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세상과 구별된 성도

창세기

46: 34 당신들은 이르기를 주의 종들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목축하는 자들이온데 우리와 우리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하소서 애굽 사람은 다 목축을 가증히 여기나니 당신들이 고센 땅에 살게 되리이다

  • 어떻게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과 구별되었습니까?

일제강점기가 36년이었습니다. 마지막 몇년간 창씨개명, 신사참배강요 등 우리 민족을 일본사람으로 만들려고 갖은 수단을 다 사용했는데 실제로 그 당시 태어나신 저희 어머니와 그 바로 밑의 이모님은 일본식으로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430년을 애굽 사람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그런데도 애굽 사람들과 전혀 섞이지 않았고 히브리 민족을 정체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다 그들이 목자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백정이 가장 천대받는 직업 중의 하나였던 것처럼 애굽에서는 목자라는 직업이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고센이라는 땅에서 애굽과 섞이지 않고 살았습니다.

목축을 하기에는 최고의 땅이었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더할 수 없이 좋은 땅이었습니다. 반면에 애굽 사람들은 요셉의 가족이니 무시할 수는 없었지만 목자인 그들 가까이 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이 얼마나 완벽합니까? 그들을 당시 최강대국인 애굽이라는 인큐베이터에 넣으시고 목자라는 직업 때문에 지역적으로 사회적으로 분리되어 살게 하셨습니다. 70명이 들어가 200만명이 될 때까지 말입니다.

성도가 세상과 구별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과 달라서 그들에게 따돌림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성도가 제대로 빛을 발하면 빛을 사모하는 사람은 가까이 올 것이고 어두움을 사랑하는 사람은 성도를 박해하고 따돌릴 것입니다.

우리가 성도답게 살기만 한다면 우리는 주님 앞에 설 때까지 세상과 확실하게 구별된 사람으로 설 것입니다. 가라지와 전혀 섞이지 않은 알곡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47:9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

  • 야곱의 험악한 세월을 처음부터 자세히 돌아봅시다.

야곱이 험악한 세월을 산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복을 간절히 사모했기 때문입니다. 복을 받는 일에 미쳐서 산 세월이 130년이 된 이 때부터 야곱의 남은 삶이 온전히 평안합니다.

복 받기 위해 형을 속였습니다. 그렇게 장자권을 빼앗았습니다. 분명히 빼앗았는데 아버지는 여전히 그 장자의 복을 형에게 주려고 합니다. 그래서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도 속입니다.

그렇게 형의 미움을 사서 도망하게 되고 자기보다 더 거짓말을 잘하는 외삼촌 라반에게 걸려 죽도록 고생을 합니다.

20년 만에 고향에 돌아와 천사와 씨름하여 축복을 받습니다. 그렇게 형과의 문제까지 다 해결하고 이제는 복만을 누릴 줄 알았는데 사랑하는 라헬이 죽고 얼마 후에는 사랑하는 아들 요셉마저 짐승에게 찢겨 죽습니다.

그것이 어떻게 축복을 받은 사람의 삶인지 날마다 하나님께 여쭈었겠지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흉년까지 왔고, 유일하게 식량이 풍성한 애굽에 자식들을 보냅니다. 그리고 요셉이 살아서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를 다시 만납니다.

여기까지 130년이 걸린 겁니다. 그의 아버지 이삭은 180세를 살았지만 어릴 때 아브라함이 그를 죽여 번제를 드리려 했다는 것과 야곱에게 속아 그를 축복했다는 것 빼고는 큰 고난이 없었습니다. 그에 비해 자기는 너무나 많은 고난을 당했기 때문에 바로에게 험악한 세월을 살았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인 우리 눈으로 보기에는 아브라함이나 이삭이나 야곱이나 똑같이 부러운 사람들입니다. 일평생 하나님 손에 붙잡혀 살았던 믿음의 조상들이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복을 얻는데 인생을 다 쓴다고 해도 뭐가 손해겠습니까? 요즘 ‘삶의 질’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삶의 질’이 아닌 ‘영생의 질’을 보고 사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47: 23 요셉이 백성에게 이르되 오늘 내가 바로를 위하여 너희 몸과 너희 토지를 샀노라 여기 종자가 있으니 너희는 그 땅에 뿌리라
24 추수의 오분의 일을 바로에게 상납하고 오분의 사는 너희가 가져서 토지의 종자로도 삼고 너희의 양식으로도 삼고 너희 가족과 어린 아이의 양식으로도 삼으라
25 그들이 이르되 주께서 우리를 살리셨사오니 우리가 주께 은혜를 입고 바로의 종이 되겠나이다

  • 요셉이 어떻게 애굽사람들을 구원했는지 생각해 봅시다.

요셉은 7년의 풍년 동안 애굽 사람들에게 5분의 일의 세금만 내게 하고 그들이 마음껏 즐기도록 내버려 둡니다. 흉년이 올 것이라는 경고는 하지 않지요.

그리고 흉년이 왔을 때 첫 해는 모든 사람이 풍년의 기간동안 모아둔 것으로 큰 어려움 없이 넘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셋째 해부터는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돈을 주고 곡식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돈이 떨어지자 요셉은 사람들의 가축과 곡식을 바꾸어 주었습니다. 가축마저 없어지자 그들의 땅과 곡식을 바꾸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곡식마저 떨어지게 되자 다시 땅을 나누어주고 대신 수확의 5분의 일을 내게 했습니다.

결국 돌고 돌아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지만 애굽의 모든 사람이 바로의 종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한 사람이 어떻게 사람들을 구하며 동시에 어떻게 자기의 주인을 이롭게 했는지 묵상해 보십시오.

성도가 세상의 이익을 좇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살면 이런 놀라운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멀리 보고 오래 달려가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제목

  1. 미움을 받아도 세상과 구별되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2. 험악한 삶을 살아도 하늘의 복을 좇아 살게 하소서
  3. 하나님 말씀 따라 살아 세상을 살리는 의의 후사가 되게 하소서

오늘은 창세기 49-50장 말씀을 묵상합니다.

  1. 49:4절 이하를 보면서 상과 벌이 분명한 하나님의 법을 묵상합시다.
  2. 50:15 야곱이 죽은 후에 요셉에게 보복당할까 두려워하는 형들을 보면서 어떤 경우에도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기로 결단합시다.
  3. 50:21 반면에 원수라고 봐도 무방한 형의 자녀들까지 책임지는 요셉의 관용을 배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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