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지금은 기뻐하고 감사할 때

데살로니가전서 5장 12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 가운데서 수고하고 주 안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을 너희가 알고
13 그들의 역사로 말미암아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며 너희끼리 화목하라
14 또 형제들아 너희를 권면하노니 게으른 자들을 권계하며 마음이 약한 자들을 격려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며 모든 사람에게 오래 참으라
15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서로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따르라
16 항상 기뻐하라
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과하나님의 말씀은 상황에 따라서 마음에 와닿는 것이 정말로 다릅니다. 오늘의 본문의 3개월 전에 다루었던 것인데 그 때와 지금은 완전히 다르게 들리지 않습니까?

그 때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은 그저 일상의 모든 순간에 감사하라는 뜻으로 들렸다면 지금은 그 일상이 얼마나 감사했는지 전혀 몰랐다는 것을 알게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비교적 부유하게 살다가 사업의 실패로 생활이 갑자기 푹 주저앉게 되었습니다. 원래 직업이 기술직이었기 때문에 먹고 사는데는 지장없이 살 수 있었습니다만 감사하지 못하고 이전의 부유한 생활만 그리워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불경기가 닥쳐 갑자기 은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의 씀씀이를 줄이지 못해서 저축해 놓은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자녀들이 지원을 해줘서 여전히 생활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이제는 그 기술로 일을 하던 시절을 그리워 했습니다. 그러다가 덜컥 불치의 병을 얻어 쓰러지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병상에 누워 건강하게 살던 날들을 그리워했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얼마 후에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이 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만약 한치 앞만 볼 수 있었다면 그 분은 일평생을 감사로 살았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부분의 인생이 비슷한 실수를 합니다.

특별히 지금처럼 어려운 시절을 지날 때 그렇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그저 재앙으로 여기면서 빨리 예전으로 돌아가기만을 바랍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안 좋아지면 어떻게 될까요? 그 때는 또 조금 더 나았던 과거를 그리워하게 되겠지요.

바울은 평안한 시절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이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 때문에 환란과 박해를 겪는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이 말이 이해가 되면 신앙의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때 우리가 해야할 일은 우선 회개하는 것입니다. 당연한 줄 알고 누렸던 것들이 알고 보니 당연한 것들이 아니었던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계속 더 누리려고만 했던 그 때가 사실은 감사와 찬양을 해도 모자란 때였다는 사실을 알고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회개는 이 상황을 현재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회개는 후회가 아니라 변화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회개해야 할 것은 감사해야 할 때에 더 잘 살려고 하고 높아지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이 상황에 감사하는 열매를 맺어야 참 회개라는 말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고 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자유를 잃었지만 여전히 우리는 험한 세월을 살았던 믿음의 선조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편안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감사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특별히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은 “너희끼리 화목하라”는 말씀입니다. 모든 상황 가운데 예수님이 우리의 힘이십니다. 그리고 같은 주님을 섬기는 성도가 우리의 힘입니다. 치열한 전쟁터에서 아군이 힘이 되는 것 같이 말입니다.

같은 어려움을 당해도 무엇을 믿고 무엇을 목표로 사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받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려울수록 같은 믿음을 가지고 같은 방향을 향해 나가는 성도들끼리 화목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일을 통해서 각자가 믿음을 다듬어서 더 같은 믿음을 가진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이렇게 하나되는 일이 더 많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때 한 믿음을 가지도록 더 힘을 내야 합니다.

오늘도 모두에게 똑같은 하루가 주어졌습니다. 기독교 역사에는 사자의 굴에 던져지기로 정해진 날의 아침을 맞은 성도들도 있었고, 십자가에 거꾸로 달리는 날의 아침을 맞은 성도도 있었습니다.

이 아침에, 주신 하루 동안 한 숨을 쉬는 대신 기뻐하며 감사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 온 힘을 다해 감사하고 기뻐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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