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죄(심판)을 면하려면

로마서 8장 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4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5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6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7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8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성도라면 누구라도 자주 듣고 말하는 구절입니다. 그리고 이 말은 우리가 이해하는 대로 죄의 심판을 면한다는 뜻입니다. 요한복음 3장 18절의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라는 말씀과 같은 의미인 것이지요.

성도들이 자주 범하는 실수는 이 말을 잘못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전에 있는 조건을 간과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이라는 말이 먼저 이루어지지 않으면 “정죄함이 없나니”라는 결과도 없다는 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면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우리를 해방합니다. 그 생명의 성령의 법은 율법이 육신의 연약함 때문에 이룰 수 없었던 일을 이루어 줍니다.

7장의 내용대로 율법은 선하고 거룩하고 신령한 법입니다. 하나님의 양심이기 때문입니다. 율법에는 어떤 사람도 제대로 지키기만 하면 온전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 율법을 지키는 사람의 육신, 즉 사람의 마음과 육체가 너무 연약하다는 것입니다. 냉동실에 있던 얇은 유리병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바로 깨지는 것과 같이 육신은 율법을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율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사람들은 다 그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리고 율법은 하나님의 양심이고 사람의 본성에도 새겨진 법이기 때문에 모세가 율법을 받기 이전에 율법을 범한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과 똑같은 육신을 입고 오셔서 율법을 온전하게 지키시고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죽으실 때 우리가 지은 죄를 해결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받아야 하는 죄의 값을 치루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온전히 믿는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입니다. 율법을 완전히 지키신 주님 안에 숨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온전히 믿는 방법이 4절 이후에 계속 설명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영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 영을 따라 산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그것은 9절의 내용처럼 우리 안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셔서 그 영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의 인도함을 받으면 육신의 소욕은 방해를 받습니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갈라디아서 5장 17절)

7절,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는 말씀을 자세히 들여다 보십시오. 복음을 믿은 사람에게도 율법(하나님의 법)은 여전히 같은 방식으로 역사합니다.

어떤 육체도 율법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가 없는 것입니다. 율법을 범한 죄의 값을 육체로 갚으려면 멸망 밖에는 길이 없지만 영의 생각 즉, 그리스도께서 그 육체로 내 죄의 값을 갚으셨다는 사실을 믿으면 그 죄의 저주에서 해방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하나님이) 계신 것과 그가 자기를 찾는 이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히브리서 11:6절)

오직 믿음입니다. 믿음이 우리의 마음과 삶을 바꿔야 합니다. 터가 없는 집이 설 수 없듯이 먼저 그리스도의 공로를 믿는 믿음이 있어야 다른 모든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이 믿음이 바로 생명의 성령의 법이고 우리에게 결코 정죄함이 없게 하는 능력입니다.

반면에 결코 정죄함이 없다는 말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자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합니다. 그리고 자기는 예수님을 믿으니 그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사람들의 주장은 매우 성경적입니다. 사람이 죄를 지어도 주님 안에 온전히 거하면 그 죄가 씻음을 받습니다. 맞는 말이지만 주님 안에 거하는 사람은 자기 마음대로 살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자기 마음대로 못 산다는 말입니다.

구원 받은 사람은 그 때부터 자기 인생의 주인공 자리를 주님께 내어드려야 합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말로는 주님을 주연인 것처럼 대접해 드리지만 실제로는 자기가 주연 그리고 주님을 가장 중요한 조연으로 대우합니다.

이런 사람들의 문제가 뭘까요? 자기의 영광이 있어야 주님의 영광도 있는 것입니다.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서 자기가 싫어하는 일을 해야 하거나 자기가 원하는 것을 포기해야 한다며 그 일에서 손을 떼어 버리는 것이지요.

그리고 머쓱해 하며 쓰는 성경구절이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사람만 정죄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사람은 주님의 영광을 위해 자기 영광을, 주님의 뜻을 위해 자기의 뜻을 얼마든지 포기합니다.

이것이 진짜 회개이기 때문에 주님 안에 있는 자에게는 정죄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 온전히 주님 안에 거해서 모든 정죄를 면하는 주님의 사람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도 아멘 부탁드립니다. 한국 방문 관계로 앞으로 몇 주간 말씀을 보내지 못하고 그 이후로는 말씀을 읽는 분들에게만 보내려고 합니다.

  1. 내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거하는지 확인하게 하소서
  2. 예수께서 내 삶의 주인공이 되시도록 온 힘을 다해 성령께 순종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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