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대로 결정하라

진지하게 생각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빈번히 마주치는 문제들 중 하나는 ‘특정 상황에서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이다

이것은 결코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무수히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문제로 고민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나님께서 실제로 인도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면 그들의 마음에 평안이 생긴다. 하지만 그런 확신이 생기지 않으면 마음의 평안이 무너지고 대신 불확실성과 두려움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그들에게 다시 확신이 생기려면 그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다.

우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헌신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에 복종하겠다는 마음이 우리에게 충만해야 한다. 목자는 고집 센 양을 인도할 수 없는 법이다. 우리의 목적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려는 시도를 접고 대신 기쁨 마음으로 하나님께 굴복해야 한다.이렇게 하나님께 복종하겠다는 온전한 마음이 우리에게 충만하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다고 믿어도 좋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많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이를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하나님께서 단호하게 ‘노(No)’라고 말씀하시는 것들이 있다.

둘째, 하나님께서 단호하게 ‘예스(Yes)’라고 말씀하시는 것들이 있다.

셋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신앙적 관점에서 볼 때 어떤 것이 더 바람직한 것인지를 생각해 보라”고 말씀하시는 것들이 있다

넷째, 충분한 정보가 없어서 현명한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 주님의 특별한 인도하심을 받아야 하는 것들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이 금하는 것을 하겠다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것이 위리의 첫 번째 행동기준이 되어야 한다. 성경은 어떤 것을 금할 뿐 아니라 어떤 것을 명령한다.

따라서 “성경이 명령한 것에 관해서는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지 말라”는 것이 우리의 두 번째 행동 기준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마음 졸이며 하나님의 뜻을 찾으려고 애쓸 때 흔히 간과하는 사실이 하나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 관하여 우리에게 재량권을 주셨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문제들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지시를 내려주지 않으시기 때문에 우리가 더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직업을 선택할까, 어떤 차를 살까, 어떤 학교에 입학할까, 어디서 살까 같은 문제들을 놓고 주님의 뜻이 어디에 있을지를 걱정한다. 하지만 무수히 많은 이런 종류의 문제들에서 우리 주님이 자유을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더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다만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이웃을 향한 사랑이 부합하는 쪽으로 선택하라.

우리는 눈앞에 있는 뻔한 일을 그냥 시작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것이 더 신령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옳지 않다.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선원에게 나침반을 주셨다면, 나침반을 보고 항해하는 것보다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오, 하나님!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를 보여 주십시오”라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더 기뻐하실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성경이 특별히 금하거나 명령하는 것들이 아니라면 우리가 재량권을 발휘하여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목자가 양들을 인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양들이 매 순간마다 어느 지점에서 풀을 뜯어먹어야 할지를 결정해주는 것은 아니다. 이 땅에서의 일상적 삶의 대부분에서 하나님은 우리가 기뻐하는 것을 기뻐하신다.

우리가 새처럼 자유롭게 되어 아무 근심 걱정 없이 솟아오르며 창조주를 찬양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많은 경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떤 한 가지 선택을 강요하시지 않고 여러 가지들 중 어느 것이라도 선택하라고 말씀하신다.

기쁜 마음으로 그리스도께 온전히 복종하는 남자나 여자는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없다. 그들의 선택은 어떤 것이라도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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