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주시는 모든 것


 로마서 8장 31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33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같은 언어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데도 뜻이 다르게 전달이 되는 일이 참 많습니다. 가장 가까운 부부끼리도 그것이 안 되어서 다투게 되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오죽하면 ‘화성에서 온 여자 금성에서 온 남자’라는 제목의 책이 있을까요?
 
하물며 하나님과 사람 사이는 얼마나 더 그렇겠습니까?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이사야서 55장 8-9절의 말씀입니다. 길 자체가 다르고 생각 자체가 다른 주님의 말씀을 사람이 이해하는 것은 절대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을 우리 안에 부어 주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들이 잘 하는 실수가 있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한 번에 이해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하는 작은 일도 할수록 더 배우고 깨닫게 되는 것이 있는데 하나님의 말씀은 얼마나 더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그 때 그 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다 이해한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마음이 완고해진다는 말의 뜻 중에는 한 번 안다고 생각한 것은 다시 잘 생각해 보지 않는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입니다.
 
서론이 좀 장황했던 이유는 오늘 본문에서 바울이 말한 ‘모든 것’에 대해 우리가 잘못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 보기 위해서입니다. 앞뒤 문맥으로 생각할 때 이 ‘모든 것’은 아들을 주신 이유인 구원을 이루기 위한 모든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심각한 병에 걸려서 병원에 갔습니다. 사명감이 투철하고 실력이 있는 의사를 만났는데 그 의사가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동원해서 병을 고치겠습니다”라고 말한다면 그 안에는 투약, 시술, 수술, 절제 심지어는 절단까지를 포함한 말입니다.
 
그 중에 어떤 것도 환자가 편안하게 받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돈이 들어가고 쓴 약을 먹어야 하고 최악의 경우에는 신체의 일부를 잃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고통스러운 과정을 우리는 ‘치료’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거기에 돈까지 지불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들과 함께 주시는 모든 것은 우리의 생각이나 바람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온전히 주님을 사랑하고 천국을 사모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많습니다. 본문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모든 것은 세 가지를 염두에 두고 주시는 것입니다.
 
첫째, 대적하는 자들을 막으시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땅에 삽니다. 폭우가 쏟아지고 큰 바람이 불기만 해도 힘들어 하지만 만약 대기권이 우주와 지구를 구별해 주는 일을 멈춘다면 우리는 단 한 사람도 살 수 없습니다. 좋은 예로 오존층이 얇아진 것만으로 피부암이 급증하고 있지 않습니까?
 
악한 영들이 가장 죽이고 싶은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성도입니다. 자기들의 대적입니다. 악한 영들이 소유를 주장하던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돌려 놓는 도구가 성도입니다. 당연히 성도의 몸과 마음과 영을 죽이려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모든 것’ 중의 하나는 이런 공격들을 막아주시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가 대기권이 하는 일을 전혀 못 느끼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공급하고 계신 ‘모든 것’을 모르고 있을 뿐입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시기 때문에 우리가 숨을 쉬고 산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항상 감사와 찬양을 드리시기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주시는 ‘모든 것’은 고발하는 자들의 입을 막아 줍니다. 마귀에게 욥은 눈의 가시였을 겁니다. 그를 괴롭히고 죽이고 싶었지만 성경은 하나님께서 그의 모든 것을 산울타리처럼 지키고 계셨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마귀가 선택한 방법은 고발하는 것입니다.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주께서 그와 그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울타리로 두르심 때문이 아니니이까 주께서 그의 손으로 하는 바를 복되게 하사 그의 소유물이 땅에 넘치게 하셨음이니이다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틀림없이 주를 향하여 욕하지 않겠나이까” (욥기 1:9-10)
 
성도가 주님 뜻대로 살려고 할수록 마귀는 이렇게 성도들을 고발합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마귀가 하는 일을 통해서 결국 욥에게 더 큰 축복을 주신 것처럼 성도의 삶에 고난이 있을지라도 그가 감당할 만큼만 허락하셔서 더 복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난의 때에 우리의 마음과 입술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혹시라도 주님께서 자기를 보호하지 않고 계시다는 생각에 넘어지지 말아야 합니다. 맞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나를 배신하고 고통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주님께서 우리에 대하여 손 놓고 계시지 않고 지켜 주십니다.
 
셋째, 앞의 두 가지 일을 하시는 이유는 마지막 심판의 자리에서 정죄 받지 않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악한 영이 성도를 멸망시키지 못하도록 막아 주시는 이유는 성도가 온전히 회개하고 순종해서 하늘의 더 큰 복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고, 고발하는 것을 통해 연단하시고 복을 받게 하시는 것도 심판대 앞에서 받을 책망을 땅에서 해결하시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마지막 심판대 앞에서 받는 영원한 정죄를 막아주시려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러므로 그 일을 온전하게 하시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허락하십니다. 다만 그 ‘모든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것 뿐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계십니다. 그리고 그 주님께서 지금도 우리를 위해 아버지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고 계십니다. 이 진리가 우리 마음을 감동하고 주님을 더 신뢰하게 된다면 우리는 어떤 고난도 이겨내고 그 나라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모든 것’ 가운데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기쁘고 평안할 때, 감사와 찬양하게 하시고 슬프고 괴로울 때, 주님을 더 의지하는 믿음을 주소서
2.        내가 원하는 것과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 다르더라도 그것이 더 큰 복인 것을 믿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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