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한 마음에 말씀의 못을 박아라

전도서 12장 8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
9 전도자는 지혜자이어서 여전히 백성에게 지식을 가르쳤고 또 깊이 생각하고 연구하여 잠언을 많이 지었으며
10 전도자는 힘써 아름다운 말들을 구하였나니 진리의 말씀들을 정직하게 기록하였느니라
11 지혜자들의 말씀들은 찌르는 채찍들 같고 회중의 스승들의 말씀들은 잘 박힌 못 같으니 다 한 목자가 주신 바이니라
12 내 아들아 또 이것들로부터 경계를 받으라 많은 책들을 짓는 것은 끝이 없고 많이 공부하는 것은 몸을 피곤하게 하느니라

마귀의 여러 성품 중에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교만입니다. 교만은 기본적으로 경쟁심에서 시작합니다. 마귀의 교만은 피조물이 감히 창조주의 자리를 넘본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자기를 하나님과 비교했다는 것입니다.

이사야서와 에스겔서에 보면 마귀는 자기의 완전함과 아름다움에 도취되었습니다. 그러면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올리는 것이 마땅하지만 마귀는 오히려 하나님과 경쟁을 하려고 했고 그것 때문에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마귀의 나머지 모든 악도 교만에서 나온 것입니다. 미움도 탐욕도 잔인함도 다 교만이라는 씨앗에서 나온 열매라는 말입니다. 그 마귀에게 속아서 마귀의 종이 된 것이 인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사람에게서 가장 미워하시는 죄가 바로 교만입니다.

교만한 사람의 특징은 귀가 닫혀있는 것입니다.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가장 교만한 사람은 듣고 싶은 말만 듣습니다. 디모데 후서 4장에 보면 말세가 될수록 이런 사람이 많아진다는 예언이 있는데 정말 이 세대가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조차 바른 교훈을 싫어합니다. 설교가 자기에게 하는 말 같을수록 싫어하고 자기와 직접 상관이 없는 감동적인 이야기들만 좋아합니다. 감동적이라는 말도 결국 자기 마음에 든다는 것이지 회개와 새롭게 되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솔로몬은 진리의 말씀일수록 찌르는 채찍과 같다고 말합니다. 듣기에 거북하다는 말입니다. 죄에 물든 사람에게 그 사람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말해주는 것이 어떻게 편하게 들릴 수가 있겠습니까? 암에 걸린 사람에게 사실을 말해주는 것 같이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다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 점점 사람들이 주님의 말씀 듣기를 싫어할까요? 그 불편함을 이길 만한 갈망과 겸손이 없기 때문입니다. 갈수록 더 교만해진다는 뜻입니다. 그 교만함을 뚫고 들어가야 하니 찌를 수 밖에 없고 그 마음에 박히는 못과 같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면 달착지근한 소리보다 쓴 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 압니다. 그 쓴 소리가 비판을 위한 비판일지라도 그 가운데 자기가 들어야 할 말은 없는지 잘 생각합니다. 그러니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영적인 성공도 마찬가지입니다. 애초에 성경은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죄인 아닌 사람이 없다고 말씀합니다. 죄인도 그냥 죄인이 아니라 하나님께 원수처럼 행동하는 죄인이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예수님의 공로로 지난 죄는 씻음을 받았지만 언제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죄를 경계하고 바른 길 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영적으로 성공하고 싶은 마음을 갈망이라고 합니다. 영적인 성공은 우리의 원래 디자인인 예수님의 형상을 닮는 것입니다. 죄에 물들어 있던 우리가 거룩하신 하나님의 본체인 예수님을 닮는다는 것이 어떻게 쉬울 수가 있겠습니까? 죄인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면서 회개도 하게 해주는 말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쓴 약을 먹는 것은 약이 쓰지 않아서가 아니라 병이 낫고 싶은 소망 때문인 것처럼 예수님을 닮고 싶은 갈망이 클수록 자존심이 상하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버리라고 하는 말씀이라도 달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언제나 문제는 교만입니다.

당신이 부자일 수 있습니다. 많이 배운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 받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아닙니다. 그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지 않고는 지옥을 면할 수 없는 죄인일 뿐입니다.

교만을 버리십시오. 그런데 제 경험으로 보면 가장 큰 교만의 공격은 오히려 믿은 후에 옵니다. 저는 솔로몬이 책을 짓는 것과 많이 공부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말한 것에 공감하는데 제가 책을 짓거나 공부를 많이 하는 사람이라서가 아닙니다.

책을 짓는다는 말은 자기가 알파가 되려한다는 것입니다. 알파가 된다는 말은 자기가 시작이 되려 한다는 말입니다. 세상은 이런 것을 ‘유니크’하다고 칭찬하지만 성경에서 여기에 가장 적합한 것은 마귀 뿐입니다.

저도 제가 시작이 되고 싶은 생각이 계속 올라옵니다. 제가 하는 설교가 세상의 어떤 설교자와 비교해도 새롭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 배워서 그렇게 되기보다는 다른 사람이 배우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입니다.

물론 제가 부족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안에는 끝없이 남보다 더 잘하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말입니다. 성도도 그렇습니다. 조금만 뭘 알면 바로 남을 가르치려고 합니다. 그리고 교회 안에 있지만 교회가 통제할 수 없는 사람이 됩니다.

성도 여러분! 특별한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마시고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기준 안으로 들어가십시오. 요즘은 그런 사람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 정해주신 구역만 벗어나지 않아도 정말 특별한 사람이고 땅에서 천국을 살 것입니다.

채찍과 못과 같이 아프고 듣기 싫은 말에 더 귀를 기울여 교만한 마음에 말씀의 못을 박읍시다. 그렇게 성경이 말씀하는 평범한 성도가 되기를 힘쓰는 십자가의 좁은 길을 끝까지 걸어가시길 축원합니다.

  1. 겸손히 마음을 열고 아픈 말일수록 더 깊이 받아들이는 성도되게 하소서
  2. 남들과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말고 주님이 원하시는 그 사람이 되려는 소원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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