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한 세대에서 성도로 산다는 것

미가 3장 5 내 백성을 유혹하는 선지자들은 이에 물 것이 있으면 평강을 외치나 그 입에 무엇을 채워 주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전쟁을 준비하는도다 이런 선지자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6 그러므로 너희가 밤을 만나리니 이상을 보지 못할 것이요 어둠을 만나리니 점 치지 못하리라 하셨나니 이 선지자 위에는 해가 져서 낮이 캄캄할 것이라
7 선견자가 부끄러워하며 술객이 수치를 당하여 다 입술을 가릴 것은 하나님이 응답하지 아니하심이거니와
8 오직 나는 여호와의 영으로 말미암아 능력과 정의와 용기로 충만해져서 야곱의 허물과 이스라엘의 죄를 그들에게 보이리라
11 그들의 우두머리들은 뇌물을 위하여 재판하며 그들의 제사장은 삯을 위하여 교훈하며 그들의 선지자는 돈을 위하여 점을 치면서도 여호와를 의뢰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하냐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는도다

어떤 성도가 소시적부터 함께 했던 친구들과 아직도 만나서 교제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모임에서도 어떤 일에 대해서는 믿음을 따라 하려고 하면 그 중에서 가장 싫은 소리를 하고 그것을 방해하는 친구는 교회를 다니는 친구라고 합니다.

“너만 교회 다니냐? 나도 교회 다니는데 너처럼 유난은 떨지 않아.”

주님께서 악한 세대라고 부르신 민족은 하나님을 아는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우상을 섬기는 나라와 민족은 아예 기대조차 하지 않으셨고 이스라엘이 하나님 뜻대로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세상의 권력자 부자와 학자들이 주님의 사람들을 바른 길로 인도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으시고 선지자들과 하나님을 아는 리더가 그렇게 하기를 바라셨습니다.

이 시대가 어두운 시대라는 것은 교회가 교회를 박해하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십자가를 걸어 놓고 같은 성경 같은 찬송을 부른다고 해서 다 같은 주님의 사람들은 아닙니다. 이런 세대에서는 성도가 되기도 어렵지만 성도로 사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근묵자흑’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먹을 가까이 하면 손이 검어진다는 것입니다.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하늘의 소망과 믿음은 어떤 사람을 가까이 하느냐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경계해야 할 사람과 가까이 할 사람을 어떻게 구별할까요?

우리의 본성이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2장 11절에 보면 “사람이 만일 허망하게 행하며 거짓말로 이르기를 내가 포도주와 독주에 대하여 네게 예언하리라 할 것 같으면 그 사람이 이 백성의 선지자가 되리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분명히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술이란 것 자체가 매력이 있기 때문이고 그래서 사람들은 술을 가까이 하고 싶어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술을 마셔도 좋다는 선지자는 인기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교묘한 말로 부추기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분명히 성경에 주님께서 금하신 것인데도 목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강단에서 “해도 괜찮다”고 설교하면 그 사람에게 마음을 주어 버립니다.

한국에 갔을 때 기독교 방송에서 어떤 부흥사가 “자녀 대학 문제, 사업 문제, 무병 장수의 문제 뭐든지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 다 이루어 주십니다” 라고 설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 뜻대로 살라는 말씀은 하나도 없었지만 사람들은 그에게 열광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본성입니다. 어제의 말씀처럼 사람은 쓴 것을 싫어하고 단 것은 가까이 합니다. 회개는 최소한으로 하고 축복은 최대한으로 받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들었는데 싸움과 고난은 없고 축복만 들린다면 그는 멀리해야 할 거짓 선지자입니다.

또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주님 뜻대로 살려고 하니 가난해졌다는 사람의 말보다 예수님 믿고 부자 되었다는 사람의 말을좋아합니다. 병이 낫지 않아도 주님 뜻대로 살겠다는 사람의 신앙고백보다 병에 걸렸는데 하나님께서 고쳐 주셨다는 간증을 하는 사람의 말을 더 좋아합니다.

그러나 본문 11절에서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사람들이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하냐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는도다” 라고 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재앙이 없고 잘되는 것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증거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성도 여러분! 자기 인생에 어려움이 있고 없는 것을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시는 척도로 삼지 마십시오. 적어도 어려움을 당할 때 이 어려움이 하나님의 징계인지를 생각하는 사람은 본문의 악한 이스라엘보다는 하나님과 가까이 있는 사람입니다.

1930년대 한국의 영성가였던 이용도 목사님은 짧은 세월 동안 가는 곳마다 큰 회개의 부흥을 이룬 영적인 거인이었습니다. 하지만 부흥이 일어나는 만큼 기성 교회들의 박해를 받았습니다.

어떤 날은 자기가 소속된 감리교단의 청년회원이라는 사람들에게 강단에서 끌려내려와 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나중에는 이단으로 몰렸는데 그 이유 중의 하나가 불을 끄고 통성기도를 시키므로 음란을 조장하는 목사라는 것이었습니다.

몸은 폐병 때문에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 폐병 때문에 33세의 나이로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살아 있을 때에도 집회 장소까지 걸어가기 위해서도 많은 기도가 필요할 만큼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웠습니다.

이 시대의 많은 종들이 그 영성을 원하지만 그 고난은 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영성의 비결이 바로 그 고난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용도 목사님은 형통의 말씀이 아닌 회개의 말씀을 전했고 영광의 길이 아닌 고난의 길을 제시했습니다.

지금 견디기 어려운 고난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까? 안심하십시오. 그것이 하나님의 징계라 할지라도 그분이 함께 하신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 없이 형통하는 사람들보다 백 배 천 배 더 복된 것입니다.

주님께 가까이 갈수록 점점 더 우리를 이해해줄 사람이 줄어들 겁니다. 이전에 즐기던 세상의 일들이 기쁘지 않을 것이고 그것을 기뻐하는 사람들은 혼자 거룩한 척 한다고 조롱하고 박해할 것입니다. 성도의 거룩한 삶이 세상의 더러움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혼란의 시대에 성도로 사는 일은 이렇게 어렵습니다. 하지만 알고 가면 절망과 시험이 훨씬 적고 주님께 더 간절하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고난을 겪는 모든 성도님들 끝까지 승리하셔서 주님 앞에 온전한 성도로 서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바른 말을 분별할 수 있는 귀와 마음을 주소서
  2. 성도의 가는 길에 시험과 고난이 반드시 있다는 것을 알고 넉넉히 이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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