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하늘의 복을 받은 사람

창세기 33장

1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사백 명의 장정을 거느리고 오고 있는지라 그의 자식들을 나누어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맡기고
2 여종들과 그들의 자식들은 앞에 두고 레아와 그의 자식들은 다음에 두고 라헬과 요셉은 뒤에 두고
3 자기는 그들 앞에서 나아가되 몸을 일곱 번 땅에 굽히며 그의 형 에서에게 가까이 가니
4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이하여 안고 목을 어긋맞추어 그와 입맞추고 서로 우니라

  • 야곱이 축복을 받은 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묵상해 봅시다.

야곱은 겁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에서가 400명의 군사를 데리고 자기에게 온다는 말을 들었을 때 짐승과 종들을 맨 앞에 그리고 그 뒤에 가족들을 세우고 자기는 맨 뒤에 혼자 남았습니다.

천사와 대면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얻어낸 뒤, 그는 맨 앞에 나가 에서와 대면합니다. 하늘의 축복을 받은 뒤 담대해진 것입니다. 담대함은 일부러 연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그 안에 하늘의 소망이 있기 때문에 땅의 것에 담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야곱은 형인 에서 앞에서 만큼은 가식적이고 계산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어떻게든 형의 축복을 가로챌 마음뿐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짜 하늘의 축복을 소유하고 나니 형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그가 혈육으로 반가웠습니다.

절뚝거리며 일곱 번 땅에 몸을 굽히며 형에게 나가는 동안 에서의 마음이 녹았습니다. 에서는 정말 야곱을 죽이러 왔지만 하나님께서 야곱을 변화시키셔서 에서의 마음을 바꾸신 것입니다.

하늘의 축복은 환경에 내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내립니다. 사람이 우상을 섬기면 하늘이 놋이 되고 땅이 철이 된다는 말씀처럼 사람이 악하면 환경도 악해지고 사람이 의로우면 환경도 아름답게 변하는 것입니다.

34장 14 야곱의 아들들이 그들에게 말하되 우리는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할례 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노니 이는 우리의 수치가 됨이니라

*이 일이 공의의 하나님 앞에 어떻게 잘못된 것인지 생각해 봅시다.

원수를 갚는 것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더구나 그냥 원수를 갚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인 할례를 핑계로 세겜 사람들을 다 무력화 시킨 후에 그들을 죽인 것은 하나님 앞에 악한 일입니다.

그 일 때문에 야곱은 그가 죽기 전 자식들을 위해 기도할 때 시므온과 레위를 혹독하게 저주합니다.

사무엘하 15장에 보면 압살롬이 반역을 계획하고 실행하려 헤브론으로 가려고 할 때 다윗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여호와께 서원한 것이 있사오니 청하건대 내가 헤브론에 가서 그 서원을 이루게 하소서”

하나님의 뜻 앞에 자기의 뜻을 내려 놓으십시오. 이 일에 분수를 넘어 자기 뜻을 이루려고 하나님을 팔지 마십시오. 성경을 보면 이런 사람들은 다 갑자기 멸망합니다.

35장 1-5 1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2 야곱이 이에 자기 집안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3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
4 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과 자기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고
5 그들이 떠났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 야곱과 그 온 권속들이 자신을 정결하게 한 것을 묵상하고 왜 하나님 앞에 성결한 것이 우리의 힘인지 생각해 봅시다.

이들이 이렇게 자기를 정결하게 한 후에 길을 떠나니 주위의 모든 성읍들이 그들을 두려워 합니다. 기껏해야 장정 몇 십명이 다 인 야곱의 가족이 뭐가 무섭겠습니까?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 일을 이루십니다.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 자기를 성결하게 하고 나니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그 믿음이 그들을 담대하게 하고 누구에게도 주눅이 들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열심히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고 더 모이기를 힘쓰고 주님의 말씀을 행하려고 하면 우리 안에 담대함이 생깁니다. 종교적인 만족감일 수도 있지만 정말 진실한 마음으로 그렇게 하면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 때문에 담대해지는 것입니다.

행위주의니 율법주의니 하는 세상의 공격에 속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사람은 더 기도하고 더 말씀을 묵상하고 더 모이고 더 순종하려고 힘쓸수록 담대해집니다. 힘을 다해 하나님 앞에 성결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힘입니다.

기도제목

  1. 하늘의 복을 받아 담대하게 세상을 이기게 하소서
  2. 하나님과 신앙을 팔아 이익을 취하는 악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3. 하나님 앞에 성결한 것이 세상을 이기는 힘이 되게 하소서

오늘은 창세기 37-39장을 묵상합니다

  1. 형들이 요셉을 팔게 된 것에는 요셉의 책임도 있습니다. 요셉의 문제가 뭐였는지 생각해 보시고 자기에게 비슷한 것이 있다면 목숨의 위협(?)을 느끼면서 제거합시다.
  2. 우리의 혈육이고 동생이라는 유다의 말과 행동의 모순을 생각해 보고 우리의 말과 행동의 모순도 찾아봅시다.
  3. 성경은 요셉이 감옥에 갇힌 것도 형통이라고 합니다. 그의 인생 전체를 놓고 진짜 형통이 무엇인지 묵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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