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회개인가?


혹시 당신은 내가 말하는 회개가 무엇인지 모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당신에게 회개하라고 하면 나는 헛수고를 하는 셈이니 회개에 대해 알려주겠다. 당신은 전혀 변하지 않았으면서도 하나님의 긍휼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 회개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하겠다.
 
혹시 당신이 이미 회개했다는 헛된 자만에 빠져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당신에게 회개하지 않은 자의 특징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 또한 당신이 아무런 영적 갈등을 느끼지 않아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마치 배의 돛대 꼭대기에서 잠을 자는 것 같은 상태에 빠져 있을 수도 있다.호 이럴 경우에 대비하여 나는 회개하지 않은 자들의 비참함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지금 당신은 빠져나갈 길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 미동도 없이 가만히 앉아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어떻게 회개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겠다. 끝으로 모든 사람들을 소생시키기 위해 회개의 동기에 대해서도 말하겠다.
 
회개케 하시는 분은 누구인가?
 
우리는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살후 2:13) 또는 ‘성령의 새롭게 하심’(딛 3:5)으로 회개하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성삼위 가운데 성부와 성자가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 사도 베드로는 우리에게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라고 가르친다. 그리스도는 “이스라엘로 회개케 하시는 분”(행 5:31) 또는“영존초유하시는 아버지”(사 9:6)라고 불리신다. 그리고 우리는 그리스도의 자손 또는 “하나님께서 (예수에게) 주신 자녀”(히 2:13)라고 불린다.
 
그런데도 성경은 회개를 주로 성령의 사역이라고 가르치면서 그리스도인들을 “성령으로 난 사람” (요 3:5,6)이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회개는 인간이 가진 능력의 한계를 벗어나는 일이다. 우리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요 1:13)이다. 당신 스스로 자신을 회개시킬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말라.
 
당신이 회개하여 구원을 얻고 싶다면 먼저 당신의 힘으로 회개하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회개는 죽은 자의 상태에서 다시 사는 것이며(엡 2:1),새로운 창조이며(갈 6:15 ; 엠 2:10),전능하신 분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일이다(엠 1:19). 이런 것들은 인간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일이다. 당신에게 선천적으로 선한 성품이나 온유하고 고상한 기질만 있다면 당신은 회개하지 않은 것이다. 회개는 초자연적인 일이다.
 
우리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거저 주시는 은혜
 
성경은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딛 3:5)라고 가르친다. 또한 “그가… 자기의 뜻을 좇아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약 1:18)라고 중거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거룩해서 택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려고 택하고 부르셨다(엠 1:4).
 
하나님 보시기에 인간의 속에 하나님의 마음을 끌 만한 것이 전혀 없고, 오히려 불쾌하게 할 만한 것이 있을 뿐이다. 그분의 눈에 사랑스러운 것이 인간에게 없고,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것이 있을 뿐이다.
 
당신 자신을 되돌아보라. 당신의 호색한 본성, 당신 안에 있는 음식 찌꺼기처럼 더러운 것 그리고 당신이 한때 좋아했던 진흙탕을 깊이 생각해보라(벧후 2장). 당신 안에서 썩어 악취를 풍기는 것을 보라. 당신의 옷도 당신을 혐오하지 않는가?(욥 9:31) 그런데 어떻게 거룩함과 순결함이 당신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하늘이여, 이것을 보고 놀라라. 땅이여, 이것을 보고 흔들려라. “은혜로다! 은혜로다!”라고 외치지 않아도 될 사람이 있는가?(슥4:7) 지극히 높으신 분의 자녀들이여, 내 말을 듣고 부끄러움에 몸을 떨라. 감사하지 않는 자들이여, 값 없이 받은 은혜에 대해 더 이상 말하지도 생각하지도 않는 것과 찬양하지도 높이지도 기리지도 않는 것을 부끄럽게 여겨라.
 
그토록 큰 은혜를 받았으면 언제 어디서나 마땅히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 큰 은혜를 어찌 잊을 수 있을까? 그 은혜를 형식적으로 가볍게 언급하고 끝내려는가? 하나님과 우리가 원수가 되고 우리의 본성이 괴물처럼 변해버렸는데 무엇으로 우리를 사랑하시게 만들겠는가?
 
오직 주님이 값없이 주시는 은혜로만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베드로는 사랑을 담아 손을 높이 들고 “찬송하리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 많으신 긍휼대로…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벧전 1:3)라고 외쳤다. 바울 역시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 와 함께 살리셨고(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엡 2:4,5)라고 그분의 긍휼을 노래했던 것이다!
 
죠셉 얼라인의 ‘회개하지 않은 자에게 보내는 경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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