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모든 것이 합력하여 이루는 하나님의 선

로마서 8장 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27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지혜로운 사람은 살수록 자기의 연약함을 깨닫게 됩니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만 생각해도 이 사실을 알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수영을 좋아하지만 바다 수영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주도 같은 에메랄드 빛 바다가 아니면 바닷물 안을 보는 것은 정말 공포스럽게 때문입니다. 눈을 뜨고 있을 뿐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것은 생각만 해도 두렵습니다.

죽음이 이와 같이 공포스럽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죽지만 그 다음에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여지껏 세상에 조 단위 수의 사람이 살았지만 죽은 뒤의 일을 알려준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믿는 사람은 죽은 뒤의 일을 압니다. 그리고 그 일은 사람이 뭉쳐서 힘을 합치고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낸다고 대비하거나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께 굴복하는 길 밖에는 해결책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오직 자기의 연약함을 고백하고 하나님께 의지해야 살 길이 열립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지금 멸망하는 사람 중에서 조금 잘 되고 있다고 해서 자기가 연약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천 마리 닭이 도살장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경우 양쪽에 벽이 있기 때문에 그 중에 아무리 튼튼하고 잘난 닭도 결국 도살장에서 죽습니다. 살 길은 단 하나 자기를 몰고 가는 사람에게 구원을 받는 길 뿐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사람의 운명이 이와 같습니다. 아무리 잘나봐야 도살장에 끌려가는 닭과 같습니다. 그 멸망할 사람끼리 비교할 때 더 잘났을 뿐이지 그 중에 아무도 지옥의 불길에서 고통으로 비명지르지 않을 사람은 없습니다.

이 연약함을 아는 것이 지혜이고 누구에게 도움을 청할지 아는 것이 신앙입니다. 많은 종교가 만들어진 이유가 바로 사람이 자기의 연약함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세관이 불분명한 종교들은 결국 먹고 살기가 힘들기 때문에 생겼습니다. 죽은 후의 일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죽을까봐 두려워 자기들이 원하는 신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것도 이 하등 종교들과 같은 이유, 먹고 살기 힘들어서나 오래 살고 싶은 것이 이유라면 미신이나 다를 것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정말 자기의 연약함을 깨달을수록 기도도 마음대로 하기가 어렵습니다. 마치 밤에 지뢰밭을 지나가는 심정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어쩌면 가장 간절한 기도는 제자들이 주님께 부탁했던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일지도 모릅니다.

천 년이 넘게 기도를 해왔던 민족이 유대인들입니다. 얼마나 많은 기도들이 쌓였을까요? 그런데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했다는 것은 그들도 자기들이 하는 기도에 확신이 없었던 것입니다. 기도할 때마다 눈 뜬 장님 같은 느낌이 들었겠지요.

성령님은 우리를 위해서 간구하십니다. 여기서 쓰인 간구라는 단어의 원 뜻은 ‘중보’하신다는 말입니다. 성령님께서 성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열심히 중재하고 계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우리 안에 오셔서 우리는 알지 못하는 우리의 모든 사정을 아시고 중재하시니 그분께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하고 안간힘을 다해 매달리는 사람은 그 삶의 어두운 부분까지 합력하여 하나님의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됩니다.

여기서 잘못 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는, 이 말이 성령님께서 알아서 기도하시니 우리는 기도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니 하나님께 인생을 온전히 맡기고 우리는 아무 것도 할 필요가 없다는 뜻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대체로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그 기도하지 않는 시간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자기 인생을 즐기는데 사용합니다. 그런 말을 하는 이유가 자기 인생을 맡기는데 있지 않다는 반증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성령님의 기도와 사람의 기도가 일치되어 큰 능력을 발휘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내시는 것이고, 하나님의 일하심과 사람의 순종이 하나되어 하나님의 크신 역사를 이루는 것입니다.

천 평의 땅에 한 줌의 씨를 뿌린 것과 한 대접의 씨를 뿌린 것 그리고 한 항아리의 씨를 뿌리고 그만큼의 수확을 거둔다면 누가 가장 많이 거두게 될까요? 기도와 순종의 원리도 같습니다.

기도하고 순종하는데 온 힘을 다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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