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능력이다
창세기 50:15 15 요셉의 형제들이 그들의 아버지가 죽었음을 보고 말하되 요셉이 혹시 우리를 미워하여 우리가 그에게 행한 모든 악을 다 갚지나 아니할까 하고
- 야곱이 죽은 후에 요셉에게 보복당할까 두려워하는 형들을 보면서 어떤 경우에도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기로 결단합시다.
마음이 완악하고 분노에 차 있을 때는 자신이 얼마나 큰 악을 행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자신이 억울하고 부당한 일을 했으니 자기도 얼마든지 보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후회 밖에 남는 것이 없습니다. 그 사람과의 관계를 잃었고, 자기의 품위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완악한 사람은 이 사실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오늘 본문의 요셉의 형들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요셉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으면 그를 노예로 파는 것 말고도 여러가지 해결책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최악을 선택했습니다.
그들이 애굽 총리가 된 요셉을 처음 만났을 때, 요셉은 형들을 용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야곱이 죽은 후에 요셉을 찾아와서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하며 확인하는 것을 보면 그들은 지난 17년간 애굽에 있으면서 항상 마음이 불편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워낙 악한 일을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본성 자체가 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질 대로 사는 것이 가장 미련하고 위험한 일입니다. 화를 내지 마십시오. 어떤 불공평한 일을 당해도 그것이 자신을 다루시는 하나님의 손길이라고 믿고 감내하십시오.
50: 21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 반면에 원수라고 봐도 무방한 형의 자녀들까지 책임지는 요셉의 관용을 배웁시다
‘요셉’이라는 영화를 보면 요셉이 보디발의 아내에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을 때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절규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마치 하나님께 항의하는 것 같이 보였는데 저는 요셉이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얄밉다는 것 때문에 동생을 노예로 팔아버린 형들과 달리 요셉은 그동안 당한 어떤 억울한 일에도 맞서 싸우지 않았습니다. 보디발의 아내가 누명을 씌울 때에도 반항하지 않고 옥에 갇혔습니다.
애굽의 총리가 된 후에 금의환향하여 자기 아버지를 문안하고 형들에게 복수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보디발보다 높은 지위를 얻게 되었으니 그와 그의 아내에게 어마든지 복수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왜일까요? 하나님을 경외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했고 이제 그 경외한 것의 열매를 맺었으니 지난 모든 원한이 다 무의미해진 것입니다.
우리 나라 말에 ‘아등바등’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는 ‘무엇을 이루려고 우겨대거나 애를 쓰는 모양’입니다. 또 ‘악착같이’ 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전적인 의미는 ‘매우 모질고 끈질기게’입니다.
이 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모든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의 계명을 지키며 정직하고 성실하게 삽니다.
무언가를 이루었을 때에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무언가를 잃었을 때에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헤아리며 역시 감사합니다.
성도 여러분! 당장 무엇을 잃어버린다고 그것이 영원한 손해가 아닙니다. 요셉이 형들의 자녀들까지 기르겠다고 한 것을 누군가는 오버한다고 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영원히 기억되는 것입니다.
작은 것부터 훈련하십시오. 오늘 하루 누가 뭐라고 하든 다 참으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십시오. 그 순간만 잘 넘어가면 아무 것도 아닌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49:3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내 능력이요 내 기력의 시작이라 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
4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 네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
5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로다
6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7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그래도 자식인데…”
아마 현대의 성도들이 성경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하는 생각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시대의 부모자식의 관계를 가지고 하나님과 그 자녀된 성도 사이를 이해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이 시대의 가족관계는 역사상 최악으로 타락해 있다는 것입니다. 부부간의 신의가 없고 자식이 부모를 존경함이 없습니다. 물론 나름대로 좋은 관계들이 있지만 그것이 성경이 말하는 부부관계, 부모자식의 관계는 아닙니다.
어느 시대보다 많이 깨지는 가정이 그 증거입니다. 이혼이 급증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많은 법정 싸움이 가족 간의 갈등으로 일어납니다. 형제 간의 유산 싸움을 넘어 부모자식 사이에 일어나는 법정싸움도 많습니다.
율법을 보면 아버지에게는 자식을 죽일 수 있는 권리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경적인 부자관계를 이해해야 합니다. 성경의 부자관계는 전적인 사랑, 전적인 공경의 관계로 하나님과 성도들의 관계를 비유합니다.
야곱은 자기 자식들이 자기에게 선악간에 행한 일, 그리고 그들이 지은 죄들을 잊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행위를 기억하신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상과 벌은 부모라 할지라도 더할 수도 없고 제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각자가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너는 특별하게 보실 거야”라는 마귀의 속임에 속지 마십시오. 아버지라 할지라도 자녀의 죄를 기억하는 것처럼 하나님도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복음의 가장 큰 능력은 회개입니다. 인생을 다시 살 수는 없지만 심판의 자리에서 죄를 지울 수 있다는 것은 인생을 다시 사는 것보다 더 큰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계명과 논쟁하지 말고 순종하고 회개하십시오. 그러면 살 것입니다.
기도제목
- 죄를 멀리하고 선을 행하기를 기뻐하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 되게 하소서
- 원수에게도 선을 행할 수 있는 선하고 안정된 심령을 주소서
오늘은 출애굽기 1-3장을 묵상합니다.
- 1:12: 학대를 받을수록 번성하는 이스라엘과 우리의 신앙을 비교해 봅시다
- 2:23-25 부르짖을 때 약속을 기억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묵상하고 쉬지 않고 기도합시다.
- 3:14 ‘스스로 있는 자’ 가 무슨 뜻인지 하루종일 묵상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