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경외하기 (3) 선을 행하고 화평을 찾아 따르라

시편 34편 11 너희 자녀들아 와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법을 너희에게 가르치리로다
12 생명을 사모하고 연수를 사랑하여 복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누구뇨
13 네 혀를 악에서 금하며 네 입술을 거짓말에서 금할지어다
14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며 화평을 찾아 따를지어다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의 최고봉은 선을 행하고 화평을 찾아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기쁨이 바로 그런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나라는 그저 악이 없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과 모든 백성이 다 선을 행하고 화평을 찾아 따르는 곳입니다.

모든 사람이 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서로 사랑하고 상대방의 유익을 구하는 곳에 산다고 생각해 봅시다. 아마 어떤 사람은 적응이 안 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그런 곳이 있다면 살고 싶지 않겠습니까?

저도 미국에 와서 처음 다닌 교회에서 성령을 받았을 때 그랬지만, 대부분 처음 은혜를 받은 사람은 교회 안에는 악한 사람이 없고 모든 성도가 다 천사처럼 보인다는 말을 합니다.

은혜를 받았을 때 자기의 마음이 천국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다 그런 것 같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 문제이지 정말 모든 사람이 다 천사와 같다면 교회는 분명히 작은 천국이 될 것입니다.

선을 행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유익을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선하시다는 말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만약 하나님께서 당신의 유익만을 위해서 우리를 이용하시는 분이시라면 우리는 그분을 강하고 능하시다고는 해도 선하시다고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오직 그 지으신 피조물의 가장 좋은 것을 추구하시고 당신의 모든 힘을 다해 그 일을 행하십니다. 그래서 종내에는 그 품의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우리들의 유익을 구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선인 것입니다.

선한 일과 선은 다릅니다. 결과가 선하다고 그 사람이 선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고아들을 돕는 것은 선한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도 잘 아는 대로 정부 보조금 등의 이익을 위해서 고아원을 운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세상은 이런 사람들을 선하다고 칭찬할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속내를 아시기 때문에 그들을 선하다고 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인격이 선해지는 것입니다. 나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오직 상대방의 유익을 구하며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가득할 때 하나님은 그 사람을 선하다고 하십니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성령충만입니다.

일제강점기 최고의 부흥사 중의 한 명이었던 이용도 목사님은 주님과 사람들을 향한 사랑이 가득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분과 함께 몇 년을 살았던 미국 선교사 피도수(미국명 Victor Peters) 선교사님과 있었던 일화 중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추운 겨울날이었습니다. 이용도 목사님과 피도수 선교사님이 함께 저녁을 먹고 이제 잠자리에 들려고 할 때였습니다. 이용도 목사님이 갑자기 이부자리를 둘둘 말더니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목사님, 이 저녁에 어디를 나가려고 해요?”
“선교사님도 같이 갈래요? 지금 나를 따라가면 예수님을 만날 수 있을걸”

이용도 목사님이 평소에 산기도를 하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피도수 선교사님은 자기도 드디어 산기도를 하게 되나보다 기대하며 목사님을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은 산쪽으로 가지 않고 종로 시내 쪽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다리 밑 어느 굴 같은 곳으로 가더니 “ㅇㅇ아 거기 있느냐?” 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그러자 한 열 살즘 되어보이는 아이가 “예, 목사님” 하고 나왔습니다. 이목사님은 “아직 살아있구나. 이 이불을 덮고 자면 얼어죽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하며 둘러매고 온 이불을 건냈습니다.

아이가 연신 감사하다고 하며 굴로 들어가고 목사님과 선교사님이 함께 뒤로 돌아서는데 선교사님의 등에 뜨거운 불과 같은 것이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집까지 돌아오는 동안, 또 집에 들어왔을 때에도 그 뜨거운 것이 계속되어 그 온 밤을 기도로 지샜습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선을 행할 마음을 주십니다. 그리고 그 감동에 순종해서 선을 행할 때에 우리 안에 뜨거운 성령의 역사를 허락하십니다.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얻은 자는 적으니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십니까? 성령께서 마음을 주시는 것은 청함을 받는 것입니다. 그 감동에 순종하여 선을 행하는 사람이 택함을 받는 것입니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도우십시오. 고통 받는 사람을 보면 위로하십시오. 우는 자와 함께 우시고, 기뻐하는 사람을 시기하지 말고 함께 기뻐하십시오. 그리고 누구와도 원수를 맺지 않고 품으십시오.

주님은 신앙의 영웅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선함과 화평을 좇는 사람을 원하십니다. 이것을 잊지 마시고 특별한 일이 아닌 당연한 일을 행하여 주님을 경외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선한 마음을 가지게 하소서
2. 특별한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을 하게 하소서
3. 성령께서 마음을 주실 때 순종하는 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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