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인물들 (4) 에녹

창세기 5장 18 야렛은 백육십이 세에 에녹을 낳았고
19 에녹을 낳은 후 팔백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20 그는 구백육십이 세를 살고 죽었더라
21 에녹은 육십오 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22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23 그는 삼백육십오 세를 살았더라
24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히브리서 11장 5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는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성경전체에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에 올라간 사람은 단 두 명입니다. 한 사람은 엘리야 선지자이고 한 사람은 에녹입니다. 성경에 그에 관한 이야기는 지극히 작은 분량이지만 그의 존재감은 큽니다.

예전에 제가 가졌던 성경적인 상식으로 예수님을 믿고 그 죄를 씻음 받지 않았는데 구원을 받았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그 이유를 알게 되었는데 그 이야기를 좀 나누려고 합니다.

제가 에녹이 들림 받은 것을 이해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구약과 신약을 분리해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구약은 신약이 있어야만 제 기능을 발휘하는 책이고 따라서 구약의 성도들도 그렇다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약의 성도들도 예수님을 알았습니다. 요한복음 8장에서 예수님은 아브라함이 당신의 때를 기다리다가 보고 즐거워하였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유다서 1장이 말하는 에녹의 예언을 보면 어떻게 그가 들림을 받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보라 주께서 그 수만의 거룩한 자와 함께 임하셨나니 이는 뭇 사람을 심판하사 모든 경건하지 않은 자가 경건하지 않게 행한 모든 경건하지 않은 일과 또 경건하지 않은 죄인들이 주를 거슬러 한 모든 완악한 말로 말미암아 그들을 정죄하려 하심이라” (유다서 14-15절)

에녹은 주님의 초림 뿐 아니라 재림까지 보고 알았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무엇을 기준으로 심판하실지를 알았습니다. 그 기준은 하나님과의 동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해서 죽음을 보지 않고 들림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과 온전히 동행하면 들림을 받습니다. 문제는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말은 너무 좋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인지 자세한 설명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토대로 동행이라는 말을 좀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아모스 3장 3절을 보면 “두 사람이 뜻이 같지 않고야 어찌 동행하겠으며”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동행의 첫번째 조건은 뜻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에녹이 동행한 대상이 하나님이셨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의 부부나 친구였다면 둘이서 맞추어 나가야 하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설사 왕이라 할지라도 신하들이 자기의 의견을 말하는 일이 많고 왕이 먼저 물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사람이 뜻을 합하는 것은 서로 맞추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완전히 포기해야 하는 것입니다. 에녹이 하나님께로 들려갈 만큼 그분과 동행했다는 것은 온전하게 순종했다는 뜻이고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모든 문제는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지 않는데서 옵니다. 이 온전한 순종을 하게 하시려고 주님께서는 자기를 부인하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만약 누구라도 에녹처럼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과 동행한다면 그와 같이 들림을 받을 것입니다.

또 유다서의 그의 예언을 보면 에녹은 경건함으로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경건은 하나님을 닮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함을 닮는 것이고 하나님의 사랑을 닮는 것이 참 경건입니다.

동이 서에서 멀고 하늘이 땅에서 먼 것 같이 하나님의 길은 사람의 길과 다른데 바로 그 다른 길을 걷는 것이 경건인 것입니다. 모든 상황에서 “주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생각하며 주님께서 행하셨을 일을 행한다면 그것이 경건으로 가는 길일 것입니다.

에녹이 들림을 받은 것은 마지막 날에 성도가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것과 같습니다. 에녹과 우리의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에녹은 성령을 받지 않았고 우리는 성령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에녹의 시대에 들림을 받은 사람은 오직 그 한 명 뿐이지만 성령의 시대에는 그 뜻대로 순종하는 모든 사람이 들림을 받을 것입니다.

에녹이 자기 뜻을 죽이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경건하게 살았듯이 성도도 성령님과 동행하며 그 음성에 순종하고 살아야 첫째 부활에 참여합니다. 오직 여기에 온 마음을 쏟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Part Time Christian은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Full Time Christian이 되어야 합니다. 온 삶을 주님께 드리는 성도로 첫째 부활에 참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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