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는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다

이사야 4장 1 그 날에 일곱 여자가 한 남자를 붙잡고 말하기를 우리가 우리 떡을 먹으며 우리 옷을 입으리니 다만 당신의 이름으로 우리를 부르게 하여 우리가 수치를 면하게 하라 하리라
2 그 날에 여호와의 싹이 아름답고 영화로울 것이요 그 땅의 소산은 이스라엘의 피난한 자를 위하여 영화롭고 아름다울 것이며
3 시온에 남아 있는 자,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는 자 곧 예루살렘 안에 생존한 자 중 기록된 모든 사람은 거룩하다 칭함을 얻으리니
4 이는 주께서 심판하는 영과 소멸하는 영으로 시온의 딸들의 더러움을 씻기시며 예루살렘의 피를 그 중에서 청결하게 하실 때가 됨이라
5 여호와께서 거하시는 온 시온 산과 모든 집회 위에 낮이면 구름과 연기, 밤이면 화염의 빛을 만드시고 그 모든 영광 위에 덮개를 두시며
6 또 초막이 있어서 낮에는 더위를 피하는 그늘을 지으며 또 풍우를 피하여 숨는 곳이 되리라

나라를 잃은 이스라엘이 성경을 읽으며 가장 그리워하는 순간이 있다면 다윗과 솔로몬의 때일 것입니다. 다윗의 때에는 전쟁을 통해 영토를 확장하던 때였습니다. 가는 곳마다 승리했기 때문에 모든 나라들이 이스라엘을 두려워했고 감히 시비를 걸지 못했습니다.

솔로몬의 때는 중흥의 시대였습니다. 다윗이 축적한 힘과 부에 솔로몬의 지혜가 더해져서 모든 나라들이 이스라엘을 우러러 볼만큼 여러 면에서 최고를 이루었습니다. 지금의 이디오피아의 시조라고 알려진 시바의 여왕이 먼 곳에서 솔로몬을 만나러 방문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니 여러 나라에게 통치를 당하며 나라 잃은 수모를 겪고 있는 이스라엘이 이때를 그리워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하늘의 소망이 있는 사람의 눈으로 볼 때 이스라엘이 가장 이스라엘다웠던 때는 바로 광야시대일 것입니다.

모든 의식주가 하늘로부터 제공되었습니다. 전쟁을 하기만 하면 승리했습니다. 칼과 창을 들고 싸우는 백병전에서 30여명이 죽었다고 통곡을 할 정도로 말도 안 되는 승리가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상식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음식을 탐하고, 좋은 옷 좋은 집에 대한 욕심만 없다면 광야는 천국이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시온의 영광이 이루어지는 천년왕국을 설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이하게 4장 전체가 여섯 구절 밖에 되지 않는 것도 그렇게 이해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5절과 6절을 읽어보면 그 내용이 이스라엘의 광야시절을 연상하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온의 영광의 회복은 다윗의 때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광야의 때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도의 삶도 마찬가지라고 믿습니다. 참 평안은 재물이 늘어나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재물이 늘어날수록 욕심은 더 커져서 그 안에는 불안과 불만만 더해집니다. 맛있는 음식, 보기 좋은 외모도 잠시의 만족 후에는 “더! 더!” 를 외치게 만들 뿐입니다.

박한 것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것으로 만족하고 그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으로 온전히 만족한다면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하나님께서 온전히 다스리시는 광야를 사모하는 성도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광야의 삶은 어린 양의 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광야에서도 계속 유월절을 지켰고 모세가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은 후부터는 계속 짐승의 피를 흘려 속죄의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스라엘을 이스라엘로 만들어 주는 것은 바로 속죄의 피였습니다.

오늘 본문 1절에서 그 이름으로 일곱 여자들의 수치를 면하게 하는 남자는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멸망의 고통 중의 하나가 수치라고 믿습니다. 지금은 워낙 충동적으로 자살을 하는 사람이 많지만 예전에는 수치를 이기지 못해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수치라는 것은 참기 힘든 고통입니다.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가 우리의 죄를 씻지 않는다면 마치 어떤 사람의 범죄 내용이 CCTV에 녹화된 것이 방송되는 것처럼 우리의 부끄러운 모든 죄가 만천하에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양심이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해서 그 고통이 얼마나 될지 가늠하지 못하지만 실제로 그 일을 당할 때는 산 밑에 깔리게 되더라도 숨고 싶을 만큼 부끄러울 것입니다. 으리으리한 집도 최고급 자동차도 평생 모든 명품 컬렉션은 오히려 그 수치를 더할 뿐입니다.

그 수치를 면하려고 남은 삶을 완벽하게 살아도 지난 죄는 어떻게 하지 못합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 뿐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죽을 때까지 그리스도의 공로를 찬양할 이유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남아야 합니다. 이것은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입니다. 3절에 시온과 예루 살렘에 생존한 자는 거룩하다 칭함을 얻는다는 말을 잘 생각해 보십시오. 그 믿음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쳐야 남아 있는 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귀가 우리에게서 가장 빼앗고 싶어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그리스도의 공로를 믿는 믿음일 것입니다. 다른 말로 우리 인생에서 절대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가치가 있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의 공로를 믿는 믿음 뿐이라는 것입니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마음을 지키라는 잠언의 말씀은 그냥 사람의 마음을 지키라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 안에 있는 믿음을 지키라는 말입니다. 이 믿음을 지키기에 가장 좋은 환경이 바로 광야입니다. 광야길의 마지막이 가나안 복지였다는 것을 기억하며 감사함으로 광야를 걸어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제목

  1. 세상 욕심을 버려 광야가 축복이 되게 하소서
  2. 오직 그리스도의 공로를 의지하는 믿음으로 광야의 좁은 길 넉넉히 걸어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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