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 우리의 힘
느헤미야 8장 9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 총독 느헤미야와 제사장 겸 학사 에스라와 백성을 가르치는 레위 사람들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기를 오늘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일이니 슬퍼하지 말며 울지 말라 하고
10 느헤미야가 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되 준비하지 못한 자에게는 나누어 주라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하고
11 레위 사람들도 모든 백성을 정숙하게 하여 이르기를 오늘은 성일이니 마땅히 조용하고 근심하지 말라 하니
12 모든 백성이 곧 가서 먹고 마시며 나누어 주고 크게 즐거워하니 이는 그들이 그 읽어 들려 준 말을 밝히 앎이라
자기가 하는 일을 즐거워 하는 것은 참으로 복된 일입니다. 학생이 공부를 좋아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자기 일을 좋아하면 성공까지 하게 됩니다. 제가 아는 어떤 사람은 음악에 큰 재능이 있는데 음악을 즐거워하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또 한 사람은 재능은 조금 떨어지지만 음악을 정말 사랑했습니다. 둘 중에 지금 누가 더 성공한 음악가가 되었을까요? 음악을 사랑한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복된 신앙인은 어떤 사람일까요? 하나님을 기뻐하는 사람입니다. 주님의 이름이 영광이 드러날 때 가장 기뻐하고 주님을 위해 십자가를 질 때 몸과 마음이 힘들어도 기쁨으로 지는 그 사람이 가장 복된 신앙인입니다.
오늘 본문의 유다 백성들은 율법의 말씀을 들을 때 마음이 찔리고 지난 날의 삶이 후회스러워 울었습니다. 그 때 느헤미야가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이 말은 율법의 말씀을 듣고 찔림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또 그 말씀대로 삶을 고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그 말씀을 주실 때 그 궁극적인 목적이 슬픔이 아니라 슬픔 너머에 있는 기쁨이라는 뜻입니다.
회개의 목적은 기쁨입니다. 슬픔과 마음의 괴로움은 과정입니다. 몇 억씩 하는 산삼이 있다고 합니다. 그 엄청난 가치가 있는 산삼의 맛은 어떨까요? 먹어본 적은 없지만 아마 엄청나게 쓸 것입니다.
그렇다고 거기에 설탕을 뿌려서 먹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만약 누가 그런 산삼을 먹으라고 주면 쓰다고 마다할 사람이 있겠습니까? 먹을 때는 분명히 쓰지만 그것이 괴롭기만 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 쓴 것보다 훨씬 큰 효능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회개도 마찬가지입니다. 못쓰게 되어버린 우리들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길을 주신 것이 바로 회개입니다. 마치 말기 암환자에게 확실한 치료제를 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또 이렇게 생각해 봅시다. 우리 모두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가서 고치고 싶도록 후회스러운 일이 있습니다. 가서 고칠 수 있다면 번거롭다고 마다할 사람이 있을까요? 회개가 바로 그런 것입니다. 우리 인격은 잘 모르고 있지만 우리의 영혼은 간절히 고치기를 원하는 죄들을 씻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을 기뻐해야 할 이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직 가장 좋은 것을 준비하셔서 우리에게 베푸십니다. 지금 내 삶이 어떤 모양이든, 어떤 고통과 불만이 있든 하나님은 최선을 다해서 나를 붙잡고 계시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어떤 은퇴하신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당신의 일생에 가장 기도를 많이 하던 때, 목회에 가장 큰 어려움들이 있었고 심적으로도 너무나 괴로웠다고 합니다. 오히려 평안하고 잘될 때는 상대적으로 기도가 없었던 때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고난이 바로 주님과 가까이 있다는 증거였다”는 것입니다.
가장 복된 것은 지금 내가 주님 뜻대로 살면서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혹시 그렇게까지는 못하다 할지라도 오늘 이 유다 백성들처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 못한 것도 복된 것입니다.
불신자들은 주님의 말씀 때문에 찔리지 않습니다. 자기가 교만하다거나 게으르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에 감동을 받은 사람들만 말씀 때문에 찔리고 자기의 영적인 상태 때문에 괴로워 합니다.
우리도 그런 마음이 들 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을 깨닫고 기뻐해야 합니다. 기뻐하며 주님 앞에 나가고 성도간에 그 은혜를 나누며 즐거워하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입니다.
그들이 슬퍼할 때 느헤미야가 격려해주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슬픔에 빠져 낙담했을 것입니다. 또 어제 말씀의 내용처럼 에스라가 그들이 이방인과 통혼한 것을 꾸짖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그대로 다시 멸망의 길로 더 깊이 들어갔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약이나 신약이나 믿음의 공동체를 세우시고 그 사랑하시는 성도들을 인도하십니다. 우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으시고 성령이 오셔서 각 사람을 사용하셔서 서로를 세우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범사에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의심하지 않고 감사하며 더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항상 기뻐하십시오. 괴로워 하며 하는 눈물의 회개가 기쁨이 되며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우리의 힘이 되는 하루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회개도 소망의 기쁨을 가지고 하게 하소서
2. 오늘도 나의 삶을 최선을 다해 붙잡으시는 하나님을 기뻐하며 승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