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소망은 가까이에 있다

에베소서 3장  7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
8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9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10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11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
12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감을 얻느니라
13   그러므로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를 위한 나의 여러 환난에 대하여 낙심하지 말라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

사람이 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소망(희망)이라고 합니다. 통계적으로 배고픈 사람도 살고 슬픈 사람도 살지만 소망을 완전히 잃어버린 사람은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룻기를 보면 룻의 시어머니 나오미가 나옵니다. 나오미라는 이름은 ‘기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룻기 1장에서 그녀는 잘 살아보겠다고 남편과 두 아들과 함께 모압 땅으로 이민을 갑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남편과 두 아들을 다 잃게 됩니다. 그리고 과부가 된 두 며느리 중의 하나인 룻과 함께 고향 땅에 돌아오면서 자기를 나오미라고 부르지 말고 ‘마라’라고 불러달라고 하는데 그 뜻은 ‘쓰다’는 것입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자기에게 후사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에 가장 저주 받은 것으로 여기는 것은 후사가 끊어져서 가문이 없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자기와 룻, 여자 둘만 남았으니 이제 후사를 이을 소망이 없어진 것입니다.

그 절망 가운데 룻이 식량을 구하려고 일하다가 보아스를 만나게 됩니다. 보아스가 룻에게 선을 베풀어 식량을 많이 가지고 돌아와 그 어머니에게 알리자 나오미는 새로운 소망을 발견합니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기업 무를 자’의 법을 생각한 것입니다. 이 법은 자기 친척이 어려운 일을 당하면 그 기업을 대신해서 책임져 주는 것인데 거기에는 후사를 잇게 해주는 일까지 포함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 소망을 발견한 후부터 나오미는 죽을 병에서 나음을 받은 것처럼 힘이 생기고 지혜가 생겨서 룻을 잘 지도해주고 룻은 보아스와 결혼해서 아들을 낳아 나오미의 품에 안겨주는데 그 아이가 바로 다윗의 할아버지 오벳이었습니다.

절망한 나오미에게 소망이 된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바로 하나님의 법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에베소 교인들은 바울이 복음을 전하면서 환란을 당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습니다. 그들 생각에 하나님의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겨야 하는데 바울은 보통 사람들보다 더 어려움을 많이 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바울이 한 말은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으니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을 오히려 영광으로 여기라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아무 것도 잘못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뜻대로 되고 있다는 말입니다.

주님께서는 분명히 “세상에서 너희가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복음을 전하다가 환란을 당한다는 것은 바로 그 사람이 주님의 뜻 안에 있다는 증거인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주님 품안에 있지만 완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인정하면 우리가 당하는 모든 환란이 영광이 될 것이라고 믿고 기뻐해야 합니다. 우리의 성품이 모가 나서 그것을 깎아주신다면 결국에는 예수님을 닮은 온유한 성품을 가지게 될 것이고, 우리 안에 탐욕이 있어서 그것 때문에 경제적인 고생을 하게 하신다면 탐욕의 자리에 하늘의 상을 바라는 소원이 들어설 거 아니겠습니까?

만약 바울처럼 복음을 전하다가 환란을 당한다면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해서 그의 영광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니 사람이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복이 되는 것입니다.

환란이 평탄한 삶보다 여러모로 유익이라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모든 일이 자기 뜻대로 돌아가다가 갑자기 세상이 끝나게 되면 하나님 앞에 교만하고 부끄러운 모습으로 서게 되지만 주님과 함께 환란을 당한 사람은 영광 중에 서게 된다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고난이 복의 기회입니다. 고난이 온다고 다 복이 아니라 그것을 기회로 알고 잡아서 하나님의 뜻대로 회개하고 오히려 더 순종할 때 평안한 때에는 맺을 수 없는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나오미가 절망 중에 있을 때에도 같은 동네에 보아스가 살았었습니다. 지금 우리 중 누군가가 절망 중에 있다 할지라도 소망이 바로 옆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소망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시고 그분의 약속인 복음입니다.

어려움을 당하고 계십니까? 구원이 가까이에 있습니다. 이 어려움이 아니라면 찾지도 않았을 그 은혜를 발견하여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 분을 믿게 되고 이미 믿는 사람들은 주님과 더 깊이 사귀게 되는 큰 복을 받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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