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결단 위에 은혜가 부어진다

로마서 6장 10 그가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가 살아 계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 계심이니
11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12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13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14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

우리가 성경을 볼 때 반드시 전제되어야할 몇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 성경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주신 메세지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존재하신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성경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주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반드시 구원에 촛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은 그 일을 공의롭게 이루시기 위해서 그 영광의 본체이신 말씀이 육신이 되어서 고난을 당하시기까지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실 수 있는 최고의 희생을 이미 다 치루셨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더 해 주실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매정하신 것이 아니라 정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셨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불공평하신 것처럼 불평해서는 안 됩니다. 이미 행하신 일과 분명하게 가르쳐주신 것을 가지고 흥정하는 자세를 취해서도 안 됩니다. 자기 마음대로 “이 정도는 괜찮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지 말라는 말입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너무나 많은 신자들이 죄를 쉽게 생각하기 때문이고, 죄가 무엇인지 성경에서 말씀하는 개념을 잡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저 자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정도 심각한 일이면 주님께서 당하신 것 같은 고난을 당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의 자녀가 좋은 직업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 열악하기로 소문난 하이티나 소말리아 같은 나라에서 30년을 살라고 하면 하실 수 있겠습니까?

도대체 우리의 죄가 얼마나 심각하길래 주님께서 그런 고난을 당하셨는지 깊이 생각해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그리스도인이라고 착각합니다. 그런 무지 때문에 그들은 천국 문 앞에서 한 발자국도 전진하지 못하고 멸망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죄가 우리를 주장하는 경우는 크게 나누어서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죄’의 노예가 되는 것입니다. 마약에 중독된 사람이 마약만을 찾듯이 죄에 노예가 된 사람들은 돈을 사랑하든지 쾌락을 사랑하든지 그것이 없으면 아무런 기쁨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런 죄를 미워하게 해달라고 기도는 하지만 정말 죄를 멀리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둘째는 죄가 주는 ‘정죄감’의 노예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율법이나 양심을 통해 송사하는 마귀의 사망권세에 완전히 눌려버린 상태입니다.

본문에서 바울이 전제하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은 절대로 ‘죄’의 노예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지난 죄를 회개할 수 있는 엄청난 은혜를 주셨습니다. 하지만 계속 같은 죄에 빠져 사는 동안은 그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 거할 수 없습니다.

마음이 찔리는 것은 회개가 아닙니다. 어떤 목사님을 존경하는 것도 회개가 아닙니다. 신약성경의 대표적인 악인 중의 하나인 헤롯왕도 요한의 말을 듣고 마음이 찔리기도 했고 요한을 의로운 사람으로 여겨 두려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회개했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복음이 우리 마음을 찌르고 끝날 것 같으면 왜 주님께서 그 고난을 당하셨겠습니까? 자기 죄를 후회하고 죄 씻음 받는 데까지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씻음 받았으면 다시 더러운 곳에 들어가지 않기를 힘쓰는 사람이 바로 그리스도인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 전제를 통하여 바울이 더 강력하게 외치는 것은 이미 지나간 죄, 주님께 회개하고 씻음 받은 죄는 성도의 삶에 어떤 영향도 끼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마귀는 끝까지 이 사실을 부인하며 성도들을 정죄합니다. 정죄는 주님의 은혜보다 자신의 죄가 더 커 보이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상식을 가지고 생각해 보십시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셔서 그 험한 세월을 사시고 종내에는 인류역사상 가장 끔찍한 사형방법이라는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죄의 값이 100불이라면 주님께서 치루신 값은 100조불입니다. 지난 죄 때문에 마음이 어려울 때마다 이 진리를 생각하십시오.

마귀가 정죄하는 죄가 있으면 속히 은혜의 샘 앞에 나와서 씻으면 됩니다. 그리고 그 죄는 하나님께서 다시 기억하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믿고 오직 그 은혜를 찬양하는 것이 그 고난을 통하여 성도에게 허락하신 자유인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많은 사람들이 빠지는 함정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은혜가 아무리 커도 그 죄를 포기하지 못하고 계속 짓고 있는 사람은 구원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 사람 중에 누가 봐도 분명히 사기죄를 짓고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십자가를 거론하면서 자기 죄는 주님의 공로 때문에 사함을 받았다면서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그 죄를 버릴 마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런 사람은 그 죄를 버리기까지는 목욕하고 정화조에 뛰어드는 일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기죄만 이럴까요? 거짓말 하는 죄도, 마음이 음란과 탐욕을 품는 죄도, 그리고 남을 미워하는 죄도 다 마찬가지 아닙니까? 예수님의 공로는 이것들을 버리려고 할 때 능력을 발휘합니다. 버리지 않으면 못 씻는다는 뜻이 아니라 씻으면 뭐하느냐는 말입니다.

하지만 진짜 은혜는 어떤 죄인도, 아무리 같은 죄를 반복하는 사람도 여전히 돌이킬 기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 죄를 버리려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그 공로를 힘 입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그마치 영생을 얻는 일입니다. 재지 마시고 주저하지 마시고 은혜의 샘 앞으로 달려나가 죄를 씻고 영생을 향해 달려 나가는 믿음의 성도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마귀의 정죄에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믿음을 주소서
  2. 마음에 불편한 가시가 박힐지언정 죄와 적당히 타협하지 않고 버리기로 결단하고 끝까지 싸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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