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분명해지는 것

전도서 8장 9 내가 이 모든 것들을 보고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마음에 두고 살핀즉 사람이 사람을 주장하여 해롭게 하는 때가 있도다
10 그런 후에 내가 본즉 악인들은 장사지낸 바 되어 거룩한 곳을 떠나 그들이 그렇게 행한 성읍 안에서 잊어버린 바 되었으니 이것도 헛되도다
11 악한 일에 관한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아니하므로 인생들이 악을 행하는 데에 마음이 담대하도다
12 죄인은 백 번이나 악을 행하고도 장수하거니와 또한 내가 아노니 하나님을 경외하여 그를 경외하는 자들은 잘 될 것이요
13 악인은 잘 되지 못하며 장수하지 못하고 그 날이 그림자와 같으리니 이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함이니라
14 세상에서 행해지는 헛된 일이 있나니 곧 악인들의 행위에 따라 벌을 받는 의인들도 있고 의인들의 행위에 따라 상을 받는 악인들도 있다는 것이라 내가 이르노니 이것도 헛되도다

오늘 본문을 읽으면 도대체 전도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 종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선을 행하라는 것 같기도 하다가, 악한 자도 잘되는 것이 세상이니 선을 행하는 것도 쓸데 없는 것이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도 나름대로 심각하게 신앙생활을 한 지난 30여년동안 열심히 생각하고 관찰했는데 알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부유함과 가난함, 건강과 병약함 등은 마지막까지 봐야 축복인지 저주인지 알 수 있기 이제는 그 이유를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거듭나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은 제가 하는 사역의 목적이기 때문에 계속 묵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마음에 들어서 거듭나게 되는지는 도저히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신앙에는 전혀 관심도 없을 것 같은 사람이 거듭나서 변화하는가 하면, 법 없이도 살 수 없을 것 같은 사람인데 아무리 복음을 전해도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저 사람은 정말 훌륭한 신앙인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대화를 나눠보면 거듭난 적도 없는 외식자에 불과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묵상하면 묵상할수록 전도자의 말대로 해 아래서 행해지는 모든 일들은 사람이 능히 알아낼 수 없다는 말에 격한 동의를 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실까요? 제가 현재까지 내린 결론은 먼저 사람의 미련함과 그 지혜의 한계를 알게 하시려는 뜻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만약 예수님을 믿을 사람과 믿지 않을 사람을 구별할 방법이 있다면 누가 주님의 남은 고난에 동참해서 복음을 전하겠습니까?

그것보다 더 주된 이유는 우리가 진실하게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지옥을 보여주시면 세상에 예수님 믿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그렇게 되면 아무도 진실하게 주님을 믿지 않을 것입니다.

상대가 부유하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부터 남녀 사이에 진실한 사랑이 어려워지는 것처럼, 모든 것이 선을 긋듯이 분명해지면 사람은 계산적이 되고 진실함을 잃어버립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진실한 사랑의 관계를 가지기 원하십니다. 그 영원한 아들의 사랑의 나라에 우리를 옮기시기 위해서 이 모든 것들을 믿음을 통한 사랑으로만 알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사람이 보지 않고 믿는 것이 복되다고 하셨고 이 세상에서 고난 당하신 예수님을 보는 것이 바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는 동네 한 바퀴를 돌아도 여행이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는 세계일주를 해도 출장일 뿐이다.” 마찬가지로 주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우리의 모든 신앙생활은 다 헛것입니다.

천지에 충만하시고 자기 안에 계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 인생 전체가 이미 천국인 것입니다. 예수님을 전하다가 독방에 갇힌 많은 성도들이 “이곳이 그리스도와 나의 신방이다”라는 고백을 한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 마음이 나뉠수록 사랑의 기쁨이 줄어듭니다.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사랑할 때만 온전한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 안에서 그 명령에 순종하여 사람을 사랑하고 다른 것들을 사랑하는 것은 마음이 나뉘는 것이 아니니 똑같이 기쁜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해 아래 일어나는 일들을 바라고 그것에 마음이 빼앗긴 사람은 주님을 만날 수도 사랑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말라고 하신 것은 질투심에서가 아니라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솔로몬이 묵상 끝에 분명히 알게 된 것은 악한 것은 보응을 받는 날이 있고 선한 것은 보상을 받는 날이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절에서 의인이 악인들이 받는 벌을 받으며 악인이 의인들이 받는 복을 받는 일도 있으니 이것도 헛되다고 하는 것은 그러니 세상만 바라보고 산다면 모든 것이 헛되다는 말입니다. 결국은 의인은 상을 받고 악인을 벌을 받습니다.

이와 같이 영원한 것은 분명한 결과가 있습니다. 우리 삶을 여기에 맞추어 살아야 합니다. 악한 일의 보응이 있기 전에 회개하면서 상을 받는 일들을 해나가는 하늘의 소망을 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이해하지 못해도 의심하지 않고 믿게 하소서
  2. 그 믿음 가운데 오직 주님을 사랑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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