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아는 것이 세상을 이기는 능력이다

히브리서 8장 11 또 각각 자기 나라 사람과 각각 자기 형제를 가르쳐 이르기를 주를 알라 하지 아니할 것은 그들이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라

우리는 ‘안다’는 말을 참 쉽게 합니다. 하지만 정말 뭔가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인생을 걸어야 합니다. 특히 인격적인 존재는 아무리 알아도 다 안다고 말할 수 없을 정로 복잡합니다. 제 나이가 만으로 쉰 셋 하고도 6개월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제가 어떤 사람인지도 다 알지 못합니다. 저도 예상하지 못한 제 모습에 놀랄 때가 있습니다. 제 안에서 올라오는 무섭고 악한 생각에 몸서리를 칠 때도 있습니다.

저만 특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자기도 자기를 다 모르는데 어떤 것이나 누군가를 다 아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교만하고 미련한 일입니다. 더구나 그 대상이 하나님이시라면 말할 것도 없겠지요.

성경에서 ‘안다’는 말은 지식이 아니라 경험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톡을 받는 분들은 다 저를 어느 정도 아는 분들입니다. 그 중에는 제 아내도 있고 아직 톡 외에는 말 한 마디 나눠보지 못한 분들도 있습니다. 다 저를 안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 아는 수준은 전혀 다릅니다.

저희 아내는 저 다음으로 저를 잘 아는 사람입니다. 교인들은 보지 못한 모습도 많이 보았고, 제가 믿음에 대해 심각하지 않을 때의 모습도 보았습니다. 그런 저희 아내도 1992년 처음 저를 만났을 때와 30년 후인 지금을 비교하면 저를 아는 것에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까? 아는 것은 경험이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얼마나 경험했습니까? 어떻게 하나님을 경험하는지 제대로 알고 있습니까? 누가 우리에게 이것을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우선 하나님을 아는 것에 관해 우리 마음을 안심시키는 말씀이 오늘 본문에 있습니다. “그들이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라” 하나님을 아는 것에는 사람의 능력이나 신분, 재력 등의 영향이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일들은 기본적인 재능과 소질이 필요합니다. 우리 나라 고등학교가 문과와 이과를 나누는 것이 바로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아는 일에 필요한 재능은 바로 ‘인간’입니다. 인간이기만 하면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재능을 다 주신 것입니다. 육체가 연약한 사람도, 지력이 좀 떨어지는 사람도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로 안심하게 하면서 동시에 누구도 하나님을 모르는 것에 대해 핑계할 수 없다는 부담을 줍니다. 인간은 누구나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알 때에야 비로서 자기의 존재 가치와 삶의 목적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성도들이 이런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무한하신 분이신데 사람이 그 중에 얼마 만큼을 알아야 하는가?” 답은 간단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그 머리에 외우고 이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는 대로 사는 것입니다. 지식이 아니라 순종을 통한 경험이라는 말입니다.

저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철저하게 믿는데 이 믿음은 순종에서 시작하여 경험으로 맺은 열매입니다. 대학교 1학년 때 일을 해서 수입이라는 것이 생겼습니다. 어머니께서 십일조를 하라고 하신 말씀이 마음에 들어와 오만원 중에 오천원을 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은혜는 받았지만 제 손으로 일을 해서 하나님께 무엇을 드린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너무 기뻤습니다. 그리고 제 기억에 그 때 이후로 십일조를 거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 기간이 35년인데 똑같이 열의 하나를 드리는 일을 했어도 중간에 그 이유가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기쁨 때문에 했지만 나중에는 살기 위해 했습니다. 어느 순간 돌이켜 보니 저희 집은 경제적으로 어려웠어도 저는 필요할 때 없어서 해야 할 일을 못해본 일이 없다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거의 무일푼으로 미국에 유학을 와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십일조를 거른 적이 없습니다. 그랬더니 단 한 번도 필요할 때 돈이 없어서 꾸어 본 일이 없습니다. 오히려 저희 가정보다 더 부유한 가정이 저희에게 돈을 꾸는 일은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십일조는 아무리 많은 액수라 할지라도 단 한 번도 고민하지 않습니다. 교회나 사역자가 마음에 들고 안 들고가 십일조를 내는데 전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이 십일조가 어떻게 쓰이는지에 관심이 없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기대하고 하나님께 하나님 법대로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십일조를 통해서 하나님을 아는 만큼 저는 물질에 대해서 담대하고 자유합니다. 저보다 수십 배 수백 배의 재물을 가진 분들도 저 만큼 물질에 대해서 담대하지 못하는 것은 그들은 그 창고가 땅에 있지만 저는 하늘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순종으로 시작해서 경험으로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또 복음을 전하다 보면 모욕을 당하는 일도 있습니다. 그래도 억울하고 분해하지 않는 것은 주님께서 분명히 그런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주님께서 모든 사실을 있는 그대로 가르쳐 주시는 진실한 분이라는 사실을 경험하고 아는 기회가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순종할수록 하나님을 알게 되고, 하나님을 알수록 더 세상을 이기게 됩니다. 여기에는 빈부귀천 남녀노소 차별이 없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을 아는 것만큼 쉬운 일이 없으며 하나님을 아는 것보다 중요한 일도 없다는 말입니다.

순종하여 하나님을 더 알게 되는 매일매일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해 놓고 말로 때우는 순종이 아니라 성경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따르는 순종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도 이 가장 큰 축복이 삶에 이루어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온전한 순종으로 하나님을 더 알게 하소서
  2. 하나님을 아는 것이 세상을 이기는 능력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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