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이스라엘아 들으라

신명기 6장 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6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8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9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3년 전에 이스라엘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직항이 이스라엘 국적기인 El Al 항공뿐이어서 그것을 타고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시간이 되자 우리가 아는 유대인 복장을 한 사람들이 항공기 뒤쪽으로 모였습니다. 아마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것 같았습니다.

또 이스라엘 예루살렘 성에서 옛 성전의 유일한 흔적인 통곡의 벽이라는 곳에 갔더니 많은 유대인들이 그 벽을 치면서 기도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항공기에서 만난 사람들과 통곡의 벽에서 만난 사람들의 외형적인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모자를 쓴다든지 검은 옷을 입는다든지 하는 것이야 여기서도 얼마든지 보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비슷한 듯 보이면서도 다른 것이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정수리 부근에 우리 나라의 족두리 같은 것을 하나 달고 있었고 또 하나는 손목에 기다란 끈 같은 것을 둘둘 말고 있었습니다.

궁금해서 안내해주시던 선교사님께 여쭈어보니 그것이 바로 8절의 “그것(말씀)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를 행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집에 가면 분명히 문설주와 바깥 문에도 이것을 기록해 놓았을 것입니다. 이들은 계속해서 성경으로 보이는 책을 들고 읽고 있었고 그것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작이 무엇이냐면 오늘 본문의 “이스라엘아 들으라” 히브리어로 “쉐마 이스라엘”입니다. 성경전체의 대주제가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이 생명이라는 것이지요.

성도에게 필요한 것은 말씀의 해석이 아닙니다. 말씀이 명령이 되어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뜻대로 살기 위해 모여서 말씀을 토론하는 것은 선한 일이지만 지식에 관한 호기심을 채우려고 하나님의 말씀을 주제로 삼는다면 그것은 악한 일입니다.

주님 뜻대로 살기 위해 설교하고 듣는다면 그것은 선한 일이지만 지식을 자랑하려고 설교하거나 설교에서 심리적인 위로를 얻으려고 듣는다면 그것은 악한 일입니다.

자녀를 교육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들의 미련함이 무엇이냐면 자기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옳은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그렇게 자녀를 가르쳐서 세상에 물든 사람을 만듭니다.

심지어 믿음도 자기가 믿는대로 가르칩니다. 그런 이들에게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비록 자신이 미련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다 깨닫지 못한다 할지라도 성경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가르치면 아이들이 하늘의 복을 받게 됩니다.

유대인들은 어느 곳에 가든지 가장 먼저 안식일부터 지켰습니다. 그리고 절기들을 철저히 지켰습니다. 안식일과 절기들에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미국처럼 그것들을 인정해주는 지역도 많지만 예전에는 그 일 때문에 아이들은 많은 불이익을 당했습니다. 성적에도 영향을 받았을 뿐 아니라 교사들과 학생들에게 따돌림과 박해를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했고 그 결과 이제는 그런 일을 당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바로 알아야 할 것은 이것이 투쟁의 결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오랫동안 지켰더니 사람들이 당연히 여기게 된 것이 아니라 이제는 그들이 힘을 가지게 되어서 그 일들이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들이 가능했을까요? 학교성적을 제대로 못 받으면 세상에서 어려워진다고 생각하는 것이 상식이 된 사람들은 절대로 이해하지 못할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율법에 약속하신 복을 허락하신 것이지요.

1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향하여 네게 주리라 맹세하신 땅으로 너를 들어가게 하시고 네가 건축하지 아니한 크고 아름다운 성읍을 얻게 하시며
11 네가 채우지 아니한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을 얻게 하시며 네가 파지 아니한 우물을 차지하게 하시며 네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차지하게 하사 네게 배불리 먹게 하실 때에

하나님의 법을 목숨 걸고 지킨 유대인들이 받은 복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도 믿음이 되면 유대인이 아니라도 같은 복을 받게 됩니다.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고 싶으면 부모를 공경하면 됩니다. 땅을 정복하고 내 자질과 노력보다 많은 것을 얻고 싶으면 하나님의 법을 철저히 지키면 됩니다.

다만 땅의 복이 목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증거가 되어야 합니다. 말씀대로 살 때에 그 말씀에 약속하신 것들이 하나씩 이루어짐으로 주님을 더 신뢰하게 되고 영생의 복을 소망하며 예수 그리스도께 목숨까지라도 내놓을 수 있는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성금요일로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날인데 주님의 모든 고난이 바로 아버지의 뜻대로 사신 데서 왔다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주님 뜻대로 살면 고난이 있습니다. 십자가 없는 영광이 없는 것처럼 말씀에 약속된 복을 받기 위해서는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합니다.

오늘도 하나씩 주님의 명령에 순종해서 약속된 축복들을 증거로 받으시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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