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미쁘신 가르침을 그대로 순종하는 사람

디도서 1장 5 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 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내가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6 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며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 할지라
7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아니하며
8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행을 좋아하며 신중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
9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

영어 선전문구 중에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라는 것이 있습니다. 제가 성악을 전공했다 보니 그 쪽 경험을 많이 이야기 하게 됩니다. 한국에서 이태리 유학을 다녀오신 선생님에게 배우면서 잘하는 성악가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설처럼 들었습니다.

특히 여러분도 대부분 아실 파바로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면 그가 마지막 남은 정통 성악가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딱 한 번 그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는데 충격적이었습니다.

흔히 쓰는 표현으로 다른 별에서 온 것 같은 소리였습니다. 그런데 들어보지 못한 사람 누구에게도 이것을 제대로 설명해 줄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이 시대 가수들의 노래만 들어본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직 믿는 사람이 믿는 만큼만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이 시대에 전도의 길이 막힌 것은 보여주는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말은 하지만 보이지는 않는 것이지요.

그래서 바울은 디도에게 교회의 중직을 세울 때는 일단 기본적인 생활을 봐야한다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바울이 말하는 요소들을 보면서 우리의 삶을 한 번 점검해 보기를 원합니다.

우선 장로를 세울 때를 보겠습니다. 여기서 장로는 목회자를 이야기합니다.

장로는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합니다. 말씀의 의로 비추어서 뚜렷하게 지적할 만한 것이 없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을 가르쳐야 할 사람이 겉으로 보기에도 뻔히 보이는 잘못을 범하고 있으면 어떻게 남을 가르치겠습니까?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첫째,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성적으로 문란하거나 무언가에 중독이 되어 있거나 돈을 탐해서 다른 사람을 속여 취하거나 다른 사람을 괴롭게 해서 내 이익을 취하는 사람은 장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둘째, 가정이 건실해야 합니다. 그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한 아내의 남편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 아내란 꼭 아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이상 아내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녀를 잘 교육해서 믿음으로 인도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감독은 한 지역의 교회들을 담당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기준은 더 엄격했습니다. 장로의 기준 위에 더해진 것은:

첫째, 제 고집을 부리지 않아야 합니다. 고집이란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것입니다. 믿음의 길이 분명한 것과 고집은 분명히 다른 일입니다. 고집은 자기를 죽이지 못했다는 증거입니다.

둘째, 급히 분내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 말 표현으로는 다혈질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목사 안수를 받을 때 많은 선배 목사님들이 공통적으로 조언하신 것은 “혈기를 부리면 목회는 끝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셋째, 술을 즐기지 말아야 합니다. 당시에 중동지역은 물대신 포도주를 마셔야 하는 일이 많았기에 절대 금주를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물이 있는 상황에서도 술을 마실만큼 술을 즐기는 것은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넷째, 폭력을 사용하면 안 됩니다.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 되지 않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행을 좋아하며 신중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 등의 덕목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기가 가르치는 말씀을 순종하는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그 이유가 오늘의 결론인데 그래야 교회 안에서나 교회 밖에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반대하는 사람을 책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머리가 없는 사람이 발모제를 팔면살 사람이 있겠습니까? 복음을 전한다고 하니 이론을 알아서 가르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복음은 오직 그 뜻대로 사는 사람이 삶으로 전하는 것입니다.

장로가 되거나 감독이 되지 않을 것이니 나는 상관없다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시대의 불신자들이 기독교에 가지고 있는 편견과 선입견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주님을 아는 그리스도인은 다 장로와 감독처럼 살아야 합니다.

온통 말로 행동을 가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행동으로 말을 가리는 성도가 필요합니다. 이런 사람이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주님의 말씀처럼 받는 사람도 모르는 사이에 기독교신앙의 실체가 가슴에 와닿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사명으로 가지고 주님 따라가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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