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생각하지 않은 날에 주님 오신다

마태복음 24장 44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낳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45 충성되고 지혜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냐
46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의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
4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의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리라
48 만일 그 악한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49 동무들을 때리며 술 친구들과 더불어 먹고 마시게 되면
50 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51 엄히 때리고 외식하는 자가 받는 벌에 처하리는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오늘의 말씀은 종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종은 사역자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은 신분상으로는 자녀지만 직분상으로는 종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예수님을 믿는 순간에 그 생명의 양식을 나누어 줘야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하신 말씀처럼 때에 따라 맞는 양식을 나누어 줘야 합니다.

그러명 무엇이 양식일까요? 먼저 언제 전해도 생명이 되는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피에 관한 말씀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시작도, 과정도, 마지막 심판대 앞에서까지 예수님의 이름과 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권능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최봉석 목사님은 일평생 그 유명한 ‘예수 천당 불신 지옥’ 여덟 마디로 조선팔도와 만주에 까지 전도를 하셨는데 급할 때는 ‘예수 천당’만 외치셨다고 합니다.

예수천당의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신사참배를 거부해서 경찰에 잡혀가서 고문을 받을 때의 일입니다. 몽둥이로 맞을 때마다 ‘예수 천당’ 을 하도 크게 외치니까 경찰들이 왜 비명을 지르지 않고 ‘예수 천당을 외치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최권능 목사님은 “내 온 몸이 예수로 가득 찼기 때문에 나는 입을 열면 예수 밖에는 나올 것이 없다” 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예수로 가득 차서 언제 어디서나 예수 이름과 그 피를 증거하는 사람이야말로 항상 양식을 나눠주는 충성된 종입니다.

또 성도는 예수님을 항상 불같이 외칠 뿐 아니라 시대를 분별해서 경고하는 말씀도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개인의 삶에서 시험과 고난이 올 때 말씀으로 위로와 소망과 힘을 줄 수도 있어야 합니다.

길을 잃어 보셨습니까? 요즘은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이 있어서 그런 일은 거의 없지만 저도 예전에는 그런 일이 꽤 많았습니다. 그럴 때 가장 감사한 사람은 자세히 길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특히 영어가 짧아서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을 때, 제 영어실력까지 고려해서 자세히 가르쳐 주는 사람을 만나면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것 같았습니다. 말씀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길을 인도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이런 사람이 되려면 말씀의 반석 위에 서 있어야 합니다. 자기 삶도 하나님의 말씀과 세상의 지식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제대로 된 조언을 해줄 수 있겠습니까?

힘써 세상을 뒤로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믿고 삶의 기준으로 삼으시는 성도가 되어야 때에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종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 중에 새삼 마음에 충격을 주는 표현이 있는데 그것은 생각하지 않은 날에 주인이 오신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이 충격인 이유는 이것이 종에게 하시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나름대로 여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해하는 주님의 말씀대로라면 때가 가까워진 것은 맞지만 당장 오늘 내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바로 그런 사람들을 향해 ‘생각하지 않은 날에’ 오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 악한 종이 왜 주님 오실 날을 생각하지 못했을까요? 그것은 술 친구들과 먹고 마시면서 그 날을 계산했기 때문입니다. 충성된 종은 주님 오실 날을 맞추어 세상의 일을 조정하지만 악한 종은 먹고 마시기 위해 하늘의 일을 조정합니다.

그렇게 살면 아무리 머리를 써도 주님 오실 날을 알지 못하게 되고 결국 알지 못하는 날에 주인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외식하는 자, 즉 주님을 아는 것과 삶이 따로 놀았던 것에 대해 엄한 벌을 받습니다.

이 험한 상황에서 하루가 갈 때마다 점점 자신감이 없어지는 성도들이 있을 줄 믿습니다. 생각보다 자신의 믿음이 그렇게 강하지 않고 세상의 걱정과 미련이 많은 것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때가 자기가 정말로 예수님의 공로만을 의지하는 믿음인지 돌아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 기간을 통해 우리가 자기의 믿음을 다시 돌아보게 하시는 것이 마지막 때의 예행연습보다 더 큰 은혜입니다.

‘오직 예수’의 믿음으로 주님 오시는 날을 잘 분별하고 예비하는 성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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