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일 (롬 14:19-23)
로마서 14장 19 그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
20 음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하지 말라 만물이 다 깨끗하되 거리낌으로 먹는 사람에게는 악한 것이라
21 고기도 먹지 아니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고 무엇이든지 네 형제로 거리끼게 하는 일을 아니함이 아름다우니라
22 네게 있는 믿음을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가지고 있으라 자기가 옳다 하는 바로 자기를 정죄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23 의심하고 먹는 자는 정죄되었나니 이는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것은 다 죄니라
하나님의 사업이 뭘까요? 원어상으로 그냥 ‘하나님의 일’이라고 해도 됩니다만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이 일의 목적입니다. 세상에서 사업을 하는 목적이 돈을 버는 것인 것처럼 하나님의 일도 목적이 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것은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들의 사랑의 나라를 만드시는 것입니다. 그곳에 아들을 믿고 구원받은 사람들은 그 아들과 영원히 하나가 될 신부입니다.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창2:18) 이 사람은 아담이고 그 아담은 ‘오실 자의 모형’(롬5:18)입니다.
아담의 옆구리에서 하와가 나온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옆구리에서 교회가 나왔습니다. ‘하나님의 사업’은 온전한 교회, 즉 아들의 신부를 만드시는 일입니다.
‘사소취대’ 라는 말이 있습니다. 작은 것은 던지고 큰 것을 취한다는 말입니다. 세상에서는 당연한 말이지만 주님의 교회에 이 말은 절대로 맞지 않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주님의 핏값으로 사신 주님의 소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목사가 아니라 성도의 모임이 교회입니다) 항상 서로 화평하며 덕을 세우기를 힘써야 합니다. 만약 서로의 이익이나 주장을 위해 다툰다면 아무리 옳은 일을 위해서라도 해도 이미 틀린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진리대로 사는 사람이지 심판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심지어 자기 자신이라도 심판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심판은 죄의 비판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까지를 포함합니다.
죄를 지으면 괴로워야 하지만 회개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싸우기 시작했으면 더 이상 괴로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자기가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해서도 안됩니다.
이것이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자기를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믿음은 행하는 것이지 비판하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는 자신을 비판하고 자책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삶의 비틀리고 더러운 것을 말씀을 통해 발견하고 바로 세우고 깨끗하게 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사업은 남에게 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각자가 자신의 믿음을 지키고 스스로 정결하게 하려고 힘쓰는 것이야 말로 가장 확실한 하나님의 사업입니다.
그런 성도는 다른 사람과 화목하며 그들을 유익하게 하는 것을 기쁨으로 삼고 살아갑니다. 왜 바울 당시의 신자들이 먹을 때 의심하고 먹었을까요? “이거 먹으면 벌 받는 것 아니야?” “안 먹으면 다른 사람에게 믿음 없어 보이는 것 아니야?” 등의 이기적인 마음 때문인 경우가 많을 겁니다.
그러나 바울을 보십시오. 그는 사는 이유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형제를 유익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의 영혼이 가장 맑고 고귀할 때, 또 그 지혜가 가장 민첩하게 움직일 때는 사랑할 때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믿음 중의 믿음입니다.
이 시각으로 보면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하나 더하기 하나 보다 더 분명한 상황에서도 잘못된 선택을 합니다. 마음이 좁아지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상대하면서 정말 가슴이 턱 하고 막힐 만큼 말이 안 통하는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이런 일이 왜 일어날까요? 나와 그 사람의 기본적인 생각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죄인을 용서하시고 정결하게 하셔서 그리스도의 신부 삼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지 못합니다. 어떤 일도 믿음으로 행할 수 없기에 그 하는 모든 일이 주님께 옳다 여김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힘써서 주님의 신부가 되며 다른 성도도 그렇게 세워서 하나님의 사업에 힘쓰시기를 축원합니다.
조성용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