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길들여지지 말라

히브리서 10장 32 전날에 너희가 빛을 받은 후에 고난의 큰 싸움을 견디어 낸 것을 생각하라
33 혹은 비방과 환난으로써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고 혹은 이런 형편에 있는 자들과 사귀는 자가 되었으니
34 너희가 갇힌 자를 동정하고 너희 소유를 빼앗기는 것도 기쁘게 당한 것은 더 낫고 영구한 소유가 있는 줄 앎이라
35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게 하느니라
36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37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
38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39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코끼리 길들이기에 관한 유명한 이야기를 들어 보셨을 겁니다. 아기 코끼리를 말뚝에 묶어 놓으면 처음에는 그 말뚝에서 벗어나려고 애써도 힘이 모자라서 못합니다. 그렇게 성체가 된 코끼리는 그 말뚝의 몇 배 크기도 뽑을 수 있는 힘이 있지만 시도도 해보지 못하고 거기에 묶여 있습니다. 이미 마음이 그 말뚝에 매어 있는 상태인 것이지요.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이런 상태에 쉽게 빠질 수 있습니다. 특히 현대사회의 구조는 성도들의 마음에 이런 말뚝들을 더 많이 밖아 놓고 움직일 엄두를 못 내게 만듭니다. 없어도 얼마든지 살 수 있는 것들을 없으면 못 살 것처럼 우리 생활 속에 알 박아 놓고 있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아예 있지도 않았던 물건들이 하나씩 하나씩 필수품 취급을 받으면서 오히려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고 믿지 않는 사람들도 한탄을 합니다. 삶의 선택의 폭이 넓어져 가는 것 같지만 오히려 좁아져 가고 있다고 말입니다.

가장 좋은 예로 스마트 폰이 있습니다. 이것은 2007년 6월까지는 세상에 나오지도 않은 물건이었습니다. 그런데 만 15년이 조금 넘은 이 시점에 스마트폰은 없으면 세상에서 단절된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손 안의 세상’이 되었습니다.

제가 미국에 와서 처음 샀던 차 가격이 2500불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지간한 집 세 식구 스마트폰 가격만 해도 그정도가 됩니다. 그것도 평균 2년마다 새것으로 교환합니다. 한달 전화 사용료가 전기 가스 사용요금보다 많습니다.

단순히 돈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돈을 벌려면 그만큼 더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집안의 가장 한 명이 평범한 직종에 종사하며 일주일에 5-6일 일해서 한 가정을 부양할 수 있었다면 지금은 소위 ‘사’자 들어가는 직업을 가지지 않았다면 부부가 다 일을 해야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없어도 되는 것들 때문입니다.

이 일이 교회에 미치는 영향이 없을까요? 우리 나라 7,80년대 교회의 부흥 주역은 가정주부들이었습니다. 남편은 직장에 나가 일하고 부인은 아이들 학교를 보낸 후에 교회에 나와 기도하고 봉사하고 또 전도하는 일을 한 것이지요.

가정은 어떻습니까? 유대인이 유대인이 되는 교육을 어머니가 한 것처럼 예전 교회들의 신앙교육은 어머니들이 큰 역할을 했는데 이제는 부모가 다 나가서 일하고 아이들은 집에서 방치되는 가정이 너무 많습니다. 더구나 발달된 기술을 통해 밖에 나가지 않아도 세상의 더러운 죄들이 아이들의 영혼을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다 물질을 따라간 삶의 폐해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이 정도이니 영의 눈이 뜨여져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비참하겠습니까?

오늘 본문을 잘 묵상해 보십시오.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잘 살기 위한 노력은 고사하고 자기들의 산업을 빼앗기고 갖은 고초를 겪어도 주님을 위해 기쁘게 감내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더 낫고 영구한 소유가 있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기독교 신앙의 교리를 배워서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실제로 믿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믿음은 믿지 않는 사람은 도저히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힘입니다. 자기 자신도 믿지 못할 때는 할 수 없었던 것을 하게 해줍니다.

세상을 믿는 사람들은 세상이 심어 준 믿음대로 물질이 있는 곳으로 발 길을 옮기고 손해와 고난이 있는 곳은 피해서 인생 길을 갑니다. 하지만 복음을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명령을 지키기 위해서 손해와 고난을 마다하지 않기 때문에 세상에서는 비정상 취급을 받습니다.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단순히 어부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자기 배를 가진 선주였고, 야고보와 요한의 집안은 당시의 대제사장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을 정도로 부유한 집안의 자식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성령을 받은 후의 삶은 그런 것들에 대해 어떤 미련도 없어 보이는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미련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귀한 것을 발견했기 때문에 그것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믿음의 이야기들이 부담스럽게 들리는 것은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하루 아침에 믿음이 좋아질 날만 기다릴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오늘 믿는 만큼만 순종하며 사십시오. 지금 선 자리에서 절대 후퇴는 하지 않겠다고 결단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그렇게 하십시오.

우리 하나님께서 분명히 살아 계시고 믿음의 주인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에 절대로 실패하지 않습니다. 잠시 흔들리고 넘어질 수는 있어도 세상에 지지 않고 길들여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데 필요한 것은 약간의 음식과 물, 그리고 추위와 더위를 막아줄 의복과 집이 전부입니다. 나머지는 세상이 우리를 길들이기 위해 만들어 놓은 허상입니다. 허상을 따르지 않고 진리를 따라 사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 세상이 흐르는 대로 따라가지 말고 믿음으로 저항할 힘을 주소서
  2. 주님께 나의 뒤를 맡기고 후퇴 없이 전진하는 믿음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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