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인물들 (14) 야곱 2

창세기 32장 24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25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
26 그가 이르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이르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27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28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29 야곱이 청하여 이르되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소서 그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하고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

오늘 본문은 야곱의 삶이 가장 극적으로 바뀐 순간이고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탄생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순간에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이런 일을 행하신 이유는 무엇었을까요?

하나님께서 이 일을 행하신 이유는 야곱의 때가 무르익었기 때문입니다. 야곱의 일생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그는 하나님께 매달리지 않고 자신의 방법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갔습니다.

형의 장자권을 꾀를 써서 빼앗았고 아버지의 축복이 형에게 넘어갈 위기에서 어머니 리브가와 함께 그 축복도 가로챘습니다. 외삼촌 라반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많은 재물을 만들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형 에서를 만날 때가 다가왔을 때, 물질을 좋아하는 형의 마음을 안다고 생각한 자신이 거부가 된 사실을 알리고 또 형을 ‘주’라고 칭하며 자신이 자기의 재물을 형과 나눌 것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전혀 자기의 생각이 먹히지 않은 것입니다. 형이 사백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온다는 소식을 듣고 그는 정말 이제 방법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기의 가족과 소유를 앞서 강을 건너 보내고 자신은 건너지 않고 이 위기를 넘길 길을 찾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가장 절박한 순간이 왔을 때 하나님께서 그를 찾아오신 것입니다.

사람이 진짜 하나님을 만나는 순간은 자신에게 완전히 절망했을 때입니다. 제 생각에 야곱의 크게 절망한 이유는 일평생 가장 많은 것을 소유한 이 순간, 모든 것을 다 가졌다고 믿었던 때에 해결이 불가능한 순간을 맞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감기 때문에 의사를 찾는 사람과 암 때문에 의사를 찾는 사람이 의사를 대하는 방법은 많이 다를 것입니다. 암도 1기에서 4기까지 각 단계마다 의사를 대하는 태도가 다를 것이구요.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하나님 외에 아무도 자신을 도울 수 없을 때에야 하나님을 하나님 답게 대합니다. 꾀많고 거기다 성실하기까지 해서 하나님께 굴복할 상황을 피해다녔던 야곱이 이 상황에 이를 때에 드디어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신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야곱에게만 해당되는 상황이 아닙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바로 이 마음이 필요합니다. 다만 그러기 위해 꼭 야곱과 같은 절망적인 상황을 만나야 하는 것은 아닐 뿐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그런 상황이 닥치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런 마음의 자세만 진실하게 가지면 된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 외에는 어느 누구도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깨닫고 그 앞에 나가는 마음을 가지면 됩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죽음과 심판입니다. 모든 사람의 삶 뒤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죽음이라는 괴물을 애써 무시하면서 그 전에 세상이 정해놓은 의미있는 일을 해보려고 애쓰는 것이 거짓된 인생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인생을 그 삶의 모양만 놓고보면 정말로 다양하고 죽는 모양까지 다 제각각이지만 결국 그 마지막은 다 죽음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일은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돌아온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엄청난 문제를 보이는 사실 그대로만 받아들여도 사람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습니다. 내일 다루겠지만 야곱은 이 일 후에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새로운 시작이지요.

우리에게도 이 진짜 새로운 시작이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지금 이 얍복강가에서 하나님과 절박한 심정으로 대면하는 그 마음이 우리에게도 있어야 합니다.

나는 누구입니까? 나는 인생이라면 누구나 맞이하는 죽음 이후에 어떻게 될 것입니까? 진지하게 자신에게 물으시기를 바랍니다. 절박한 만큼 하나님께서 그 삶에 나타나시고 역사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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