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야 한다

전도서 10장 1 죽은 파리들이 향기름을 악취가 나게 만드는 것 같이 적은 우매가 지혜와 존귀를 난처하게 만드느니라
2 지혜자의 마음은 오른쪽에 있고 우매자의 마음은 왼쪽에 있느니라
3 우매한 자는 길을 갈 때에도 지혜가 부족하여 각 사람에게 자기가 우매함을 말하느니라

지인 중에 미국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꽤 오래 전에 그 중의 한 사람과 한식집에서 식사를 하는데 외투를 뒤집어서 접어 놓는 것이었습니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그렇지 않으면 옷에 한식 냄새가 배어서 동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집에서 아침식사를 할 때는 외출복을 절대로 입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는 음식을 먹고 나면 옷에 냄새가 밴다는 것을 그 때 알았습니다. 물론 숯불갈비 집 같은 데서는 당연히 냄새가 배겠지만 보통 음식을 먹어도 그렇다는 것을 그 때 알았다는 말입니다.

사람이 이렇게 자기가 먹은 음식의 냄새를 숨길 수 없듯이 자기 안에 있는 것도 숨길 수가 없습니다. 미련한 것이 그 안에 들어있는 사람은 항상 미련한 열매를 먹게 됩니다.

제가 아는 어떤 사람은 1 inch가 3 cm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알려줘도 자기가 맞다고 우겼습니다. 그 때는 스마트 폰도 없었던 시절이라 바로 증명할 수가 없었습니다. 만약 그 사람이 그 지식을 정정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그와 관련된 모든 수치는 다 틀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사람은 그 안에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삶을 삽니다. 심지어 얼굴도 달라집니다.

어떤 사람이 링컨 대통령에게 유능한 인물이라면서 한 사람을 소개시켜 주었습니다. 그런데 링컨 대통령은 그 사람을 중용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묻자 “사람 나이가 사십이 되었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말은 외모에 관한 말이 아닙니다. 사람의 얼굴은 그 마음에 무엇이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입니다. 요즘은 성형기술이 발달해서 얼굴의 모양을 바꾸려면 몇 시간 칼을 대면 가능하지만 얼굴의 분위기를 바꾸려면 그 마음에 선한 것을 오래동안 품어야 합니다.

지혜자의 마음은 오른 쪽에 있고 우매자의 마음은 왼쪽에 있다는 본문의 말이 바로 그런 뜻입니다. 사람은 자기 마음의 성향을 따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어떤 사람과 꾸준히 알고 지내면 그 사람의 성향을 알게 됩니다. 돈을 좋아하는 사람은 돈이 걸리면 사람이 변합니다.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자기가 조금만 무시를 당한다 싶으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됩니다.

그리스도의 사람은 결정적인 순간에 그리스도의 성품이 나오는 사람입니다. 믿는 사람을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것은 그들이 그저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다는 것만 아니라 그들의 삶에 그리스도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리스도를 믿을 뿐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주님을 도구로만 사용하려고 합니다. 그 분을 우리를 천국에 데리고 가시는 분, 세상에서 성공하도록 도우시는 분, 아플 때 치료해 주시는 분으로 믿지만 정작 그 분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진짜 신앙인들은 그리스도를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사람은 누군가를 존경하고 사랑하면 그 사람을 닮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을 따라하고 그 사람처럼 살고 싶어 합니다.

진짜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말씀과 삶을 날마다 묵상합니다. 그것이 믿는 사람의 의무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들이 그리스도를 사랑하기 때문에 주님을 생각하지 않고는 하루도 살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은 믿은 기간이 오래될 수록 그리스도를 닮게 됩니다. 바울 사도는 그것을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했습니다. 미련한 자에게 미련한 냄새가 나는 것처럼 그리스도를 품고 있는 사람에게서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풍깁니다.

만약 자기가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 그 삶에 전혀 그리스도의 향기가 풍기지 않는다면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적어도 그 삶이 믿기 전과는 분명히 바뀌어야 하고 지금도 바뀌어 가고 있는 중이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날마다 자기 생각과 말과 행동에서 맺히는 열매를 분별하시기를 바랍니다. 만약 제 삼자의 입장에서 자기를 보았을 때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열매보다 나무가 나쁘다는 증거입니다.

그렇다면 보이는 것을 고치기 전에 먼저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계신 것인지 확증해 봐야 합니다. 잊지 마십시오. 그리스도라는 나무에 붙어있으면 저절로 열매를 맺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아무리 행위를 그럴듯하게 바꿔도 언젠가는 실체가 드러나게 됩니다.

영생과 영멸이 걸린 문제입니다. 자기는 무조건 그리스도의 사람이라는 전제에서 시작하지 말고 자신의 삶을 냉정하고 자세하게 들여다 보시기를 바랍니다.

지혜를 품은 자는 지혜가, 우매함을 품은 자는 우매함이, 그리스도를 품은 자는 그리스도가 나타납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 진리를 깊이 묵상하여 자기 믿음을 판단하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 너무 비관적이지도 관대하지도 않게 나 자신을 볼 수 있는 눈을 주소서
  2. 날마다 그리스도의 말씀과 삶을 묵상하고 순종하는 성도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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