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믿음의 기적

로마서 5장 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2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3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4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로마서는 내용의 깊이를 떠나 글 자체로도 상당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번역을 잘해 놓아도 당시 헬라 수사법이 우리에게 생소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본문의 말씀을 곱씹어 생각해야 합니다.

1절의 내용은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하심을 받았기 때문에 이제는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나아가서 그분과 교제하자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고 하셨으니 거절 당할 걱정하지 말고 하나님과 사귀라는 것이지요.

여기서 우리는 믿음이라는 말을 다른 각도에서 한 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리가 미디어를 통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권력자들을 실제로 보면 굉장한 위압감이 느껴져서 어지간한 사람들은 말도 붙이기 어려울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자식들은 그렇지 않을 겁니다. 대통령이 있다고 합시다. 그를 “대통령님”이라고 부르는 것과 “아빠”라고 부르는 것은 출발점부터 다른 것입니다.

그러면 이들은 대통령이 자기 아버지라는 사실을 어떻게 알까요? 사실 일반적으로 자기 아버지가 진짜 자기 아버지라는 과학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 믿을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정말 믿음으로 의롭게 된 사람은 다 하나님 앞에 자녀처럼 나아갑니다. 이것이 믿음의 힘입니다. 자기들이 남들보다 특별한 뭔가가 있어서가 아니라 오직 은혜로 자녀가 되었다는 것을 믿고 나가는 것입니다.

이 믿음은 어두운 곳을 비추는 빛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무엇이 진짜 복이고 화인지 알지 못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돈이 많은 것을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돈이 많아서 불행한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더구나 돈 때문에 영원한 멸망에 빠지는 사람은 셀 수도 없습니다.

불신자들은 병에 걸리는 것을 화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죽을 병에 걸려서 예수님을 만나게 된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믿음의 눈으로 보면 육신의 아픔을 통해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은 1불을 주고 100만불짜리 집을 산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일입니다.

이렇게 세상 사람들은 보이는 것밖에는 모르기 때문에 무조건 더 가지고, 건강하고, 즐겁게 살기 위해 인생을 허비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적어도 영생의 복이 세상의 어떤 것보다 더 귀하다는 것을 압니다. 믿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무엇이 영생으로 인도하는 것이고, 무엇이 영생으로부터 오히려 멀어지게 하는 것인지를 구별할 수 있게 됩니다. 마치 아기들이 커가면서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배우는 것처럼 경험을 통해 배워가는 것이지요.

성도가 환란을 기뻐한다는 본문의 말씀을 생각해 봅시다. 하늘의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다 보면 이것이 무슨 말인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똑같은 믿음을 가지고 살았다 해도 평안하게 지낸 시간과 환란을 견디며 산 시간의 결과가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먹고 살 걱정이 없고 속 썩이는 사람 없고 건강한 것은 누구나 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삶이 길면 대부분의 성도는 아무런 열매를 얻지 못합니다. 믿음이 뒷걸음질만 치지 않아도 감사하지요.

반면에 환란을 당해 믿음으로 그것을 견디는 성도는 그리스도의 인내를 배우게 됩니다. 그 인내를 가지면 더 큰 환란을 견딜 수 있는 단단한 믿음을 가지게 됩니다. 이것을 연단이라고 하는데 이를 통해 믿음이 단단해질수록 삶의 두려움이 없어지고 모든 상황에서 더 큰 소망을 얻게 됩니다.

이런 경험들을 통해서 인생의 목적이 어려움 없이 편안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코로나 사태 때문에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제 마음에 커지는 염려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것이 우리의 목숨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온라인 예배는 우리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혹시 우리의 모임이 어떤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목적이 변질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이 일이 우리의 건강과 생명이 믿음보다 더 소중하다는 선례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되면 악한 세력들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성도들을 믿음에서 털어낼 수 있는 빌미를 주게 됩니다.

바이러스를 두려워하지 않고 예배에 나와야 믿음의 사람이라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위험군에 속한 사람은 조심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이 사태는 환란의 예고편이라는 요소가 많으니 이 때를 통해 우리의 믿음이 더 단단해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망치질이 있을 때 쇠는 더 단단해집니다. 대부분의 성도에게는 이 때가 믿음을 다질 기회라는 것입니다. 환란을 믿음으로 인내하며 나아갈 때 이 환란이 소망으로 변하는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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