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오해하지 말라

마태복음 12장 17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18 보라 내가 택한 종 곧 내 마음에 기뻐하는 바 내가 사랑하는 자로다 내가 내 영을 그에게 줄 터이니 그가 심판을 이방에 알게 하리라
19 그는 다투지도 아니하며 들레지도 아니하리니 아무도 길에서 그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20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
21 또한 이방들이 그의 이름을 바라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어제 운전을 하던 중에 뒤에 있는 사람이 빨간 불에 우회전을 하겠다고 경적을 울렸습니다. 갑자기 기분이 나빠져서 옆에 지나가는 운전자를 – 째려보지는 못하고 – 좀 딱딱한 얼굴로 보았는데 이 사람은 비켜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자기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길이 자동차 경적소리 밖에 없었는데 저는 그것 때문에 기분이 나빠진 것이지요.

우리가 주님을 이해하는 것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이 거룩함과 거리가 멀 때가 많다 보니 우리는 그저 주님을 두려워할 때가 많습니다. 살라고 주신 주님의 말씀이 자동차 경적소리처럼 들리는 것이지요.

하지만 주님께서는 그 두려움조차 믿음의 불씨로 보시고 끄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와 다투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마치 엄마가 자식을 공부시키려고 옆에 지켜 서서 잔소리를 하는 것처럼 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들레지 않으십니다. “들레다”라는 말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요란스럽게 굴거나 시끄럽게 군다는 뜻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시장 좌판에 물건을 진열해 놓고 주위의 장사치들보다 더 많은 관심을 끌려고 춤을 추거나 소리지르는 것처럼 복음을 팔려고 우리의 관심을 끄는 일을 하지 않으십니다.

그저 정말 주님이 필요한 사람, 삶에 지쳐 주님을 찾는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항상 같은 자리에서 기다리십니다. 그리고 주님께 찾아오는 자를 거절하지 않으십니다. 염치 없어 민망한 사람도 기쁘게 반겨 주십니다. 무엇을 구해도 우리에게 유익이 될 것이라면 응답해 주십니다.

한 사역자가 일평생을 중보기도로 바친 70대의 중보기도자에게 물었습니다. “당신 평생에 가장 후회되는 일이 무엇입니까?” 그 분의 대답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더 작은 일까지 기도하지 못한 것이 후회됩니다.”

무슨 말인지 물었더니 “예전에는 샌드위치를 먹을 때 안에 있는 것을 많이 흘렸는데 샌드위치를 잘 먹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니 이 나이에도 흘리지 않고 잘 먹습니다. 이렇게 세세한 것까지 도와주시는 줄 알았다면 더 작은 일들도 다 기도했을 겁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이야기가 작은 충격이 된 분들이 많을 줄로 믿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몰론 자기 일에 도움만 받고 입을 씻는 것은 신앙이 아니라는 뜻이었지만 저는 그런 세세한 기도를 이기적인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떤 면에서는 하나님을 너무 쉽게 보고, 어떤 면에서는 하나님을 너무 어렵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호세아 선지자를 통해 “내 백성이 지식이 없어서 망한다”고 말씀하셨고 아모스 선지자를 통해서는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알고 그의 말씀을 아는 것은 오직 경험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처음에는 말씀을 들어서 믿게 되지만 그 믿음대고 순종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는 것이 성경이 말씀하는 ‘아는 것’입니다. 이 아는 것이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아야 합니다.

영양소가 모자라면 영양실조가 되고 너무 넘치면 각종 질병이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성도는 하나님을 너무 두려워해서도 안 되고 옆집의 자상한 할아버지처럼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주님은 상한 심령을 기뻐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노년의 성도님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제가 그 분의 마음을 다 알 수는 없었지만 그 대화 중에 느낀 것은 그분은 정말 하나님 뜻대로 살기를 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당신이 하나님 뜻대로 살지 못하는 것 때문에 마음에 큰 부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꺼져가는 심지와 같고 상한 갈대와 같은 마음이라고 믿습니다. 주님께서는 그 불씨와 같은 믿음을 절대로 끄지 않으시고 주님 앞에 진심을 다해 간절하게 기도하는 성도들의 고민을 해결할 길을 주시고 어려움들을 이기게 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에도 불씨와 같은 믿음이 있고 상한 갈대와 같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이 글을 여기까지 읽으셨을 줄로 믿습니다. 그렇다면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주님께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작은 것까지 기도하지 못했다던 그 중보기도자의 말을 생각하며 자기의 잘못된 습관이나 죄를 사랑하는 문제들을 주님께 올려 놓으시기를 바랍니다.

이토록 우리가 그 사랑 안에 머물기를 원하시고, 작은 것이라도 우리 안에 주님을 향한 마음이 있다면 참아 주시고 인도해 주시는 주님을 바로 압시다. 그리고 그분의 마음을 슬프게 하는 것을 아파하는 성도가 됩시다. 그 도우시는 손길을 잡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우리에게는 분명히 주님을 오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말씀을 바로 알고 순종하여 이 오해들이 없어지고 주님의 형상이 점점 더 선명해져야 하겠습니다. 어려운 길을 쉽게 가려는 게으름과 쉬운 길을 어렵게 가려는 미련함 없이 생명의 오직 한 길을 걸으시기를 축복합니다.

  1. 살려는 마음이 있는 사람을 외면하지 않으시는 주님의 마음을 알게 하소서
  2. 갈수록 주님을 더 깊이 아는 참 믿음의 길을 걷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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