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일과 자기의 일이 부딪힐 때

빌립보서 2장 19 내가 디모데를 속히 너희에게 보내기를 주 안에서 바람은 너희의 사정을 앎으로 안위를 받으려 함이니
20 이는 뜻을 같이하여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이밖에 내게 없음이라
21 그들이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
22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버지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
29 이러므로 너희가 주 안에서 모든 기쁨으로 그를 영접하고 또 이와 같은 자들을 존귀히 여기라
30 그가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죽기에 이르러도 자기 목숨을 돌보지 아니한 것은 나를 섬기는 너희의 일에 부족함을 채우려 함이니라

바울과 디모데는 요즘 잘 쓰는 말로 표현하면 멘토와 멘티의 관계였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관계는 그저 목회를 가르치는 선후배 목회자의 관계를 훨씬 뛰어넘고 부자지간 보다 더 서로를 사랑하는 관계였습니다.

바울은 그 관계의 가장 중심을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는 마음이라고 말합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일을 구하는 사람들의 유기적인 연합입니다. 교회의 모든 문제는 예수님의 일을 구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생기게 됩니다.

정상적인 교회 안이라 할지라도 얼마든지 의견이 충돌할 수 있습니다. 교회라고 해서 모든 문제를 다 웃고만 넘어간다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생깁니다. 교회는 반드시 진리 위에 서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10,11장에서 베드로가 이탈리아 백부장 고넬료의 집에 복음을 전하고 돌아왔을 때 다른 사도들은 그를 비난했습니다.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메시아가 오직 유대인들을 위해서 오셨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모든 일들을 설명하자 그들의 반응은 놀라웠습니다. “그들이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사도행전 11장 18절)

다른 사도들이 베드로를 비난할 때를 보면, 지금도 흔히 볼 수 있는 교단이나 교회의 쟁점회의 같은 모양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그렇게 평안하고 아름다운 결론을 내리게 한 것이 무엇이었을까요?

그들이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일과 하나님의 영광을 구했기 때문이고, 오직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구하고 순종하려는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과 디모데의 관계가 세상의 어떤 부자지간보다 더 돈독했던 것도 그들이 예수님을 간절하고 뜨겁게 사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예수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 이런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그러나 당시에 분명히 많았을 바울의 제자들 중에서도 정말 성도들을 그런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오직 디모데 뿐이었다고 바울은 이야기합니다. 다른 서신서에 보면 바울은 많은 사람들을 칭찬하지만 그 중에 디모데가 가장 믿음직스러웠던 것입니다. 이유는 다른 사람들은 어느정도 자기의 일을 구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본문의 핵심이 되는 단어들은 예수의 일과 자기의 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금에 불순물이 얼마나 섞여있는지에 따라 순금, 18금, 14금 이런 식으로 분류되는 것처럼 주님의 일을 위해 자기 일을 얼마나 포기할 수 있는지가 우리 믿음의 척도가 됩니다.

아무리 믿음의 사람이라도 개인의 일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거짓 없이 그리스도의 일을 구하는 사람은 그 개인의 일도 그리스도의 일 안에 포함됩니다. 그가 그리스도의 소유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점점 교회 안에서도 자기 사정이 주님의 일을 앞서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에 이 현상이 더 두드러집니다. 우리가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은 세상의 기준이 바뀐다고 하나님의 기준도 바뀌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마음 곧 중심에 있는 것으로 판단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속일 수 없다는 뜻이지요. 우리의 마음은 까도 까도 전혀 새로운 것이 나오는 만물 중에 가장 부패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말 몇 마디를 그럴듯하게 해서 사람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고, 설사 목회자가 그랬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도 함께 고개를 끄덕이신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 가장 중심으로부터 자기의 일을 구하지 않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는 사람이 바로 그리스도인입니다.

자기의 일과 주님의 일이 부딪히는 그 때가 바로 믿음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오늘도 그런 기회가 올 때 순종하고 나를 내려 놓아 주님께 더 가까이 가시기를 축원합니다.

  1. 오직 주의 일을 구하는 진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2. 이기적인 마음을 블편하게 여기는 신앙양심을 허락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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