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지켜야 할 것

골로새서 1장 9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10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11 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12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오늘 본문은 바울이 골로새에 교회가 섰고 그 교인들이 믿음으로 산다는 소식을 들은 순간부터 계속해서 그들을 위해 기도해 왔던 내용입니다. 바울이 그저 좋은 말들을 골라서 쓴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반드시 필요한 것이니 함께 나눠 보려고 합니다.

(1) 가장 먼저 구하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입니다. 본문의 신령한 지혜는 지적인 능력이라기 보다는 영적인 판단력을 말합니다. 죄인이 정말 예수님을 믿게 되면 그 동안 그 마음이 추구했던 것이 바뀌고 예전 같으면 하지 않았을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신령한 지혜입니다.

하지만 거기서 끝나면 안 됩니다. 끊임 없이 말씀을 읽고 들어 묵상하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자라야 합니다. 제가 경험하고 본 것에 따르면 말씀을 더 마음에 담을수록 하늘의 총명이 임하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자라는 속도가 붙습니다.

(2) 하지만 아는 것에서 그치면 안 되기에 주님께 합당하게 행해야 합니다. ‘주께 합당하게’ 라는 말은 자기의 행실이 주님께 영광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럴 때 신령한 지혜와 하나님의 뜻을 아는 지식이 필요합니다.

따지고 보면 자기 자식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위해 좋은 대학에 가기를 기도하면서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인 양 당당하게 기도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하루에 여러 시간을 엎드려 기도하지만 그 내용의 대부분이 세상에서 잘되는 것이라면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까요?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는 순종은 육신의 고난을 동반합니다. 신앙의 위인들이 남긴 자서전을 보면 그들에게도 괴로운 선택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주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세상 사람들이 볼 때는 미친 것 같아 보이는 선택을 했습니다. 세상 사람들 같으면 당연히 거절을 해야 하는 부탁들을 들어주다가 건강이 상하기도 하고 소유를 다 잃어 버리기도 했습니다.

데이빗 브레이너드 선교사님은 메사츄세츠 뉴잉글랜드에서 뉴저지 뉴악, 지금 고속도로를 타고도 네 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를 말을 타고 산과 들을 다니면서 인디언들에게 선교를 하다가 폐병에 걸려 스물 여덟 살의 나이에 주님 품에 안겼습니다.

워낙 영성이 뛰어났기 때문에 많은 교회들이 담임목사님으로 모시려고 했지만 그는 몇 년간 단 한 명의 열매도 거두지 못한 인디안 선교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자기 목숨과 바꾼 열매는 수백 명의 인디언들이었습니다.

그 열매는 어떻게 보면 초라하지만 그가 남긴 일기, 세상에 보여 줄 마음이 전혀 없이 자기의 마음을 그대로 담은 그 일기가 그의 예비 장인이었던 조나단 에드워즈 목사님에 의해 출간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기가 감리교의 죤 웨슬리 형제, 현대 선교의 아버지 윌리엄 캐리, 리빙스턴, 헨리 마틴, 짐 엘리엇 같은 기독교사에 큰 족적을 남긴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헌신하게 만들었습니다.

열심은 신앙에 꼭 필요한 요소이지만 열심이 있다고 신앙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현대 교인들의 약점 중의 하나는 너무 많은 것을 읽고 들어서 믿음의 환상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순종에 나름대로 이미 결과를 정해놓고 있어서 열심을 내어도 순수한 순종이 어렵습니다.

우리의 행실(순종)은 주님 받으시기에 합당해야 합니다. 질 안 좋은 재료에 여러 화학조미료를 잔뜩 써서 비슷한 맛만 나고 영양가는 형편 없는 음식처럼 겉모양을 그럴듯하지만 주님이 받으실 수 없는 교만과 자랑이 가득한 순종이 많습니다.

(3) 참 순종에는 하나님 주시는 능력이 따릅니다. 초자연적인 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변할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능력 말입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복음을 전하고 가르칠 수는 있지만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하지 않으면 사람은 변하지 않습니다.

받는 사람에게 성령이 역사하시든지 전하는 사람에게 성령이 역사하셔야 사람이 변하는데 전하는 사람에게 성령이 역사하시려면 반드시 주님께 합당한 행함이 있어야 합니다. 아니라면 울리는 징과 꽹가리에 불과할 뿐입니다.

(4) 오랜 고난에도 견딜 수 있는 것은 사랑하는 주님께서 남겨놓고 가신 고난에 참여하는 기쁨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과 실라가 복음을 전하다가 많이 맞고 감옥에 갇혔을 때, 베드로와 제자들이 유대인의 공회에서 채찍에 맞았을 때, 그들은 자신들이 그리스도를 위해 능욕 받는 것을 하나님께서 합당하게 여기신 것 때문에 기뻐했습니다. 하늘의 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꼭 전도를 하다가 어려움을 당해야만 하늘의 상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일상의 생활에서 만나는 불합리하고 모욕적인 일들을 예수님 때문에 참고 오히려 섬기면 거기에도 하늘의 상이 있습니다. 자기 잘못 때문에 당하는 어려움이라도 주님의 말씀대로 감내하면 적더라도 상이 있습니다.

오래 참는 것은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닙니다. 영원한 나라의 영광과 즐거움을 바라보고 참는 것입니다. 무조건 참는 것은 재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자기가 한 일과 비교도 할 수 없는 큰 대가를 바라보고 참는 것은 믿음만 있다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5) 이런 소망이 충만한 사람은 어떤 환경과 조건에서도 주님께 감사합니다. 이 소망은 잠시 받는 환란은 영원한 영광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느껴지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 지식과 행함과 능력과 기쁨과 감사를 잃어버렸다면 회복하기를 기도하며 힘씁시다. 아직 내 안에 이런 것이 있다면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이것들을 끝까지 지켜내어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1. 하나님의 뜻을 아는 신령한 지식을 주소서
  2. 주님 받으실 만한 행함을 주소서
  3. 사람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을 주소서
  4. 주님의 고난에 참여하는 기쁨을 주소서
  5. 그러므로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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