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없는 인생의 가치는 ‘0’

이사야 2장 22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영원하신 하나님께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 라는 말을 듣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셈할 가치가 없는 사람일까요?

오늘 본문은 호흡이 코에 있는 사람이 셈할 가치가 없다고 말씀합니다. 이 말은 영적인 것을 알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을 알지 못하니 영원한 것에는 어떤 영향력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이 바로 셈할 가치가 없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셈하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개역한글 성경에서는 이 말을 “수에 칠 가치가 없다”라고 번역했습니다. 우리 나라 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표현으로는 ‘깍두기’가 있습니다.

어릴 때 하던 놀이들 중에 생존게임들이 있었습니다. ‘피구’가 그 대표적인 놀이입니다. 편을 갈라서 상대방 멤버들을 다 아웃시키면 이기는 게임이지요. 그런데 가끔 모인 사람이 홀수가 됩니다. 그러면 한 사람 남는 사람이 깎두기가 되는데 그 말은 사람은 수에 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 사람은 공에 맞아도 아웃되지 않고 이 사람이 던진 공에 맞은 사람도 아웃되지 않습니다. 있으나 마나 한 사람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거듭나지 않은 사람은 깍두기와 같습니다. 있으나 마나 한 것이지요. 그것은 믿는 우리에게도 동일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수에 칠 가치가 없는 사람들 때문에 영원한 것을 손해보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생계에 관한 문제입니다.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이 성도의 기본적인 믿음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믿음이 실제가 되려면 몇 번의 고비를 넘겨야 합니다. 그리고 믿음 때문에 굶겠다는 각오가 없으면 이 고비를 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직장을 다닐 때 직장의 주인이나 상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겨야 하는 일을 시킬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마귀는 마치 그 사람들이 우리의 생계를 쥐고 있는 것처럼 두려움을 줍니다. 하지만 바로 그 때가 믿음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마귀가 시험을 주는 것입니다.

그 직장의 주인이나 상사의 말을 듣고 하나님의 말씀을 범한다면 그것이 바로 셈할 가치가 없는 사람 때문에 영원한 것을 손해보는 것입니다.

생계보다 더 어려운 것은 인간관계, 그 중에서도 가족관계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한국의 제사입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던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되거나 믿는 사람이 믿지 않는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되면 첫번 째 부딪히는 문제가 바로 제사입니다.

제사를 지내던 사람이 그것을 안 하겠다고 하면 별의 별 욕을 먹게 됩니다. 심지어 집안에서 파문을 당하는 일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것을 몰라도 여기에는 양보가 있을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도 이방인의 제사는 귀신에게 하는 것이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처음부터 잘 싸워서 이기는 성도들도 많지만 가족의 정을 이기지 못하고 제사를 지내면서 하나님을 실망시켜 드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지혜로운 방법을 써서 최대한 마찰이 적게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런 마찰을 줄이려고 적당히 타협하는 것은 미련한 일입니다.

그런데 방금 이야기한 것들의 반대 경우도 있는데 어떻게 보면 더 악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믿음을 핑계대면서 자기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사실은 일하기가 싫으면서 상사가 평일 예배에 나오는 시간에 일을 시킨다는 핑계를 대면서 직장을 그만두는 사람들을 봤습니다. 정말 그게 이유라면 평일 예배를 빠지지 않고 잘 나와야 할텐데 정작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얼마든지 빠집니다.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어떤 자매의 시어머님이 예전 다니던 교회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며느리가 명절 때만 되면 교회 일이 바뻐서 시댁에 못오겠다고 하는데 그 교회는 좀 너무한 거 아니냐며 따졌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 교회는 그런 명절에 모임을 가지지 않는 교회였습니다.

수에 칠 가치가 없다는 말은 그런 사람들 때문에 하나님을 실망시켜 드리지 말라는 말입니다. 이런 식으로 믿지 않는 사람이라고 해서, 또는 세상의 일이라고 해서 교회 핑계를 대며 정당하게 대접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성도는 기본적으로 예수님의 사랑으로 사람들을 섬겨야 합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자기를 내주는 사랑을 한다면 셈할 가치가 없는 사람에게 한 것이라도 하나님께서 기억하실 일입니다. 하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을 두려워해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한다면 그것은 미련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의 가치는 ‘0’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아무리 얻어도 세상에서는 잠시 쓸모가 있을지 모르지만 주님 앞에서는 다 무가치한 것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부자에게 기대지 말고 권력자에게 기대지 말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의지하고 살지 마십시오. 오직 하나님을 섬기며 모든 인간관계를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맺으십시오. 당장 두렵거나 마음이 가는 모든 것에 마음 빼앗기지 말고 오직 하나님 뜻대로 살아서 하늘에 영원한 집을 짓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 사람에게 매어 하나님을 실망시키는 일은 없는지 살펴보게 하소서
  2. 주님의 말씀으로 사람으로부터 오는 유혹과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확실한 믿음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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