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평안을 얻으려면

로마서 15장 1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2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3 그리스도께서도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하셨나니 기록된 바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우리의 인생전체가 바뀌는 가장 빠른 길은 바로 나 자신이 바뀌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환경이 변하거나 자기 주위의 사람들이 변하기를 기대하지만 그것은 요행에 자신의 인생을 맡기는 일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안은 세상이 줄 수 없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의 평안은 아무리 욕심이 없는 사람도 먹고 살 만큼은 있어야 누리는 평안입니다.

또 아무리 성격이 좋은 사람도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 자기를 싫어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평안할 수 없습니다. 세상의 평안은 시시각각 바뀌는 세상의 환경에 따라 변하는 평안인 것입니다.

오랫 동안 소원하던 일이 이루어지거나 꿈도 꾸지 못할 만큼 기쁜 일이 생기면 몸이 피곤해도 기쁘고 누가 자기에게 기분 나쁜 일을 해도 기쁩니다. 그 일 때문에 마음이 든든한 거지요.

주님이 주시는 평안은 세상의 소원 같은 것과는 문자 그대로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이 평안이 있으면 어떤 것도 그 평안을 무너뜨리지 못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 평안을 얻을 수 있을까요?

평안의 반대는 불안입니다. 우리가 왜 불안해질까요? 자아 때문입니다. 자아는 쉽게 말해서 자기가 원하는 모든 욕망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 욕망이 고상하든 천박하든 그것이 세상의 것이라면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불안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안을 이기기 위해서, 다시 말해서 나 자신의 삶이 근본적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나를 섬기는 삶에서 남을 섬기는 삶으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내 욕심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필요를 채워주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 일은 꼭 큰 희생이 아니라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하루 모든 사람을 밝은 웃음으로만 대하도록 힘써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이상하게 좋은 사람들만 만난다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미소로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려고만 힘써도 내 삶이 달라진다는 말입니다. 하물며 진심으로 내 삶을 드려 남을 기쁘게 하려고 힘쓰며 산다면 그 기쁨이 얼마나 더하겠습니까?

주의해야 할 것은 본문의 말씀은 내 기쁨을 위해서 남을 기쁘게 하라는 말이 아니라 오직 남의 기쁨을 위해 살라는 말입니다. 힘을 다해 그 일을 계속하다 보면 어느새 변해버린 자신의 인생을 발견할 것입니다.

그러나 남을 기쁘게 하는 것도 분명한 원칙이 존재합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당신의 기쁨을 포기하시고 우리를 섬기셨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은 아버지께서 허락하신 우리의 영원한 기쁨을 위해서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그분의 최우선은 아버지의 뜻이었습니다. 그것에 반대되는 것이라면 단호히 꾸짖으시고 끊어 버리셨습니다.

그 아버지의 뜻이 사람에게 영생을 주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라면 피 흘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무엇보다 당신 앞에 나오는 죄인들을 다 받으셔서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셨습니다.

즉 아버지의 뜻안에서 사람들을 기쁘게 하신 것입니다. 그것을 오늘 본문에서는 서로 받으라고 말합니다. 나를 열어서 상대방을 받아주는 것입니다.
누가 이 일을 가장 먼저 하셨을까요? 주님이십니다.

주님은 그 몸을 찢어서 죄인들을 받아 주셨습니다. 그것도 그들이 하나님의 원수로 행할 때 말입니다. 마귀의 소유로 영원한 불에 들어가야 할 사람들을 그 몸으로 받아 주셔서 천국에 살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렇게 하시고도 비방을 받으셨는데 그렇게 용서 받아 천국을 바랄 수 있게 된 성도는 오히려 믿음을 가지고 남을 심판합니다. 이 사실을 분명히 새기고 주의하면서 남을 품어주는 것이 바로 서로를 받는 것입니다.

형제를 위해 희생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상관 없는 사람을 위해서 희생하면 더 기뻐하십니다. 원수에게 내 삶을 주어 섬기는 사람은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아들이 됩니다.

자기를 내놓아 남을 섬기는 것이 우리 주님께 가장 큰 영광을 돌리는 일이고 아무리 애써도 변하지 않는 내 자아가 가장 빨리 변하는 길입니다.

우리는 지나온 삶을 통해서 사람 사이에 계산하는 것을 배우면서 살았습니다. 오늘은 내가 저 사람을 기쁘게 했으니 내일은 저 사람이 나를 기쁘게 해줄 차례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계산하는 삶입니다.

흔히 Give and Take라는 말을 쓰는데 그리스도인은 달라야 합니다. Give and nothing, 즉 남을 섬긴 후에 이 땅에서 내게 돌아오지 않는 것이 하늘에 쌓이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행해야 할 많은 계명들이 있지만 주님께서는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 안에 모든 것이 다 들어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염두에 두고 말씀을 읽어보면 무슨 말인지 금방 알게 될 겁니다.

오늘 하루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힘쓰면서 주님과 연합하는 지름길을 찾는 기쁨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1. 남 섬기는 삶으로 평안을 누리게 하소서
  2. 섬긴 후에 돌려 받을 것을 기대하지 앟고 하늘에 쌓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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