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의의 종이 되야 한다

로마서 6장 15 그런즉 어찌하리요 우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
16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17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18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19 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내주어 불법에 이른 것 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
20 너희가 죄의 종이 되었을 때에는 의에 대하여 자유로웠느니라
21 너희가 그 때에 무슨 열매를 얻었느냐 이제는 너희가 그 일을 부끄러워하나니 이는 그 마지막이 사망임이라
22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성경은 구약과 신약 모두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종의 관계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프리랜서라는 개념이 있어서 한 사람이 여러 직장을 가질 수 있지만 당시의 종은 주인의 재산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동시에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었습니다.

바울은 은혜 아래 있다는 것은 의의 종이 되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의의 종이 된 증거는 의를 따라 순종하는 것이므로 죄에게 순종하면 그 사람은 아직 죄의 종이라고 단호하게 선언합니다.

이 시대의 교회가 범하는 악 중의 하나는 이 확실한 진리를 사람을 만족시키기 위해 변형시키는 것입니다. 여전히 죄에게 순종하며 사는 사람도 의의 종일 수가 있다고 가르치며 사람의 마음대로 은혜의 의미를 바꿔 놓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은혜는 의의 종으로 생명에 이르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지 죄에게 순종해도 생명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영원한 지옥에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죄인의 현실을 안다면 그 길이 주어진 것만으로 얼마나 큰 은혜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길에서 자는 사람을 데려다 집에서 자게 해주었더니 안방을 달라고 떼를 쓰는 것처럼, 이제는 죄에게 순종해도 구원을 받게 해달라고 억지를 부립니다. 그리고 자기가 그렇게 결론을 내면 그렇게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들의 가장 큰 착각이 무엇일까요? 마지막 열매는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두게 된다는 것을 모르는 것입니다. 뭐라고 우겨도 의의 종은 생명의 열매를 죄의 종은 사망의 열매를 거두게 된다는 것이죠.

사과 열매를 따고 싶으면 반드시 사과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 비료도 주고 가지도 쳐주는 것이지요. 배 나무를 심어 놓고 거기에 아무리 정성을 들여도 사과 열매를 수확할 수는 없습니다.

본문 마지막의 칼과 같은 선포 대로 영생은 의의 열매입니다. 의에게 순종하여 거룩에 이르고 거룩의 마지막 열매가 영생인 것입니다.

목사로 다른 사람을 인도할 때 가장 답답한 경우가 있습니다. 제게는 그런 문제가 없다는 뜻에서 하는 말이 아니니 여러분이 다른 사람을 인도한다고 생각하시면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남을 미워하는 죄에 매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이 죄는 가장 흔하지만 가장 치명적인 죄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남을 용서하지 못하면 하나님께 받은 죄 용서가 다 무효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정해놓으셨다는 말이 아닙니다. 남을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자기의 죄를 용서받은 은혜를 은혜로 받지 않았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의 마지막은 어떻게 될까요? 죄를 용서 받지 못하니 당연히 그 마지막은 사망입니다. 지옥에 간다는 말이지요.

이것을 설명하면 다 알고 있고 믿는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너무나 답답한 반전이 있습니다. “그래도 나는 그 사람이 용서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용서가 안 되지만 용서하려고 노력하겠다”가 아닌 “용서할 마음이 없는데 어쩌겠냐?”는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미움의 죄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의 마음에 단단한 못처럼 박혀 있는 죄가 있습니다. 이런 죄들을 지적해 주면 대부분의 경우에 그 사람과 원수가 됩니다. 그만큼 그 사람의 인격과 결탁이 되어 있는 죄이기 때문입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이 말씀을 반복해서 읽고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이렇게 살아도 문제 없이 영생에 들어간다는 말씀인지, 아니면 주님의 은혜를 힘입어 죄와 싸워 이겨야 한다는 말인지…

본인이 원하는 결론이 아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결론을 내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의의 씨앗을 뿌려서 영생의 열매를 얻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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