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지혜

 야고보서 3장  13 0  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냐 그는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일지니라
14   그러나 너희 마음 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하지 말라
15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땅 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이니
16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라
17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나니
18   화평하게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그 중에 좋지 않은 면에서 기억에 남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중에 생각했을 때 저와 그 사람 양쪽에 잘못이 있다면 그냥 제 잘못으로 생각하고 잊어버릴 수 있지만 일방적으로 거짓말을 하거나 사기에 가까운 일을 한 사람들은 용서는 하되 잊혀지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가 자기를 굉장히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거짓말을 하면서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을 지혜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지혜는 사람의 욕심을 채우는 방법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지혜에 관한 말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가장 먼저 선행으로 행함을 보이라고 가르칩니다. 이 지혜는 선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에 그 지혜로 하는 모든 일들은 선한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또 하늘의 지혜는 온유합니다. 자기가 아닌 상대방의 유익을 먼저 생각합니다. 무조건 손해 보고 상대방 좋은 대로만 해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서로 마땅히 지켜야 할 선 안에서 그렇게 하라는 말입니다.
 
또 누군가를 속이고 닥달하고 위협해서 무엇인가를 이루는 것은 하늘에서 온 지혜가 아닙니다. 그리고 자기 마음에 누군가를 시기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경쟁하거나 다투어 가면서 뭔가를 이루려는 마음이 있다면 분명히 하나님 주신 지혜는 아닙니다. 하나님 주신 지혜는 반드시 하나님의 마음과 함께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위로부터 온 지혜는 성결합니다. 거룩하고 깨끗합니다.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합니다. 누구의 마음도 상하게 하지 않고 많은 사람을 포용합니다.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합니다. 그 결과가 아름답고 누구나 그 지혜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편견과 거짓이 없습니다. 그 마음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 않습니다. 자기가 아는 사람이라고 해서, 또는 자기에게 더 이익이 있다고 해서 마음을 미리 정하지 않고 자기 감정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주신 지혜를 구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열매를 가지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었지만 형제에게 상처를 주었다거나,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기독교 신앙을 부정적으로 보이게 만들었다면 그것은 지혜가 아니라 ‘악인의 꾀’입니다.
 
지혜와 악인의 꾀가 구별되는 곳은 그 일의 목적입니다. 지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악인의 꾀는 사람을 기쁘게 합니다. 지혜는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려는데 목적이 있고 악인의 꾀는 사람의 욕심을 이루려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항상 선과 악이 갈리는 곳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것은 선하고 하나님께서 인정하지 않으시는 것은 악합니다.
 
미국에 온지 6년 만에 처음으로 새 차를 구입할 때의 일입니다. 살려는 차종을 정하고 여기 저기 딜러에 전화를 해서 그 중에 가격이 제일 좋은 P 딜러라는 곳에서 차를 사기로 했습니다. 픽업을 하는 시간을 정해서 맨하탄에 있는 딜러에 갔습니다.
 
차를 구입해 본 경험이 없었고 요즘처럼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가 아니어서 별다른 준비를 하지 못했습니다. 저를 담당한 딜러가 마지막 사인을 해야 하는 절차가 있다면서 그곳의 매니저 방으로 보냈습니다. 그 매니저는 푸근한 인상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가장 먼저 꺼낸 이야기는 자기 아버님이 은퇴하신 목사님이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아내가 병으로 죽었다는 말을 하고 자기 아이가 날마다 엄마를 찾아서 잘 설명해 주었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나중에 보니 전혀 필요가 없는 워랜티 프로그램 도난 방지 스티커 등 약 3000불 어치를 팔았습니다.
 
저는 그가 한 말들에 무장해제가 되어서 입을 헤 벌리고 그것들을 다 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딜러는 한인들 사이에 악명 높은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매니저가 그 곳의 두목과 같은 최악의 인물이었습니다. 제 친한 친구도 그 사람에게 당했으니 얼마나 많은 한인들이 그에게 피해를 보았을까요?
 
아마 그 사람은 자기가 굉장히 지혜롭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겁니다. 자기 말 몇 마디면 사람들이 마음을 열고 자기가 권하는 것들을 사니 얼마나 자신의 상술이 뛰어나다고 생각했겠습니까?
 
그런데 그로부터 4년 즘 후에 뉴욕 공항 대합실에서 그를 만났는데 악인의 말로라는 것이 저런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혹시라도 사람들이 자기를 알아볼까봐 실내에서 짙은 선글라스를 끼고 머리에 챙이 넓은 밀집모자를 쓰고 사람들을 보지 못하고 벽을 보고 있었습니다.
 
남을 속여 돈을 잘 벌 때에는 그것이 지혜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런 일로 그의 재산이 얼마나 늘어났는지는 모르지만 결국 그가 거둔 열매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떳떳하게 얼굴도 내밀 수 없는 부끄러움과 불안 뿐이었던 것입니다.
 
만약 이 사람이 하나님 주신 지혜가 있는 그리스도인이었다면 돈을 좀 덜 벌더라도 정직하게 차를 팔고 사람들이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팔아 사람들의 좋은 평판을 얻었을 것입니다. 그 평판을 가지고 복음을 전해서 하늘에 상을 쌓았을 것이고 아마 공항에서 떳떳하게 얼굴을 내밀고 다니며 많은 사람들의 인사를 받았겠지요.
 
하나님과 사람에게 아름다운 기억을 남기는 것이 위로부터 난 지혜입니다. 우리 모두 이 지혜를 받아서 하나님과 사람에게 아름답게 기억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나의 욕심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지혜를 주소서
2.        모든 일에 모든 사람과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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