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백성
사도행전 18장 9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10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11 일 년 육 개월을 머물며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니라
세상에는 주님께서 구원하시기에 합당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구원에 합당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오늘 본문의 말씀과 같이 ‘내 백성’이라고 부르십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은 그 백성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때로 우리는 주님께서 정말 나를 인도해 주시는 것인지 아니면 내 힘으로 모든 것을 해야 하는지 의심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전능하신 그 능력으로 그들을 구원하시고 지켜주시며 인도하십니다.
오늘 본문에 그 증거가 있습니다. 그간 그렇게 가는 곳마다 무시와 박해를 당하고 돌에 맞아 거의 죽게 되기까지 했던 바울이 무려 일 년 육 개월을 고린도에 머물러서 복음을 전하고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그 성에 하나님의 백성이 많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 능력으로 모든 박해를 막으시고 바울이 평안히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 앞에 합당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절대로 그냥 버려두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 생명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제사에 감사하며 오늘도 우리의 부족함을 참으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의 가장 괴로운 것 중의 하나는 나 자신이 정말 가치가 있는 존재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는 것입니다. 뻔한 죄에 빠지거나 내 안에 숨겨진 죄성을 발견할 때 주님을 사랑하는 줄만 알았는데 알고 보면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할 때 우리는 너무나 괴롭고 자신이 가망 없는 존재처럼 느껴집니다.
그럴 때면 도대체 주님과 같이 거룩하신 분이 나같은 쓰레기를 귀하게 여기시고 인도하실 이유가 있겠는지 의심스럽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묵상해보면 이런 마음이 자신을 의롭다 여기고 구원을 당연히 여기는 것보다는 주님 앞에 귀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시편 34편 18절에 보면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이 마음을 가진 사람이 백성인 것입니다. 진짜 백성은 왕의 다스림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입니다. 자기 힘으로는 도저히 자신의 목숨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왕의 힘, 곧 나라의 힘에 기대어 자기를 지키려는 사람입니다.
이것이 상한 심령이고 통회하는 마음입니다. 자기를 바라보고 절망하고 자기의 상태를 한탄하며 주님께 “나 같은 사람도 구원하십니까?”라고 묻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을 불쌍히 여기사 주의 백성을 삼으시는 것입니다.
동시에 통회하는 심령은 자기의 죄를 진심으로 아파하는 마음입니다. “그저 이 죄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정도의 마음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알면서 하나님 뜻대로 살지 않는 것이 마음 편한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이것이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은 아닙니다.이것이 더 그 마음에 무르익어서 도저히 이대로는 살 수 없다고 고백하는 것이 바로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입니다.
타임 스퀘어 교회를 개척하신 데이빗 윌커슨 목사님은 펜실베니아 시골 교회의 담임 목사였습니다. 그저 전형적인 목사로 어느 정도 안정적인 목회를 하고 있던 어느날 앉아서 tv를 보다가 하나님 앞에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 이대로는 못 살겠습니다.” 그 부르짖음이 진실했기에 하나님은 그를 부르시고 죄악의 도시 뉴욕 한복판에 회개를 외치는 교회를 세우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못 알아보실 리가 없으니 그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님께서 진짜라고 인정하실 마음을 가진다면 그 사람이 어디에 있든지 그를 백성 삼으시고 도구 삼으셔서 주님의 일을 이루실 겁니다. 잃지
우리 모두 이 마음을않고 끝까지 주님께 붙어있는 백성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