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뱁새가 황새의 뜻을 알리요

마태복음 24장 40 그 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41 두 여자가 맷돌질을 하고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
42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43 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 주인이 도둑이 어느 시각에 올 줄을 알았더라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44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지금도 그렇지만 처음 은혜 받았던 때에 가장 두려웠던 것이 들림 받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배운 것은 우리가 믿음을 고백하는 순간 구원은 받지만 들림 받지 못하면 환란을 통과해야 한다고 배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날 밤에 천둥번개가 심했던 날에는 담임 목사님께 다른 일 있는 것처럼 전화를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들림에 관해 가장 실감나게 와 닿는 이야기가 오늘의 본문 내용이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은 믿는 사람 다른 한 사람은 믿지 않는 사람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앞 뒤 문맥을 살펴보면 이 말씀은 들림 받은 자보다는 남아 있는 자가 될 가능성이 많은 신자에게 하신 경고라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4장의 말씀처럼 주님 재림하실 때 이미 죽은 자들도 들림을 받습니다. 그리고 살아있는 자든 이미 죽은 자든 들림 받을 믿음을 가진 사람만 들림을 받습니다. 주님은 지금 그 말씀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아는 어떤 사람들, 특히 그 믿음을 본받고 싶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어느 날 한꺼번에 사라진다면, 그들이 어디로 갔을지 짐작할 수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두려울까요?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같이 일을 하고 있는데 한 사람이 눈 앞에서 사라지는 것을 보는 것과 같은 일이 반드시 있습니다. 주님은 이 때에 남는 자가 되지 말고 들림 받는 자가 되라고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깨어있다는 것은 항상 주님께서 곧 오실 것처럼 사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것이 어떻게 사느냐는 것입니다. 거기서 결국 우리는 성경전체의 주제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데 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성경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가장 첫째 되는 성품이 바로 사랑입니다.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누구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희생을 치루셨습니다. 주님을 맞을 준비를 하는 것은 바로 이 사랑을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이 사랑을 두 가지로 나누면 첫째는 하나님 사랑, 둘째는 이웃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되 자기의 모든 것을 바쳐서 사랑하고 그 실천은 자기를 바쳐서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이웃 사랑은 무엇일까요? 가끔 우리는 선한 삶을 강조하다가 앞뒤가 바뀌는 일이 있습니다. 진정한 이웃 사랑의 가장 첫번째는 그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주린 자를 먹이고 헐벗은 자를 입히는 것도 분명히 사랑이지만 그 영혼을 구원하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웃 사랑의 가장 기본은 그들의 영혼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다만 진짜 이웃의 영혼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의 소유를 아끼지 않습니다. 영혼을 사랑한다면서 그들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것은 외식 중의 외식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교회가 욕을 먹는 가장 큰 이유가 이것일 겁니다. 입으로 외치는 사랑과 실제 삶의 사랑이 다른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갈 때는 천사 같은데 개인의 삶은 안 믿는 평범한 사람보다도 못해서 세상에 기독교 신앙을 오히려 가증스러운 것으로 보이게 만듭니다.

믿지도 않고 기대도 하지 않으니 그렇게 살겠지만, 이런 사람은 들림 받을 수 없습니다. 남겨진 후에야 성경의 말씀이 사실이었다는 것을 알고 이를 갈며 울게 될 것입니다.

제가 노래를 그만둔 후에 깨달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뱁새가 황새의 뜻을 알리요” 라고 혼자 잘난 사람은 프로로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노래를 모르는 사람이 들어도 감동할 정도가 되어야 성악가로 성공할 수 있는 기본은 되는 것입니다.

믿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도 모르는 사람들이 어떻게 나를 판단해?” 라고 생각한다면 잘못 생각하는 것입니다. 불신자가 보기에도 악해 보이고 탐욕적으로 보이는 사람은 분명히 들림 받지 못하고 남겨질 것입니다.

지금 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통해 우리는 도적같이 온다는 것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공중에 재림하셔도 깨닫지 못할 것입니다.

깨어서 주님을 기다리며 그 증거로 하나님을 온 몸과 마음으로 사랑하고 이웃에게 그 사랑을 주는 삶을 사는 준비된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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