 보면 긴장이 풀어지고 게을러지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책망을 받으면 당장은 마음이 어렵고 억울한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더 깨어 있게 되고 고민하며 더 주님 앞에 기도하게 됩니다.

단것은 당장 입에 즐겁고 나중에 몸에 해롭습니다. 쓴 것은 당장 괴롭고 나중에 이롭습니다. 평범한 상식이지만 많은 사람이 지키지 못해 몸에 병이 생기는 것처럼 성도들은 책망보다 칭찬을 좋아해서 영적으로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후퇴합니다.

무엇보다 사람의 칭찬을 받지 않으려고 하고 책망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인생 자체가 평안합니다. 이것을 깊이 생각하며 당장 마음에 좋은 칭찬보다 아파도 내 영혼에 이로운 책망을 사랑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어떤 것도 자랑하지 않는 감사와 겸손의 마음을 주소서
  2. 당장 즐거운 칭찬을 멀리 하고 지금은 괴롭더라도 영원히 유익을 주는 책망을 사랑하는 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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