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을 알자 (1) 점점 커져야 하는 천국
마태복음13장 31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32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33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인생의 목적은 천국입니다. 이 사실을 부인하는 그리스도인은 없을 겁니다. 그런 그리스도인들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이 있다면 “당신은 천국에 대해서 얼마나 생각하고 얼마나 알려고 노력합니까?” 라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대화를 나눠보면 자기가 영원히 살 곳이라고 믿는 천국이 어떤 곳인지 생각조차 해보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습니다. 천국에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천국이 어떤 곳인지 아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천국은 죽어서만 가는 곳이 아닙니다. 먼저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고, 이 땅에서 그 천국을 계속해서 누리고 지켜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영원히 누리는 것이 천국이기 때문에 천국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천국에 대해서 묵상할 때 주의할 것은 반드시 성경을 기준으로 천국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천국에 대한 여러가지 말씀 중에 자기가 좋은 것은 취하고 싫은 것은 버리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이번 주 새벽기도는 이런 것들을 전제로 해서 천국에 대해 묵상하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의 공통점은 천국은 커진다는 것입니다. 씨는 원래 작은 것이지만 겨자씨는 특별히 더 작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나무가 되면 새들이 깃들 수 있을 만큼 커집니다. 씨만 봐서는 도저히 그런 나무가 나올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누룩도 마찬가지입니다. 빵을 만들어 보면 원래 넣은 밀가루의 100분의 1 분량의 누룩을 넣었을 뿐입니다. 그것이 가루를 몇 배의 크기로 부풀게 합니다. 이 사실을 모르고 보면 마술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이 이야기들이 가르치는 것은 천국은 사람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당장 보이는 것만 가지고 그것들을 가치 없게 생각하거나 쉽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눈에 들어오는 것만으로는 세상의 것이 더 커보이기 때문에 지금 큰 것들을 잡으려고 천국을 뒤로 제쳐놓는 일이 많습니다.
저는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 일입니다만 비트코인이라는 것은 12년 전만 하더라도 하나에 1센트의 가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수백만배의 가치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우리 중 누군가가 그 당시에 미래의 일을 알았다면 자기의 전 재산을 다 쏟아 부었을 것입니다.
천국에 일생을 바치는 것은 몇백만배가 아닌 영원한 것을 남기는 투자입니다. 하지만 멀리 보는 믿음이 없어서 눈 앞의 것과 천국을 바꾸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요한복음 3장 12절에서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천국의 소망을 주실 때 가장 먼저 믿음을 주십니다. 천국은 믿음의 눈이 없으면 희미하게조차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처음 믿었을 때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 때를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기쁨이 충만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하지 않았는데도 전혀 다르게 보였다.” 표현합니다. 제 경험도 그랬습니다.
왜 그럴까요? 천국의 한 조각을 맛보았기 때문입니다. 처음 주님을 알게 되었을 때는 용서하지 못할 사람이 없습니다. 포기하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새벽이든 저녁이든 예수님 믿는 사람이 모이는 자리라면 열 일을 제쳐놓고 찾아갑니다. 세상의 어떤 것보다 더 즐겁기 때문입니다.
놀라운 것은 이것이 씨앗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어서 땅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면서 자랍니다. 주님께서는 천국이 커지면 새들이 깃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13장의 맨 첫 내용이 우리가 잘 아는 씨와 땅의 비유입니다. 거기서 길가에 뿌려진 씨앗을 먹는 것이 새입니다. 그런데 겨자씨가 자라면 이 새가 깃든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좀 더 깊이 생각하면 우리 안의 천국이 자라면 자랄수록 마귀의 공격도 오히려 천국이 더 커지게 할 정도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 가지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우리 안의 천국은 자랐습니까? 처음 믿을 때보다 더 사랑하고 용서하고 정결하고 세상의 물질에 매어있지 않은 그런 삶을 살고 있습니까?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삶, 그리고 마음에 가지고 있는 그대로 가는 곳이 천국일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천국에 가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 다만 천국에 가는 길이 생각보다 험합니다. 내 생각과 감정 그리고 욕망을 죽이고 새롭게 예수님 안에서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생명을 담은 씨를 우리 마음에 뿌리셔도 천국이 이루어지지 않고 결국 천국에 가는 길을 잃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일생에 여러 번 우리가 가는 길을 다시 한 번 돌아볼 기회를 주십니다. 내 안에 천국이 얼마나 커지고 있는지를 보여주시는 것이지요. 천국이 커지지 않고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거나 오히려 처음보다 더 작다면 무엇이 그것을 막고 있는지를 보여주십니다.
많은 경우에는 부끄럽고 인정하기 싫은 자기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동안은 겸손의 모양을 내며 자기는 부족하다고 하던 사람도 실제로 얼마나 부족한지를 보게 되면 한숨이 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지옥자식이었던 우리를 천국 백성으로 만들어주신 분입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원하고 그분을 의지한다면 아무리 우리 안의 천국이 쪼그라 들었어도 주님께서는 그 순간부터 다시 자라게 해주십니다. 이것이 은혜이고 믿는 우리에게 주신 특권입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정말 성도의 삶이 맞는가?” 자기의 마음과 삶을 가지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 앞에 철저하게 자기를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여 새 힘으로 자기 안에 천국을 확장시키는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첫사랑 때에 강렬하게 시작했던 천국이 다시 한 번 주님의 은혜를 받아 커지게 하여 주소서
- 주님 앞에 설 때까지 천국의 생명이 우리 안에 있는 세상과 사망의 영역들을 다 삼키게 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