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본분

전도서 12장 13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14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

사람이 만든 세상의 모든 물건은 다 존재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이 마이크는 소리를 크게 만들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제가 쓴 안경은 사물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이 정성스럽게 많은 시간을 들여서 만든 물건일수록 그 사용가치는 더 커집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재미로 만드셨을 리가 없습니다. 지루함이란 말은 시간 안에 같힌 우리와 같은 피조물에게나 해당되는 말이지 완전하신 하나님께서는 어떤 일도 목적없이 의미없이 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신 목적이 뭘까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그것이 목적이라면 처음부터 죄를 질 수 없는 환경에 놓으셨으면 되는 것 아니었을까요? 에덴동산에 마귀가 접근할 수 없도록 막아 놓으시고 아담의 마음에 계명을 범하는 것이 불가능하도록 해놓으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사람으로 태어나서 가장 잘 되면 뭐가 될까요? 그리스도의 신부가 됩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가장 큰 영광 가장 큰 행복은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는 것입니다. 이 말을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의 영원한 동반자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동물과 사귀지 않고 사람과 사귀는 이유가 뭘까요? 개를 키워보면 개는 정말 주인 밖에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개보다 사람을 더 좋아합니다. 왜요?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급이 같기 때문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진실하게 교제를 하면 아무리 충성스러운 개도 줄 수 없는 만족을 얻게 됩니다.

아가서를 읽어보면 왕과 술람미 여인의 그 사랑의 이야기에서 느끼는 그 극한의 사랑의 기쁨을 영원히 누릴 수 있다면 그것이 천국 아니겠습니까?

일의 결국이라는 것은 우리 다 알고 있습니다. 왜 솔로몬이 헛되다고 했는지 인생을 살면서 깨달았고 지금도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알면서 왜 못하는지 그것이 이해가 안 되고 부끄럽지만 인생의 결말이어떻다는 것은 너무나 뻔합니다.

총각일 때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해서 사는 것은 꿈같은 일이었습니다. 물론 결혼은 아름다운 면이 더 많은 일입니다만 그에 따른 대가도 만만치 않게 지불해야 합니다. 그보다 더 아픈 것은 그 마지막이 헤어짐이라는 것입니다. 결혼다운 결혼을 하기도 힘든데 제대로 결혼생활이 이루어질수록 나중에 당할 고통이 더 크다는 것이 얼마나 모순인지 모릅니다.

돈 버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이 벌면 좋지만 자기가 번 돈을 다 쓰고 가는 사람은 없다는 심각한 모순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솔로몬이 내린 인생의 결론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을 지키는 것입니다. 왜요? 남기 때문입니다. 표현이 이렇다 보니 좀 계산적인 것처럼 느껴집니다만 정말 세상을 살고 남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 뜻대로 산 것 뿐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마음만 품으면 다 그대로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반드시 시험이라는 것이 찾아옵니다. 순종하기 싫은 일, 순종하기 어려운 일, 도저히 순종할 수 없는 순간들이 찾아 옵니다. 그런 순간들을 이겨야 자기 허물을 벗고 예수님을 닮아 그분의 신부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 시험에 넘어집니다.

목회자가 되고 나니 예전 같으면 할 수 없는 일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일을 목회자가 되기 전에 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니 그 때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는 못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 보니 안 한 것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먼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겠다고 작정하고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순종하기 어려운 일이 닥칩니다. 그것을 알면 여러가지 면에서 기회로 삼을 수가 있습니다.

첫째, 자기의 기도의 방향을 정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십시오

내가 정말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인지 시험이 닥쳤을 때 알 수 있습니다. 유혹이 왔는데 쉽게 넘어지는 사람이라면 후회하고 아픔이 있을 때 그 기도의 내용을 “하나님 자꾸 유혹에 넘어집니다. 제 안에 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주시고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하게 하소서” 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목회자의 입장에서 오랫동안 교회를 다녔는데 믿음이 없는 사람 만큼 마음이 답답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 믿음의 현주소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믿음이라는 것이 자격증을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직 주님의 말씀과 삶을 가지고 자기와 비교하는 것만이 자기의 현실을 아는 길입니다.

둘째, 그것을 이를 악물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이겨내는 기회로 삼으십시오. 이것이 소위 말하는 돌파입니다. 나는 할 능력이 없는 일을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서 해내는 것은 나의 신앙을 전혀 다른 것으로 바꾸어 버립니다.

손양원 목사님 전기를 보면 자기 두 아들을 죽인 원수를 용서하고 양자로 삼는 일이 쉬웠겠습니까? “손목사님이니까 했겠지…” 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분도 정말 어려웠을 겁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순종한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자기 아들을 죽인 사람을 양자로 삼아 하나님의 마음을 그대로 알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은 손 목사님은 얼마나 더 예수님을 닮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렇다면 그 분이 그 믿음까지 단번에 가게 되었을까요? 아닙니다. 그 전기를 보면 그는 여러 가지 돌파들을 차례 차례 해나갔습니다. 일본 유학까지 가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목회자가 되어서도 쉬운 길을 찾지 않았습니다. 여러 조건 좋은 교회에서 청빙을 했지만 나병 환자들을 돌보는 교회에서 초청이 왔을 때 두말하지 않고 그곳을 택했습니다. 그곳에서도 마음을 열지 않는 환자의 고름을 빨아내면서 그들을 하나님 앞에 인도했습니다.

이런 모든 일들을 하는 것이 어떻게 쉬웠겠습니까? 왜 실패가 없었겠습니까? 하지만 하나씩 하나씩 성령님께 순종하며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며 거기까지 간 것입니다.

이처럼 돌파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같은 자리에서 여러 번 주저 앉은 사람은 자기가 벽에 부딪힌 것도 주저 앉았다는 사실도 모릅니다. 오직 주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회복할 때 그 벽에 실금이라도 가게 할 수 있고 계속 하나님을 경외할 때 그 벽을 뚫고 돌파를 이루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과 영원한 교제를 하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해서 그분과 영원히 교제하는 사람이 되는 것. 이것이 우리의 본분입니다. 이 본분을 잊지 않고 지키려고 온 힘을 다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넘어질 때 넘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하시고 성령님께 더 가까이 가게 하소서
  2. 성령님을 의지하여 항상 넘어지는 그 자리를 넘어서는 돌파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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