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무저갱

전도서 6장 1 내가 해 아래에서 한 가지 불행한 일이 있는 것을 보았나니 이는 사람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이라
2 어떤 사람은 그의 영혼이 바라는 모든 소원에 부족함이 없어 재물과 부요와 존귀를 하나님께 받았으나 하나님께서 그가 그것을 누리도록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므로 다른 사람이 누리나니 이것도 헛되어 악한 병이로다
3 사람이 비록 백 명의 자녀를 낳고 또 장수하여 사는 날이 많을지라도 그의 영혼은 그러한 행복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또 그가 안장되지 못하면 나는 이르기를 낙태된 자가 그보다는 낫다 하나니
4 낙태된 자는 헛되이 왔다가 어두운 중에 가매 그의 이름이 어둠에 덮이니
5 햇빛도 보지 못하고 또 그것을 알지도 못하나 이가 그보다 더 평안함이라
6 그가 비록 천 년의 갑절을 산다 할지라도 행복을 보지 못하면 마침내 다 한 곳으로 돌아가는 것뿐이 아니냐
7 사람의 수고는 다 자기의 입을 위함이나 그 식욕은 채울 수 없느니라

신약성경에 보면 특별한 설명은 없지만 멸망한 자들이 가는 곳이 나옵니다. 그곳은 ‘무저갱’입니다. 무저갱은 바닥이 없는 구덩이라는 뜻입니다. 한 번 들어가면 끊임없이 떨어지는 곳이라는 말이지요.

누가복음 17장 20절 이하에서 예수께서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고 말씀하셨는데 사람의 마음을 묵상해 보면 무저갱도 사람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멸망하는 사람들의 특징 중의 하나는 만족하지 못하는 욕망의 덩어리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7절의 “그 식욕은 채울 수 없느니라”라는 것도 만족하지 못하는 욕망입니다.

비단 식욕만 그런 것이 아니지요. 솔로몬이 일천 명의 처첩을 채우도록 계속해서 새로운 여성을 찾은 것은 그 성욕에 만족이 없었다는 말이고, 아무리 자도 그 날 저녁에 잠을 또 자야하는 것은 수면욕에도 만족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육체의 삶은 욕심의 반복입니다. 자수성가한 부자들이 후회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먹고 살 만큼만 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돈을 법니다. 먹고 살 만큼이 벌리면 그 다음에는 평생 먹고 살 만큼 벌기 위해 일을 합니다. 평생 먹고 살 만큼 번 후에는 다른 부자들보다 더 많이 가지기 위해 일을 하고 그리고는 인생이 끝나게 됩니다.

배가 부르다는 것과 많이 먹는다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라면 반 개만 먹어도 충분히 배가 부른가 하면 어떤 사람은 서너 개를 먹고도 배가 고프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많이 벌고 아무리 많은 것을 가져도 만족하지 못하다면 무의미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장수가 아닙니다.야곱이 120년이 넘게 살았지만 그의 고백은 “험악한 세월을 살았나이다”였습니다. 남들보다 더 높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얼마 전에 며칠 상간으로 나란히 세상을 떠난 대한민국의 전직대통령 두 명은 육군 사단장이라는 충분히 높은 자리까지 올라갔음에도 더 놓은 자리를 탐한 결과 누구보다 비참한 말년을 보냈습니다.

우리는 쉽게 그들이 육군 장성에서 더 욕심을 부리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절대로 만족이 없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고”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신 이유는 사람은 자기 욕심을 자극하는 유혹을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마 그 두 전직 대통령이 시험에 들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를 했다면 그 당시에 대통령의 자리를 욕심 낼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게 해 주셨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전도서에는 구원의 길이 제시되어 있지는 않습니다만 무엇이 헛되고 부질 없는 일인지를 가르쳐 줍니다. 이 말씀을 잘 묵상하고 가지 말아야 할 길을 하나씩 그 삶에서 지워나가면 마지막에는 “그러면 나는 어디로 가야 합니까?”라는 기도가 남게 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예수님을 믿고 구원 받았다고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 욕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그 마음에 ‘무저갱’의 문을 닫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이 끝이 없는 구덩이의 입구가 우리 마음 어디엔가 여전히 열려 있다면 그곳이 우리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탐욕이나 음란과 같은 것들은 비교적 쉽게 찾아낼 수 있지만 명예욕과 같은 것은 그 등에 십자가를 지고도 자기 것과 남의 것을 비교하는 기가 막힌 형태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기 마음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자기 마음을 안다고 생각하거나 자기의 영적인 상태를 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잠시만 한 눈을 팔면 독버섯이 자라듯 마음에 무저갱이 열릴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이 사실을 인정하고 두려워 하는 것이 우리로 하나님을 더 경외하게 만듭니다. 우리 마음에 무저갱이 열릴까 두려워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를 더욱더 감사하게 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주님 앞에 설 때까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경계하며 살게 하소서
  2. 땅의 것은 적은 것에 만족하는 법을 알게 하시고 하늘의 것을 향해 입을 크게 벌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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