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형통

창세기 37장

1 야곱이 가나안 땅 곧 그의 아버지가 거류하던 땅에 거주하였으니
2 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요셉이 십칠 세의 소년으로서 그의 형들과 함께 양을 칠 때에 그의 아버지의 아내들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과 더불어 함께 있었더니 그가 그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말하더라
3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므로 그를 위하여 채색옷을 지었더니
4 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그를 더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

*형들이 요셉을 팔게 된 것에는 요셉의 책임도 있습니다. 요셉의 문제가 뭐였는지 생각해 보시고 자기에게 비슷한 것이 있다면 목숨의 위협(?)을 느끼면서 제거합시다.

요셉의 문제는 눈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안 그래도 자기만 채색옷을 입힐만큼 아버지가 자기를 편애했는데 거기다 형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일러바치기까지 했습니다.

결정적으로 형들의 볏짚단이 자기 볏짚단에 절을 하는 꿈,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기에게 절을 하는 꿈을 꾸고 누가 봐도 해몽이 뻔한 것을 자랑하듯이 이야기합니다.

물론 그 뒤에는 하나님께서 요셉의 이런 점까지 사용하셔서 그의 온 가족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요셉의 이야기에서 배울 것은 배우고 고쳐야 할 것은 고쳐야 합니다.

말을 조심합시다. 그 사람에게 덕이 되지 않을 남의 말 하지 말고 복음 외에는 이곳에서 저곳으로 이야기를 옮기는 사람이 되지 맙시다.

남의 기분을 존종하고 살펴주는 것도 사랑입니다. 자기를 위해서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사랑해서 그들의 기분을 살필 줄 아는 사람이 됩시다.

하나님의 은혜를 자랑하지 말고 겸손히 감사하며 섬기는 사람이 됩시다. 믿음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신데 자랑할 것이 어디에 있습니까? 주신 것을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사용하는 겸손한 성도가 됩시다.

37장 26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덮어둔들 무엇이 유익할까
27 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고 그에게 우리 손을 대지 말자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혈육이니라 하매 그의 형제들이 청종하였더라

*우리의 혈육이고 동생이라는 유다의 말과 행동의 모순을 생각해 보고 우리의 말과 행동의 모순도 찾아봅시다.

유다는 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요셉을 보고 자기 혈육이고 동생이라며 노예상인들에게 팔자고 제안합니다. 당시 노예의 삶이 얼마나 비참한지 알면서 자기 손에 피는 묻히지 않고 요셉에 대한 감정을 푸는 유다의 모습이 가증스럽습니다.

교회 안에 이런 모순이 얼마나 많습니까? 예수님의 피를 나눈 형제 자매라고 하면서 사실은 남보다 못한 일을 할 때도 많고, 그들에게 아무런 관심도 주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자기 취향에 맞는 사람은 가까이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멀리하고, 자기 비위에 거슬리는 사람은 험담합니다.

이 세상이 이렇게 가족마저 저버리고 살아가는 것이 교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과 행위들을 칼로 자르듯이 잘라야 합니다. 성도들을 진짜 형제 피를 나눈 혈육처럼 생각하고 사랑하기를 부탁드립니다..

39장 23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

*성경은 요셉이 감옥에 갇힌 것도 형통이라고 합니다. 그의 인생 전체를 놓고 진짜 형통이 무엇인지 묵상해 봅시다.

요셉은 형들의 손에 노예로 팔리고, 노예의 신분에서 누명을 써서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런데 요셉은 노예가 되었을 때도 감옥에 가서도 요셉이었습니다. 여전히 성실하고 진실합니다. 실망하지 않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합니다. 그리고 감옥에서까지 인정을 받습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성경은 이 상황에 정말 어울리지 않는 말을 합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

만약 당시에 누가 있어서 요셉을 찾아가서 당신은 정말 형통한 삶을 살고 있군요 라고 말한다면 요셉에게 뺨을 맞았을 겁니다. 요셉조차 그 당시에는 자기 인생이 형통하다는 생각은 꿈에도 안 해보았을 거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 상황을 형통 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세상이 말하는 형통은 자기가 원하는대로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형통은 하나님이 원하시는대로 되는 것입니다. 지금 여기까지 요셉의 인생이 형통한 인생입니다.

앞으로 그가 애굽의 총리대신이 될 것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시나리오가 요셉이 감옥에서 죽는 것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정하신 대로 살다가 정하신 대로 죽는다면 그 것이 형통입니다.

이 믿음이 우리가 세상을 이기게 하는 능력입니다.

기도제목

  1. 최선을 다해 자신의 인격을 갈고 닦게 하소서. 내 말이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양약이 되고 내 행동이 다른 사람의 고통을 나누는 힘이 되게 하소서
  2. 말과 행동이 하나가 되게 하소서. 입으로는 사랑을 말하고 행동으로는 미움의 악을 행하지 않게 하소서
  3.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형통으로 알고 오직 하나님께 순종하여 하나님과 동행하게 하소서

오늘은 창세기 40-42장을 묵상합시다.

  1. 40:19 사형을 당할 것이라는 흉한 해몽도 담대하게 전하는 요셉의 마음을 헤아려 봅시다.
  2. 41:16 꿈 해몽의 능력이 자기의 것이 아니라고 말하며 하나님을 드러내는 요셉의 겸손과 지혜를 배웁시다.
  3. 42: 21 십수 년이 지나도 요셉을 판 일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형제들의 마음을 생각하며 아무리 화나고 미워도 복수하지 않기로 결단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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