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나의 힘과 도움이십니다
호세아 14장 1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네가 불의함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졌느니라
2 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아뢰기를 모든 불의를 제거하시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 우리가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입술의 열매를 주께 드리리이다
3 우리가 앗수르의 구원을 의지하지 아니하며 말을 타지 아니하며 다시는 우리의 손으로 만든 것을 향하여 너희는 우리의 신이라 하지 아니하오리니 이는 고아가 주로 말미암아 긍휼을 얻음이니이다 할지니라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어떻게 해야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는지를 가르쳐 주시는 내용입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돌아오기 위해서는 제물이 아닌 입술의 열매를 드려야 했습니다.
입술의 열매는 말을 아름답게 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사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을 정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고백과 함께 행위를 주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님께서는 그들이 고백하고 행해야 할 것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십니다. 이것은 우리 성도들에게도 항상 해당되는 것입니다. 잘 듣고 우리의 삶에서 잘라내야 할 것은 잘라내시기를 바랍니다.
첫째, 앗수르의 구원을 의지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앗수르의 구원은 세상의 능력 있는 자들을 의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가난한 자들은 부자들이 주는 구원을 바라지 말고 약한 자들은 강한 자를 의지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도움을 주실 수는 있어도 결국 강한 자들을 의지하면 오히려 그들에게 당하는 일이 더 많습니다.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믿는 자가 가장 먼저 할 일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일이고 마지막까지 오직 하나님의 도움만을 구해야 합니다.
어려움을 허락하신 이가 하나님이시라면 그것을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셔야 그분이 예비하신 유익이 있기 때문입니다. 앗수르는 한 번 이스라엘을 주변국가들의 공격에서 구해주었지만 결국 본색을 드러내고 이스라엘을 삼켰습니다.
만약 이스라엘이 처음부터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그 도움을 구했더라면 결과는 전혀 달랐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모든 상황 가운데 주님 앞에 회개하고 기도하는 일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말을 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이란 자기의 힘을 의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같은 형제 나라인 유다가 거둔 가장 큰 승리는 여호사밧 왕 때에 암몬연합군과의 전쟁이었습니다. 그들은 애초에 상대가 되지 못할 전쟁에서 이웃나라의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았고 자기들의 장수를 보내지도 않았습니다.
오직 기도해서 하나님께서 응답하신대로 순종했는데 그것은 찬양하는 자들만 앞세워서 다가오는 대군들 앞에서 찬양만 하게 한 것입니다. 유다는 이 전쟁에서 군인은 커녕 화살 하나, 말 한 마리 없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는데 가나안 정복전쟁에서도 이런 승리는 없었습니다.
처음엔은 여호사밧도 적들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다른 왕들과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금식을 선포하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 결과로 그 전쟁은 하나님의 전쟁이 되었고 당연히 하나님의 전쟁은 작은 희생 하나 없이 적들을 전멸시켰습니다.
다른 왕들은 자기들의 힘을 믿을 때면 말을 타고 전쟁에 나갔고 약하다고 생각하면 다른 나라의 도움을 청했지만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한 여호사밧은 이런 큰 승리를 거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 앞에 드리는 입술의 열매는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가 따라야 합니다. 믿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단하는 유일한 기준은 볼 수 없는 마음도 소리 뿐인 말도 아닌 ‘행함’입니다.
절대로 구원 받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자신은 구원 받았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것을 많이 봅니다. 진짜 구원 받은 믿음은 고난의 순간에 더 옥석이 갈립니다. 평소에 믿음 있어 보이는 사람도 고난이 오면 다른 사람이 되는 일이 많습니다.
성도는 고난이 임했을 때 설사 그 손에 그 고난을 이길 것 같은 힘이 있거나 어디선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더라도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기도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이 승리하는 삶의 비결입니다.
무엇보다 승리하는 삶의 가장 큰 비결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불의를 제거하시는 것입니다. 성경은 구약의 선지자들과 하늘의 천사들도 이 구원을 소원했다고 말씀합니다. 천지를 만드실 때는 말씀 한 마디로 하셨지만 우리 불의를 제거하시기 위해서는 아들의 피를 흘리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죄 때문에 신음하며 거룩하신 하나님의 얼굴을 보면 죽을까봐 두려워하던 구약시대의 사람들이 우리를 보면 놀라고 부러워할 것입니다. 양이나 소를 끌고 며칠을 가서 속죄의 제사를 드리고 와도 마음이 개운치 않은데 예수님의 피를 의지해서 죄를 씻고 자유를 얻는 우리들이 왜 안 부럽겠습니까?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많은 선지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바를 보고자 하였으되 보지 못하였으며 너희가 듣는 바를 듣고자 하였으되 듣지 못하였느니라” (누가복음 10장 24절)
우리에게 허락하신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는 보배 중의 보배입니다. 이 사실을 가슴 깊이 깨닫고 진심으로 감사하게 여기면 새로운 삶이 열립니다.
제가 중학교 3학년 때 부모님께 당연히 나중에 탄로날 거짓말 몇가지를 하고 날마다 가슴앓이를 하며 몇 개월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어느 날 모든 것을 털어놓고 엄청 혼나고 나니 너무 마음이 홀가분했습니다. 그 기분이 10년 이상을 갔습니다.
부모님께 지은 죄도 이정도인데 영원한 죄를 알고 정말 그 죄를 사함 받았다면 그 기쁨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도 회개할 수 있을 때 회개하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불의를 제거해 주시는 기쁨이 우리의 삶에 넘치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내 힘이나 사람의 도움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는 믿음을 주소서
- 예수님의 피로 죄사함을 받는 것이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보배인 줄 알고 감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