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만 바라기에 당당한 성도
로마서 15장 24 이는 지나가는 길에 너희를 보고 먼저 너희와 사귐으로 얼마간 기쁨을 가진 후에 너희가 그리로 보내주기를 바람이라
25 그러나 이제는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
26 이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도 중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기쁘게 얼마를 연보하였음이라
27 저희가 기뻐서 하였거니와 또한 저희는 그들에게 빚진 자니 만일 이방인들이 그들의 영적인 것을 나눠 가졌으면 육적인 것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니라
성도는 세상과 세상에 속한 것들을 향하여 당당함을 가져야 합니다. 사람을 추하게 만드는 것은 욕심입니다. 만약 물질에 한 점의 욕심도 없다면 물질 때문에 비굴해지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또 음란을 미워하는 사람에게 성적인 유혹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왜 탐심이 우상숭배인지 알 수 있습니다. 성도는 오직 하나님을 바라고 그 나라를 소망해야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탐심은 세상의 것에 마음을 빼앗긴 것입니다. 그래서 우상숭배입니다.
돈을 사랑하는 사람은 아무리 잘 감추려고 해도 얼마의 시간이 흐르면 결국 그것이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아니 사람은 그 안에 선한 마음이든 악한 마음이든 품고 있는 것이 결국은 드러납니다.
몸에서 냄새가 난다고 해보겠습니다. 아무리 향수를 뿌려도 같이 오래 있는 사람은 언젠가 그 냄새를 맡게 되어 있습니다. 몸의 냄새를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몸을 씻는 것입니다.
누가 내게 돈을 사랑한다는 말을 했다면 기분 나뻐하지 말고 감사한 마음으로 자기를 돌아보십시오. 나에 대한 비난이 내게 들려오는 것은 내 안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자세히 보고 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설사 기가 막힌 연기력으로 탐심을 가렸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기 때문에 오직 하나님만을 사모하고 그분이 주시는 것만을 바라는 마음을 가지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의 당당함을 보시기 바랍니다. 로마 교인들에게 거리낌 없이 물질을 요구합니다.
물론 같은 하늘의 소망을 가지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것이 뻔뻔함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믿음 안에 있는 우리는 그 당당함이 돈을 사랑하지 않고 물질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의 하나라고 믿는 마음에서 나온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의 아무리 썩은 정치인들이라 할지라도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명분입니다. 일을 추진하기 위한 이유, 지켜야 할 도리가 바로 명분입니다.
이것은 사람 사이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와 성도들에게 맡겨주신 사명이라는 분명한 명분이 있었기에 성도들에게 거리낌 없이 물질을 요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에도 탐심이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오직 주님의 뜻을 이루기를 소원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의 경제적인 문제도 주님의 뜻 가운데 포함됩니다.
제가 유학 와서 처음 은혜를 받고 첫 학기를 지나고 두 번째 학기에 들어가는데 학비가 필요했습니다. 학비를 달라고 기도를 하는데 한국에 저금해 놓고 온 돈이 생각이 났습니다.
아내가 학생 때부터 모은 것으로 나중에 귀국할 때를 대비한 돈이었는데 제 마음에 그 돈을 그대로 두고 학비를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 앞뒤가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그 돈을 찾아서 학비를 내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남은 것은 당시 형편이 어려웠던 저희 부모님에게 드리자고 하는 겁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그렇게 한 후부터 물질에 관한 기도는 하는 족족 응답이 되었습니다.
우리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하나님께 지켜야 할 도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것을 구하는 기도라 할지라도 거리낌 없이 주님께 아뢸 수 있는 이유가 있어야 응답 받는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재물에 대한 자기 계획과 포기할 수 없는 선을 그대로 두고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도리가 아닙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 사람이 실제로 믿는 것은 재물이지 하나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경을 깊이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세상사람들은 그럴듯한 핑계로 자신의 탐욕을 가릴 수도 있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누구도 그럴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성경의 말씀과 사건들을 통해 하나님 앞에 정결한 것이 무엇인지 배우고 삶에 적용해야 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아는 것 위에 세워져야만 세상을 이기는 능력이 될 수 있습니다. 믿음의 담대함을 가지고 세상을 이깁시다. 근거 없는 자존심이나 교회라는 사회 안에서의 자랑이 되지 않게 자기를 살핍시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 안에서 세상에 대하여 비굴하지 않고 강하고 담대한 성도가 되시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하소서. 정말 하나님 밖에는 우리의 도움이 없기를 원합니다
- 혹시 우리 안에 우상을 섬기듯이 믿고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라도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